일베에 대한 해석

딴지 기사에 달린 댓글인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까지 본 해석 중에 제일 실체에 접근 한 것 같아요
  • 댓글 추천 반대 신고

  • ddungddi

    2014.05.09 00:16

    잘 못 생각하거나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일베가 우익이나 보수주의자들의 모임이라고 믿는것이다. (즉 일베는 보수가 아님)
    보수의 특징은 윤리를 강조하고 중요시 한다는 점이다. 윤리는 오히려 진보주의자들에게는 큰 고려대상이 아니다. 이런점에서 일베는 절대 보수주의일 수 없다. 우익일 수는 있으나 사실 그것도 아니다. 단지 진보쪽을 괴롭히는 것으로 희열과 만족을 느끼는 것을 우익이 제 편이라고 착각할 뿐이다. 
    일베는 약자를 괴롭히는 이지매(왕따)의 사회연상의 온라인 버전일뿐이다. 한국에서 진보주의자들은 왕따쯤 시켜도 될 만한 약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미워하고 희화해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지, 그들에게 어떤 이념적 사고가 있어서가 아니다. 일베가 씹는 대상은 사회적 약자(노동자, 여성, 철거민, 기타등등)과 그들을 옹호하는 진영(진보)를 괴롭히는 이지매일뿐이다. 학교에서 왕따를 시킬 때 왕따 당하는 학생(약자)와 왕따당하는 아이를 돕는 아이(진보)를 함께 괴롭히는 것과 똑같은 현상이다. 학교에선 법보다 학생들간의 룰이 중요하기때문에 대놓고 하는 것이고 사회에선 법이 엄존하니까 일베를 통해 그 습관을 표출하는 것 뿐이다.

    두 번째로 일베는 일종의 도덕적 열등감의 비뚤어진 배출과 자기 합리화의 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한때 보수청년이었던 경험을 통해 생각해보면 과거 농활이나 야학을 하던 운동권 학우들에 대해 사실 도덕적으로 열등감을 가질만한 불편함이 있었다. 그 불편함이 건전하게 해소되면 그들과 함께 야학을 하진 못할망정, 다른 사회봉사 단체에서 일한다거나 남을 도왔을 것이나, 사실 그렇게 하기는 싫었다. 그럴때 요긴한 것이 그들은 주사파로 북한의 지령을 받고 사회에서 세뇌교육을 시킬 목적으로 농촌과 노동자들에게 침투하는것 이라고 믿으면 합리화되고 마음이 편해졌다. 이와 똑같이, 생존권을 주장하며 거리로 나앉은 철거민을 보상을 바라고 떼를 쓰는 시위꾼들이란 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약자를 억합할 때 쓰기 쉬운 핑계요 합리와거리였다. 
    즉 내가 약자에 관심을 가지지하지 못한 도덕적 열등감을 '보상을 노리는 생떼','철밥통의 밥그릇 지키기'라는 우익의 설명을 순진해서 믿었다기 보다 그렇게 믿으니 편했기 믿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때문에 우리사회가 그동안 도덕적 부채감을 해소하는데 써먹었던 수법이 곪아 터져 현재의 일베가 된것이다.

    따지고 보면 일베는 우리 사회 전체의 윤리적 수준의 한 단면이다. 이것들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요, 우리사회가 도덕적 파탄이 낳은 괴물일 뿐... 세월호 참사나 일베는 한국사회의 윤리적 파탄의 열매가 아닌가 싶다.
    일베를 단속한다고 그것들이 없어지진 않을것이다. 인간취급 안한다고 없어지지도 않을것이고... 이것들은 진영논리나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헛다리 짚는 일이 아닐까 싶다.
    • 설마 일베를 진짜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보수들한테 미안해지게시리...




      일베충들이 지들을 보수라고 하는 건 일종의 자기최면이죠. 니들이 우리를 까는 건 그냥 니들이 우리 사상을 싫어해서일 뿐이야! 라는 되도 않는 쉴드가 되니까요

      • 여기서 보수.. 라는것은 소위 까스통 할배들 급을 이야기 하는 거겠죠..


        하지만 그마저도 아니다.. 라는 것이 이 글에서 하는 이야기

      • 새누리당이랑 일베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좌익 네티즌들이 우리가 보수라서 공격한다.
      • 60세이상인분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번에 친척어르신이 하는 얘기를 듣고 완전 놀라 까무라칠뻔. 지금 늦게 대학원 다니시는데 거기서나 그외 모임분들이나 일베를 그렇게 얘기한다고 아주 좋은 내용이 많은 사이트라고 얘기하시더군요. 원래 강력 한나라당이셨고 정치관심 많은 분인데 잘못알고 계시는거다 일베를 나쁜점에 대해 얘기해드렸더니 그건 그냥 어느사이트에나 있는 일부 나쁜점이라고 말씀하심....... 걍 대화하다 중간에 말았어요.

        • 으악!!! 기절하겠네요. 진짜 그쪽분들 자기 합리화는 신의 경지에 도달한 듯;;;;;;

    • 저쪽 논리에서 노는 한편의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죠.




      대단히 좋은 시각입니다.


      도덕적 열등감의 비뚤어진 배출과 자기 합리화의 한 방편

      • 비유가 본문하고는 몇 광년쯤 거리가 있는 거 같네요. 일베가 하는 짓이 맨정신으로 할 짓들은 아니잖아요?

          • 아동 성폭행범도 살면서 밥도먹고 티비도 보고 가끔 날씨 좋으면 놀러도 다니고 길가다 쓰레기도 주웠을겁니다. 나는 하루 삼시세끼 밥도 먹는데 왜 나를 굳이 성폭행범으로만 보려고 하냐!! 내가 매일 성폭행 한것도 아닌데! 뭐 이런논리가 받아들여지시나요?

              • 당신논리가 저거랑 똑같다구요. 아동성폭행은 예시를 든거고.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못한척하시는건지

              • 따지고 보면 당신도 저도 하루에 수만번의 행동을 하지만(밥먹고자고티비보고 걸어다니고) 사람 줘패면 경찰서 잡혀가잖아요?

                  • 그러니까 일베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만한 글이 하루에 수만개가 올라오는데 그중에 몇 개만 골라잡아서 사람들이 왜곡하여 괴롭힌다는 말씀이신가요?

                      • YRPBD6x.jpg






                        2014년 5월 9일 오전 11시 10분경 일베 화면 되겠습니다. 핍박받는 일베유저님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 아니 저는 의견이 틀렸다고 한 적 없는데 갑자기 왜 이러시는지? 

                          • 저 캡쳐에도 쉴드를 쳐 줄 수 있다는게 놀랍군요. 이건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 다르죠. 다른데 어떤 것들은 같아야만 하고, 정상인이라면 같은 기준이 있습니다.




                                일베는 그 기준들을 한참 벗어나서 까이는 거고요.

                              • 반사회,반인륜적인 발언과 행동은 틀린 것이 맞죠. 그것또한 다양성으로 존중해달라고 하면 그건 그냥 도덕적으로 혼란스러운 세상일 뿐입니다.

                              • 네 뭐 할렘가에서 'I HATE NIGGRO'라고 쓴 팻말을 걸고 서계셔도 의견의 다름을 존중받으실겁니다.

                      • 그 사건(온라인 말다툼 끝에 여자를 찾아가서 살인한 사람의 사례)은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일베가 아닌 다른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일베에서는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 친목질과 닉언급을 배제한다고 나왔지요.


                         

                  • 이렇게까지 풀어서 설명해드려야하나?;;;




                    일베에는 하루에도 수만개의 글이 올라옵니다 = 사람도 평소에는 밥먹고 자고 티비도 보고 일상생활을 영위합니다


                    일베에는 문제가 될만한 소지의 글도 가끔 올라옵니다 = 그런데 길가는 사람을 가끔 떄렸네요




                    아시겠어요? 당신들이 처벌받는 이유가 이거라고요.

                      • 당신이 어떻게 살건 전 관심없어요; 그게 중요한 문제도 아니고요. 

                      • 좀 다른 이야기지만, 그 일관성을 가지고 자신의 자아 내에서도 자아 비판 하시나요? 뭐, 자신을 집단의 구성원이자 배타적 개인으로 자리잡으니 일관성이 떨어지는군요. 일베 전체를 대리하시거나 일베 내의 비판자를 자처하시거나 둘 중 하나만 하시는게 어떠신지.
                          • 전라도 홍어들이 드디어 제 집 용궁으로 돌아간다는 드립을 쳐 대는 게 한국사회와 사람들의 본질인가요




                            거 참.

          • 일베를 단일화 할 필요 없어요. 일베에 그런 폐륜막장의 글들이 경쟁적으로 올라오고 그것이 절대적으로 지지 받고 추천된다는 명백한 사실로 쉽게 일베 전체의 경향과 특징을 규정할수 있어요.

            그리고 님의 일베 옹호논리가 바로 일베 쓰레기들의 방어논리 그 자체인것은 덤
          • 다른 커뮤니티에도 쓰레기 인간말종들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종자들이 싸지른 똥들이 추천세례를 받는 곳이 일베 말고 어디 있나요?

          • 하지만 베스트로 오르는 글들이 그쪽 정서의 뭔가를 대변한다고 추측은 충분히 할수 있죠.


            이것마저 모른척 하고 싶으신 건 아니겠죠?

              • 균형의 중요함은 왜 빼잡수시는지?


                증오표출을 하고 동조하는 세력이 나오는 순간 바로 그것을 비판하는 세력이 튀어나오는 것이


                보통의 평범한 커뮤니티의 반응입니다.


                자정작용이 제로에 수렴하는 곳과 은근슬쩍 비슷한 선상에 올려놓으려하면


                그거야말로 치욕이네요.

      • 전에 그 거지발싸개같은 글은 왜 지우셨어용??


        그럼 이 댓글의 의도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을텐데.

    • 도덕적 열등감과 자기합리화, 큰 틀에서 동의할 수 있겠네요. 대개 이른바 운동'권'에서 기웃거리다가 -- 혹은 깊숙이 계시다가 마음을 바꾸신 분들도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김문수 같은 생계형 변절자를 포함해서요. 그런데, 열등감이란 건 우월감의 쌍생아 아닌가요. 내가 갖지 못할 바에야 부숴버리겠으... 변모 씨는 이 코드에 조금은 들어맞는 것 같은데 일베는 도무지... 조금만 더 철학적으로 생각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링크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일베는 처음엔 건전한 쪽이었다가 어느 순간 팔렸죠.


      문은 잠겨 있는데 월세와 관리비는 꼬박꼬박 납부하고,


      국정원이 관리한다는 소문도 있고,


      가장 많은 키워드가 좌파와 노무현인거보면 순수해보이지 않네요.




      일베건 뭐건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증오 발언은 합당하게 처벌해야죠. 일베라서 그런게 아니라 일베라고 다를건 없죠.

    • 아 저 사람 일베충이었군요. 자칭 일베에서는 일베를 비판하는 일베충?  그런데 듀게에서는 일베를 옹호한다? 


      한 줄 감상 '세상엔 별 그지 개쓰레기가 다 있구나'

    • 저는 개인적인 관심 때문에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 거의 모두를 조금씩 둘러보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일베에 대해서 제가 표면적으로 느꼈던 것은 열등감이 아닌 우월감이었습니다. 


      특히 논리적, 이성적 우월감이요. 헌데 사실 과도하게 우월감을 드러내는 것도 실은 심리 깊숙이 내재된 열등감이라는 짝이 있기 때문이라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그 열등감이 도덕적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보다는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종류의 열등감이랄까요. 일베 게시물 중에 '솔직히 여기서 일베하는 놈들 중 패배자 아닌 놈 없지 않냐,' 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대략 그런 느낌이랄까요?


      오프라인, 현실에서 소외받고 부족함을 해소할 수 없으니까 온라인 공간에서 소위 진보라고 하는 쪽보다 이성적인 척, 논리적인 척, 휩쓸리지 않고 소위 '팩트'에 기반해 사고하는 듯한  이미지를 스스로 구축하면서 정신적인 우월감을 확보하고 위로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수많은 도를 지나친 윤리 및 도덕을 무시하는 태도도 그런 패턴의 연장으로 봐요.


      일베가 패륜 드립을 치는 것은 도덕적/감성적 가치를 부정하고 해체하는 것이 이성적인 행위라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본문의 논지와 만나는 부분이 있네요.  


      정치적 측면의 포지셔닝은 일베라는 사이트의 속성에서 부수적인 것인지, 핵심적인 것인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 저 댓글을 보니까 나름 자신이 건전 보수라고 생각하는 분이 올린 것 같은데요, 어쨌거나 일베라는 곳은 보수가 맞다고 봅니다. 그게 보수 전체가 다 일베 같다는 말은 아니지요. 


      그런데 일베에 대한 평가는 그렇다치고 우선 보수나 진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보수는 윤리를 중시하고 진보는 아니다라고 하는 전제는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는 진영을 막론하고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어야 하지요. 아니 그전에 자신이 사회적 약자에 속해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일단 문제라고 봅니다. 

      • 보수와 우익은 엄연히 다르죠. 게다가 극우 파시스트들은 또 다른 카테고리에 담아야 하고요.

    • 일베가 보수면 똥파리는 새입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