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려던 일
오랜만에 돈이 생겨서 옷가게에서 옷도 좀 사고
마트에서 주말 간식거리도 좀 사고, 저녁엔 친구랑 맥주 한잔 하기로 하고 그랬었거든요
오늘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향하다가 막혀버렸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거기서 세월호 사고 7시간후에 생존자들이 찍었다는 동영상도 틀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한가롭게 놀려던 기분이 사라졌습니다.
문득 저들은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이 아니구나
내 가족이나 내가 저런 일을 당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일상을 영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다음 세대에게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것이 나의 역할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드는 오후네요. 저도 뭔가를 해야될것 같습니다
저도 여섯이나 되는 조카들이 있는 가족게시판에 저런 괴물같은 어른이 되지 말자며 주저리주저리 할 수 있는 일들을 알려주고 지금은 노란 종이배를 접고 있습니다. 32+α의 실종자가 다 돌아올 때까지 가게 창문에 붙여 놓으려고요. 멀리서 이런 거라도 하지 않으면 한국서 들려오는 갑갑한 소식들에 정말이지 미추어버릴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