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니르 / 제가 얘기한 진실은 정권 바뀌고 오래 지난후 관계자들의 양심선언이라던가 비밀문서 해제 이런걸 얘기하는거에요. 빼도박도 못하고 '이것은 사실 정치공작이었다' 라던가.. '이쪽으로 결론을 유도하라는 간접적 압박을 받았다.' 라던가... 혹은 그 반대일수도 있겠죠. 하여튼 지금처럼 이쪽은 이렇다는데 저쪽은 의혹이 많다 하고 서로 불신만 하는 거 말고요.
국회에서 논쟁할 때 보면 김태영 국방장관 등은 이제 이 사건은 진실이 다 밝혀진 건이라고 이야기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믿는 것 같더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저들이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볼지가 딱 떠올라서 좀 무서웠어요. 아마도 그들은 천안함 의혹을 제기하면 타진요 보듯 하지 않을까요? "이미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합리적인 설명을 다 한 상태인데, 일부 사소한, 의심하자면 끝도 없는 별 것도 아닌 걸 의혹이라고 들고 나와서 다 조작이네, 음모네 하는 억지를 부린다"고요. 거기에 대해서도 할 말은 많지만, 그냥 그들끼리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진실은 이미 밝혀졌죠. 사람들이 안믿으려고 하는 것일 뿐. 믿고 싶어하는 진실만 추구하면 눈앞에 던져진 진실을 외면하기 쉽죠.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의혹만 주장하지 말고 더 나은 타당성 높은 대안 설명과 더 나은 결정적 증거를 들고 나와야 할 겁니다.
잡음/ 정부의 발표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안믿는 사람들은 '1번'이 정부가 내놓은 결정적 증거의 전부라고 생각하겠죠. 가라/ 유죄로 확정될만한 증거가 확보되었으니 공식 발표한거죠. 이미 확실한 증거는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안믿는 사람들은 어떤 증거를 내밀어도 거부하겠지만요.
저도 정부를 그렇게 신뢰하지 않지만 아무리 봐도 이것보다 더 나은 대안 설명이나 증거가 없어요.
아무리 봐도 이것보다 더 나은 설명이나 증거가 없다는 와구미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돌아가는 정세만 봐도 북의 소행이 확실하다고 보이고요. 정말로 한미양국이 음모를 꾸며 북을 옭아맸다면 북한은 지금처럼 이산가족 상봉을 수락하고, 관광재개와 그외의 각종 대화를 요청하고 있을까요? 북이 정말 억울하다면 지금보다 훨씬 강도높게 길길이 날뛰며 갖은 수단을 총동원해 긴장을 고조시키며 우리를 괴롭혔을거 같은데요?
이응달 / 역으로요.. 진짜 북한 소행이고 증거도 확실하면 지금처럼 흐지부지 끝나선 안되는 일이죠. 군함이 피격당해 침몰하고 우리 군인 수십명이 사망했는데, 아무런 제제도 없이 넘어가면 안되는 겁니다. 게다가 이건 기존의 연평이나 대청등 군사분계선 주변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고 백령도 남쪽 우리나라 해역에서 일어난 일인걸요.
정확히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이 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제제조치를 끌어내지 못한게 되지만요. UN에서도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제제 없이 의장성명 정도 밖에 못 끌어냈는데 그나마 북한이 그랬다는 명기 못했죠.
가라/ 아무런 제재도 없이 넘어가면 안 된다는 말씀엔 동의하는데요. 그렇담 우린 어떤 제재를 취할 수 있죠? 상응한 정도의 무력응징? 불가능하죠. 수단은 외교적 제재 뿐인데 그것마저 쉽지가 않으니 그런 결과가 나온거죠. 물론 '너무나 명백해서 도저히 부정못할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걸테지만, 세상 어느 테러집단이 그런 증거를 남기면서 공격을 합니까. 911만해도 아직까지 음모론이 횡행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