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잘 치는 분 계세요?

 


어제, 혼자 피아노 앞에 앉아서(직장에 있는) 이 곡을 연습했어요.

40초부터 나오는, '말할 수 없는 비밀' 연탄곡. 


흠..

어릴 때 3년 정도 피아노 학원에서 배운 게 다였구요.


대학교 와서는 유키 구라모토나 이루마나 그런 거 치고 싶으면 그때그때 악보 뽑아서 치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그래갖고는 성이 안 차는 거예요.


기타도 잘 치려면 끝도 없겠지만,

코드를 외우면 어느 정도 노래 한 곡은 칠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피아노는 10손가락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전공한 사람만큼은 당연히 죽을 때까지 안 되겠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레슨을 받으면 손이 자유롭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수준까지 갈 수 있을까요?


서른이 넘었는데도 배우고 싶은게 왜 이렇게 많을까요 ㅠㅠ


피아노 잘 치시는 분 있으면 제게 조언 좀 해주셔요!


    • 저도 잘치지는 못하지만 나이들어 피아노 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하면 돼요. 


      느리지만 꾸준히 늘어요.


      다만 문제는 정말 꾸준히 연습해야됩니다. 어렸을때야 부모님이 학원 보내니까 어쩔 수 없이 꾸준히 칠수 밖에 없는데.


      성인이 돼서 자기 의지로 하려면 그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3년 꾸준히 하루에 한시간씩 연습한다면 어디가서 자랑하면서 칠 수 있을걸요?


      헌데 좀 하다 몇달쉬면 도루묵 되고 또 다시 기어 올라가고 이게 반복되니까 별로 늘지 않을 뿐이죠.

      • 웃면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세한 댓글이라니요!




        "하면 됩니다." 라는 말이 너무 기뻐요. 


        "어렵습니다." 했으면 좌절했을 것 같은데..ㅠㅠ




        그러면 어디서 레슨 받으셨어요?


        손가락 훈련이 너무 안된 상태라 그것부터 해야 할 것 같은데,


        개인 레슨, 실용음악학원, 동네 피아노 학원. 백화점 문화센터.




        어디가 좋을까요..?

        • 저는 일단 대강 연습하는법을 알아서 레슨은 오래 안했어요 가끔씩 한두달 곡 찝어서 레슨 받구요.


          개인레슨 했었어요. 인터넷 같은데서 선생님 찾아서.



    • 악기 다루는 것도 몸으로 하는거고 운동과 같아서, 전공자나 오래 친 사람도 연습 얼마간 안하면 손가락이 고르게 움직이자 않는게 대번에 느껴져요. 어느 정도의 고른 소리를 유지하는 것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ㅜㅜ 분명한건 연습한 만큼 늡니다.
      • 근육 기억인 셈이죠, 음악하는 사람들도 운동하는 사람들같아요, 어깨 다쳐서 바이올린이나 첼로 그만 둔 사람도 있구요.


        악보를 잘 보시면 피아노는 반복연습이 중요할 거예요.


         

    • 암울한 소리일수도 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기타를 치는데 치면 칠수록 원하는 단계가 올라가서 만족을 계속 못하더라구요.


      분명 옛날에 치고 싶었던 곡을 자유롭게 치는데도 만족하지 못하는 기분? 손이 자유로워지는 단계야 연습하면 갈 수 있겠지만


      막상 자유로워지는 수준이 되면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뭐 안하는거보다야 수백배 낫습니다만.  하여간


      저는 손가락 운동으로 재즈 하농 꾸준히 하고 있는데 괜찮은것 같아요. 그냥 하농보다는 실전에 도움이 되는 것 같고. 

    • 저는 4년 전 <크로아티안 랩소디>와  에반게리온 서 주제가인 <beautiful world>쳐 보려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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