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위키 미러 이야기 - 베트남 파병은 정당했나

알아보고 싶은 게 생기면 엔하위키 미러를 봅니다.


틀린 것도 많다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으니까요.



어쩌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문서를 봤는데


엔하위키에선 파병의 정당성에 대해 거의 긍정하는 말만 있네요.



http://mirror.enha.kr/wiki/%EB%B2%A0%ED%8A%B8%EB%82%A8%20%EC%A0%84%EC%9F%81/%ED%95%9C%EA%B5%AD%EA%B5%B0#s-3.1


3.1 파월 자체의 정당성 논란    <--- 이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는 정당성에 있어 비판받을 이유가 없다."




자세히 모르지만 별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전쟁은 아니었던것 같은데(미국의 패전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잘 모르겠네요.


월남전 하면 생각하는 이 노래인데...




http://media.daum.net/editorial/column/newsview?newsid=20140302204308631


[별별시선]'베트남 참전' 기념식이 웬 말인가


베트남 참전 기념식 까지 하려고 했군요...
    • 절차적 정당성..정도만 기술한 것 같네요.


      리그베다 위키는 저도 자주 들어가긴 하지만 걸러서 봐야할게 많은 것 같아요.
      • 절차적 정당성에 한정한다면 수긍못할건 아니네요.




        오류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 우리나라입장에선 뭐 그렇죠. 사실 한국전때 우리입장이 남베트남 입장이랑 비슷해서리.... 

      • 엔하위키에서도 그렇게 설명하네요.

    • 남한이고 남베트남이고 사실 출발부터 비도덕적이고


      생기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고 하면 딱히 반박할 말도 없죠.




      그렇다고 그럼 부칸이나 북베트남은 다 옳았느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쟎아요.




      세상 일이란게 결국 그런 거더라고요.


      일본제국도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앟았지만 그렇다고


      그 청산이 정의롭고 공정했느냐?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그럼 현대 일본이 구 일본제국만도 못하게


      자국 국민들이나 주위 나라들한테 해로운 나라냐? 그건 또 전혀 그렇지 않고.




      나치 청산 역시, 한국에선 대단히 철저하고 잘 된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사실 죄과가 드러나 처벌받은 사람들 말고는 그냥 그 사람들이 그대로 살았고,


      일본 사람들이 그러듯이, 과거 독재시대를 살았던 한국 사람들도 그러듯이,


      '나야 뭐 시키는 대로 했지, 그땐 그런 시대였지, 그땐 그렇게 하는게 맞는 줄 알았지'


      이러고 넘어갔고.



    • 좀 논란이 있을 수도 있고 애매한 표현인 건 아는데, 엔하위키 페이지 작성자 집단 중에 상당 부분이 제대한지 얼마 안 된 예비역(혹은 그 비슷한 연령대라 형제 친구로부터 그런 정서를 이식받은 여성층)+밀덕+기계적 중립병(셋 다 전부 해당한다는 건 아니고요 아무튼 그런 성향이 강한) 이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연령층이 낮은 덕 커뮤니티 문화 자체가 약간 그런 성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아무튼 한국 국군의 이노센트함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심리적 기저가 있다는 생각은 많이 했습죠. 

    • 밀덕들은 다 저 따위인가요? 몇몇 팩트를 묶어 일방적으로 편향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40대입니다. 어릴때부터 참전세대, 참전용사들에게 숱하게 얘기를 듣고 자랐죠. 


      당연히 그 세대 사람들은 '더러운 전쟁을 위한 용병'이라고 말하면 화내지요.


      하지만 하나하나 얘기하면 다 인정합니다.


      경제발전을 위해 외화벌이용으로 파병을 결정했다. (그 돈으로 경부고속도로 지었다 등등. 박정희의 구국의 결단.)


      현지 민심은 다 호치민쪽이었다. 


      한국군 잔혹했다. (한국군 중에 일부가 적군의 귀나 여자 유방을 수집했다든지, 적에게 겁을 주기 위해 일부러 초반에 학살을 많이 했고 그래서 적군들이 한국군을 기피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퍼뜨린 건 무슨 좌빨 빨갱이들이 아닙니다. 반공정신 투철한 당시 세대들이 자랑스럽게 떠들던 얘기죠.)




      물론 '양민학살'이라는 건 항상 촉발지점이 애매할 수 있습니다. 


      '어느 마을을 들어가는데 어린애가 나와서 환영한다고 만년필인가를 줬다. 근데 그게 폭탄이었다. 동료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죽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마을을 쓸어버렸다.' (아버님의 경험담)


      전쟁 상황이라면 (옳다는 게 아니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참전이 '절차적 정당성'을 갖는다면 엄밀히 말해 저런 행위도 양민학살인 건 맞죠. 


      그리고 저런 얘기는 예전부터 숱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전쟁을 겪지도 못한 어린 것들이 정작 전쟁에 다녀온 사람들보다 더 전쟁을 옹호하는거죠. 밀덕들이란... 전쟁이 비디오게임인 줄 아는 거죠.


      저희 아버님은 월남전에 수색중대로 다녀오셨는데 그 얘기 하는 걸 정말 안 좋아하십니다. 파월 전후의 군생활은 자주 떠벌리면서요. 같은 중대에서 절반이 죽었다더라고요. 

    • 보통 엔하위키가 여러 사람이 쓰면서 엔하위키 문체로 정립되는데, 저건 한 사람이 줄창 쓴 건지 어색한데요. 곧 수정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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