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가 죽든 말든...
아는 사람이 일하고 있는 언론사에서 이건희의 사망설을 보도했습니다.
그냥 건너 건너 아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지금 난리도 아니군요.
그 언론사에서는, 누군가 이건희가 사망했다는 보도자료를 그 언론사 기자들에게 뿌렸고,
그걸 기사화했는데...
알고 보니, 그 보도자료를 뿌린 미지의 여성은 삼성 측 사람도 아니었다나 어쨌다나...
(뭐, 여러 가지 의혹이 생기기도 하고, 도대체 언론사라는 애들은 보도자료만 보고 기사를 내보내는 애들인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이건희가 뭔가 대단한 사람이긴 한가 보죠?
그냥 운 좋게 정부 등에 업혀서 잘 나간 거지, 그 양반이 대단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비자금으로 그렇게 해먹고는 법의 철퇴를 요리조리 피한 능력은 참 대단합니다만...
스티브 잡스 사망만큼 이 사람 죽음이 임팩트가 있을까 싶습니다.
뭐, 죽든 말든 신경은 전혀 안 쓰입니다만,
아는 사람의 직업과 관련된 일이라, 뭔가 옆집 불구경 하듯이 보고 있네요.
뭐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원...
이건희 건강이 확실히 안 좋은 건 사실인 듯 한데,
아마 반도체 생산공장의 백혈병 관련 문제는, 이건희가 죽기 전에 공덕을 쌓기 위한 CEO의 특별 지시였나 봅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뒤가 구린 사람은 죽기 전에 좋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죠.
왕같은 이건희도 죽는군요. 인생은 살만한 것 같습니다.
죽어서는 극락에 가고 싶었겠죠
건희제가 끝나는군요
그러니까 오르가닉, 최첨단 정기 건강검진, 천연재료로 지은 주거환경 모두 별 거 아니라는 얘기죠. 의식주 섭생 등등 모두 고르고 골라서 했을텐데 요즈음으로 보면 천수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이니 의식주 걱정만 면하면 일개 중생의 희희낙낙이 더 널널한 인생 아닐까요?
그 높이 평가하시는 스티브 잡스 역시 초기 다른 사람의 공적을 통채로 가로챈 장사꾼이었죠.
이건희건 누구건간에 "죽건말건" 껄렁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다같이 초라하고 얄팍해지는 이 누추함을 견딜 수가 없어요. 생명은 다 소중한거 아니었나요. 도대체 나한테 그리 가르친 건 누구였던가요.
1. 가치를 평가하지 않고 영향력을 평가하신다면 대한민국에서 이건희의 죽음은 스티브잡스의 죽음 그 이상의 파급력을 가집니다.
2. 네 그래요 죽든말든 이라는 표현이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은것 역시 그 잘난 "각자의 자유"겠지요.
그렇게 스러져가는 하나의 생명에 "죽든말든"이란 말로 제 가치관을 투영해 정당화시키다 보면 "일년 교통사고 300이나 세월호 300이나"라는 문장이 도래합니다.
40~50에 죽으면 아깝고 70~80에 죽으면 천수를 누렸던가요? 내 아비가 80을 얼마 앞둔 70대에 갔을때 왜 나는 그렇게도 아프고 슬펐을까요.
하나의 생명에 경외를 가지지 않는 사람에게 뭘 기대할 수 있습니까? 이건희가 다른 생명에 경외를 가지지 않았으니 나 역시 그렇게 하겠다는 건 그저.. 천박한 자기방어일 뿐이지요.
- 이건희도 어찌 보면 인생 참 성공했네요. 세월호 피해자와 동급으로 취급되는 영광을 누리다니.
- 당연히 아비가 죽으면 자식이 슬픈 거죠. 저희 집 개가 죽었을 때 저 역시 슬펐지요. 전혀 다른 소리 하고 계시는군요. 삶의 경외 같은 거창한 소리를 왜 여기다 끌고 오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모르는 사람이 얼핏 보면, 제가 무슨 이건희 무덤에 침이라도 뱉을 사람으로 생각하겠군요.
미국에서도 사람이 죽었을 때, 비극적 죽음이 아니라면, 주변 사람들 모여서 고인을 추모하며 웃고 떠들고 그러다 울기도 하고 그럽니다. 엄숙주의가 서구의 장례문화라고 보기도 힘들어요. 옛날이나 그랬을까...
이건희가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죽든 말든 관심없는 사람까지도 이렇게 관련 글을 쓰게 만드니...
허허.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우리 나라에서의 영향력에 대해서 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거물인데, "뭔가 대단한 사람인가 보죠?" 하는 식으로 억지로 무시하는 척 하면 뭐 좀 달라집니까? 님이 이건희를 증오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럴수록 그의 영향력과 무서움을 제대로 직시해야지, 모래에 머리 묻은 타조처럼 무시한다고서 되는 일이 아니죠.
제가 이건희를 왜 증오합니까.
영향력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어요. 저에게 있어 이건희는 항상 뒤에 숨어서 은밀하게 조정하는 사람의 이미지였거든요. 삼성이란 하나의 커다란 유기체는, 뭐랄까, 이건희와는 좀 별개의, 스스로 움직이는 그런 조직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고요)
다 죽어가는 사람의 영향력과 무서움이 뭐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무시한 건 아닙니다. 증오라기보다 경멸에 가까운 느낌은 받은 적이 있네요.
삼성과 이건희의 관계에 대해서 전혀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그의 영향력에 대해서 논하셨다는 말씀이군요. 도대체 이건희와 삼성을 떼어놓고 생각을 하셨다면 왜 이건희를 경멸합니까?
제가 무슨 '이건희 죽어가는 거, 거 참 고소하네' 같은 소리를 한 것도 아니고, 죽든 말든 관심 없는데 지인과 지인이 일하는 회사에서 이 사람 죽는 문제로 큰 실수를 한 듯 하고, 그것 때문에 곤혹이다 정도의 짧은 소리 한 거 가지고 생명의 경외감 이야기까지 나오네요.
스러져가는 한 생명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제가 그냥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시고 글 넘기세요, 그럼.
어떤 이들에겐 이건희의 생명이 소중할 지도 모르지만 정작 그 사람은 남의 생명을 하찮게 여겼었기 때문에 별로 슬퍼해주고 싶지도 않습니다.
누가 삼성 공화국이라고 해요? 부자세습 하는데 뭔놈의 공화국?
삼성 왕국입니다.
한국은 모든 것이 삼성을 위하여, 이건희를 위하여 구조화 조직화된, 기업을 위한 하청국가죠.
그나저나 귀태거니 어서 좀 죽으면 좋겠네요.
귀태거니가 지 이름으로 가진 재산만 지금 10조쯤 되고 이걸 이리저리 숨기고 배돌리지 못했으니,
지금 거니리가 죽으면 법적으로도 정말 상속세를 몇조 내야 할 건데,
과연 한국에서 그게 어떻게 처리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한국이 필리핀같은 나라인지, OECD 회원국에 전세계 10위권 경제대국 어쩌고에 어울릴 만한 나라인지
아마 생생히 드러날 겁니다.
저 개인은, '한국은 필리핀같은 나라이다'에 한 표 겁니다.
뭔가 좀 희안한 글이네요. 관심이 없으면 관심을 안가지면 되죠. 지인이야 좋건 싫건 영향력이 큰 대기업의 회장의 죽음을 오보로 냈다면 난리가 나는게 당연한 거지, 그게 이건희가 대단한 사람이건 아니건 무슨 상관인가요. 단적인 예로 고소를 당해도 이건희의 죽음을 오보로 내면 그 액수가 보통 사람보다 훨씬 엄청나게 커질 수가 있죠. 그럼 그만큼 더 난리가 나겠죠.
제목이 좀 거시키 하네요. '이건희가 죽든 말든...'이라니..
사람의 목숨입니다. 만고의 역적으로 판명 난 것도 아닌 사람이고, 지금 사경을 헤메고 있는 사람에게 너무 무참한 말씀을... 본문의 내용 중에 섞여 있는 것도 아니고 제목으로 턱 걸려있는 것을 보자니.. 무참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