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생존학생 "선생님들 구명조끼도 못입고 제자 구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51601071327060002

 

교육부, 생존학생 증언 청취

(생략)

 

◆사망 교사들의 마지막 모습=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학생들과 같은 층(4층)을 썼던 5반 담임 이해봉(33·역사) 교사는 사고 직후 선박 난간에 매달린 제자 10여 명을 탈출시키고 선실에 갇힌 제자들을 꺼내려고 다시 배에 들어갔다가 숨졌다.

또 6반 담임 남윤철(36·영어) 교사는 세월호 침몰 당시 난간에 매달린 채 학생들에게 일일이 구명조끼를 던져주며 구조활동을 벌였다. 그는 방 안에 물이 차오르자 구명조끼를 입고 가만히 있는 학생들을 비상구로 인도하면서 대피시키는 등 끝까지 학생들을 챙겼다.

김응현(44·화학) 교사와 박육근(52·미술) 교사도 학생들과 같은 4층에 있다가 사고가 발생하자 객실로 들어가 제자들의 탈출을 도우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학생들과 함께했다.

5층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탈출이 쉬웠던 여교사들도 주저없이 4층으로 뛰어갔다. 7반 담임을 맡고 있던 이지혜(31·국어) 교사는 사고가 나자 아래층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선실로 내려갔다가 지난 3일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4층 객실 출입구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3반 담임이었던 김초원(26·화학) 교사도 자신의 생일이었던 사고 당일 5층에서 머물다 이지혜 교사와 함께 제자들이 있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가 희생됐다. 이 교사와 김 교사는 기간제 동료다.

9반 담임인 최혜정(25·영어) 교사도 5층에 머물다 아래층으로 내려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걱정하지 마.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는 글을 남기면서 학생 10여 명을 구한 뒤 끝내 희생됐다. 침몰 당시 "빨리 나와라" "이쪽으로 나와라"고 소리치면서 학생들을 탈출시킨 뒤 구조됐으나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며 학생들의 희생을 자책한 강민규(52·도덕) 교감도 단원고 참사의 희생자였다.

◆실종 교사들의 마지막 모습=4층에 머물던 고창석(43·체육) 교사는 사고 직후 곧바로 제자들의 구조활동에 나섰다. 특히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조차 제자에게 벗어 주면서 "배에서 탈출하라"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학생들의 탈출을 도왔으나 본인은 아직까지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또 2반 담임으로 5층에 묵고 있던 전수영(25·국어) 교사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전화를 건 어머니에게 "아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야 한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고 학생들을 탈출시키다 실종됐다.

1반 담임이었던 유니나(24·일본어) 교사도 5층에 머물다 동료교사들과 함께 위험에 처한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가 실종됐으며 양승진(57·일반사회·인성생활부장) 교사는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은 채 학생들을 돕다 물에 빠지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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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총 15분(인솔교사 포함) 이셨는데, 2분이 구조됐고 그 중 한분은 자살..

 

20대 선생님은 힘든 시험 합격하고 이제 막 1년, 2년차셨을테고

나이가 높으신 선생님들은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으시겠죠.. 

 

기사를 읽는데 몇일 전에 올라왔던 (다시 못찾아서 정확히 내용이 기억나진 않지만) 교사들은 뭐했냐며 

제일 큰 책임을 물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던 글이 생각나더군요.

교사들은 아이들의 인솔자로서 이런 사고 발생시 죽어야 하는 게 당연한건가. 라는 의문도 들었었고

그건 아닌거 같은데 그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아직도 답은 못찾았지만.

 

아이들을 위해 살신성인한 선생님들의 모습은 아름다우면서 마음이 아프네요.

아침에 뉴스를 듣는데 벌써 사고 32일째 라더라고요. 벌써 한달이 넘었어요.

시간은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 세월호에서 구조된 교감선생님이 세월호로 돌아가서 구조를 해야한다고 해경에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해경은 교감선생님을 잡아두고 5시간동안 조사하는 것으로 그 답을 대신했습니다

      오늘 새정치연합 사고대책위에 보고된 내용입니다
      진상조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http://m.ohmynews.com/NWS_Web/event/sewol.aspx#A0001991652




      세월호와 진도 실내체육관 상황을 겪은 그는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에 시달리고 있었다. 사고 직후부터 쉽사리 잠을 못 이루는 데다 설사로 고생하고 있다. '평소 즐기던 일을 하라'는 정신과 전문의 조언에 따라 최근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갔을 때는 괜찮았다. 하지만 세월호처럼 큰 배를 보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6년여 동안 생계로 해온 화물기사 일을 그만둬야 할지 걱정할 정도다.

      헤어지기 직전, 그는 기사를 쓰지 말아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기자를 만난 것은 괜찮지만 "애들도 못 도와줬는데…"라며 부담스러워했다. 설득했고, 그는 고민 끝에 이름을 밝히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그는 단원고 학생들이 "너무 착했던 것 같다"고 여러 번 말했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이 그만큼 타면 엄청 시끄럽다. 다른 수학여행팀들은 밤에 불꽃놀이 하고 오면 안 자고 뛰어다니는데 (단원고 학생들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늦은 시각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말도 잘 지키고. 중간에 담배 피러 나가봐도 애들이 별로 없었다. 애들이 너무 착하니까 말을 잘 들어서…. 아무리 몰라도 배가 기우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가만히 있었던 걸 보면… 진짜 애들이 너무 착했던 것 같다."



    • 의무와 책임을 알고 몸소 실행하는 사람들이 희생 되는 나라.

    • 듀게에 올라왔던 그 멍청돋는 글이 생각나서 아침부터 빡치네요.

      • 세월호 교사 14명 중에 12명이 사망,실종 했어요. 스트링어라는 사람이 쓴 글 아직도 안지워졌던데, 무식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에요

    • 현재 고등학교 2학년 담임으로서, 이전의 그 글 저도 잘 기억하고 있죠... 마음 아프기도 했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전 대구 지하철 참사 후에 이렇게 말하던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답답하다는 투로) "문을 수동으로 열든지 창문을 깨든지 얼마든지 나갈 수 있었던거 아냐?"




      상황 판단을 신속히 해서(배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알아야 할 사람들도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수를 낼 수 있었겠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밖으로 나가려고 이동하거나 물로 뛰어들거나 하는 것이 더 안전할지 아닐지 판단이 안되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이 계속 나왔습니다. 누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구요.




      사고 며칠 후에 선생님들이 교무실에서 이런 얘기를 했죠. 내가 그 상황에 처해있다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방송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니까, 애들을 가만히 있도록 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아이들이 탈출할 수도 있었던 기회를 본의 아니게 박탈한 것이 됐을 텐데? 앞으로는 내가 잘 모르는 위험 상황이 오면 그 누가 뭐라고 하든 그것을 무시하고 알아서 판단해야 하는 것일까?




      저 또한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지 두렵습니다. 이미 지난 상황에서 당시에 어떻게 했어야 하나 가정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볼 수도, 앞으로의 대비를 위해 필요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겪어보지 않았거나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말할 때는 정말로 신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사고 현장에서 구조를 했었어야 하는 의무는 민간인인 교사가 아니라 해경에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경은 구조 의무를 버렸고, 교사들만이 학생들 곁을 지키다 돌아가셨군요.

      그분들 행동과 선택이 숭고한 것은 맞아요. 그러나 비극이에요.

      그분들도, 학생들도 구조 대상이었지 서로를 구조할 처지가 아니었잖아요.

      왜 국가가 해경이 하지 못 한.. 아니 안 한 일을 일개 교사와 학생들이 짊어져야했을까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리고 저도 그때 그 글이 생각나서, 빡칩니다.
    • 그냥 죄다 거꾸로인 세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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