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 우리 부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아까 글쓰고, 금요일보다도 더 한산한 우리 부서에, 제가 있는 복도에 같이 일하는 A 와 커피마실 때 먹을 빵을 사러 내려가는 데, 글쎄 전혀 이해안가는 풍경이 보이는 거에요. 

저희 건물에는 여러 아주 작은 안뜰이 있습니다. 아주 작습니다. 나무 네그루, 그 밑에 야외 가구 있습니다. 사무실로 둘려 싸여 있습니다.그 안뜰 중 하나에 왠 오리엄마랑, 오리 새끼들이 있는 거에요. 그 안뜰에는 물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데, 아니 도대체 어떻게 제내들이 저기에 있지? 안뜰에 제가 사진을 찍으러 들어가니, 엄마는 순식간에 날아 올라가고, 새끼들은 삐약삐약 덤불속으로 숨고, 그러자 엄마가 다시 내려와서 소리를 막 지르고, 결국 제가 나가니까 그때서야 다들 나오더군요. 그래서 사직을 찍었지요. 

생물학 출신 동료말이 아마도 지붕에서 새끼를 나았는 데, 다들 떨어져(?) 내려온거 같다고. 올라갈 수는 없다고. 제가 지붕에 연못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환경에다가 새끼를 낳아? 했더니 원래 얘네 머리 좀 나빠라는 답을 하더군요. 어디다 전화했더니 자연의 이치에 맏기라고 답이 왔다는 데 (즉 죽도록 내버려 두라) 새로 박사 과정 소피아 W 가 거의 울먹이면서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동의 하지 않는 다고 (이 친구 왈, 아니 언제 오리들 보고 동의 받고 이런데 건물 지었습니까? ) 지금 아기 오리새끼들 구출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사람만 들어오면 숨어버리니 구출을 할려고 해도 할 수가 없네요. 조금 있으면 물이 없어서라도 죽을 텐데... 아유 전 오리새끼 보다 그러면 아파할 소피가아 더 마음이 갑니다. 

    • 소피아가 마음아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착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네요.

      • 네, 언제 이 친구에 대한 글을 쓸 생각이에요 너무 예쁜 사람이거든요

    • 아 오리들이 무사히 구조돼야 할 텐데요.자연의 이치에 맡기라는 말이 옳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본 이상은 그러기 힘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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