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

아직 5세라 어리긴한데..

영어 교육에 대해서는 불안합니다.

 

저도 그렇고 주위를 봐도 그렇고

부모의 컴플렉스분야는 불안감으로 이어져서 쓸데없는 교육열로 이어지더라구요..

 

제가 영어쪽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런지

유독 영어에 대해서만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어요.

 

불안해하며 이런저런 조언과 인터넷을 뒤지다보면

결론은 항상 동일해요.

 

한국말로 어느정도의 인지력과 사고력을 쌓지 않으면영어하는 바보가 된다는 것입니다.

읽고 쓸줄은 알지만, 고급문장 구사력과 대화하는 스킬, 문서 작성능력 등이 상당히 뒤떨어지더라구요.

영어 단어 쓸데없이 익히는 시간에 자칫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뺏기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더라구요.

 

이성적으로는 이걸 알아요.

모국어를 기반으로 일단 발달부터 어느정도 시켜야한다는걸요.

 

그런데 감정적으로는 불안해합니다.

원어민선생님을 붙여야 하나, 아니면 다른아이들처럼뭔가 파닉스영어같은걸 해야하나…

 

지금은 직장어린이집에서 잠깐씩 영어를 접하기는 하는 듯 해요.

놀이식으로 하는 듯 하고 어제서야 mother를 배웠는지 말하긴 하는데

고양이가 야옹~할 때 의성어를 흉내 내듯이 따라 하는느낌-_-;;;;

원래 아기때 언어는 다 그렇게 배우겠지만요

직장어린이집의 보이나 시설, 선생님들 등 모든 부분이 워낙 좋아서 영유를 보낼 생각은 전혀 없어요.

취학전까지 그냥 쭉 어린이집을 보낼 생각이에요.

 

6세가 되면 혹은 지금부터라도

교포 출신 정도로(원어민은 어차피 못알아들을테니)과외 같은 걸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우 지속적으로…-_-

‘우리아이 영어 어쩌지?’(불안,초조) –  동일한 결론(아난 바보인가) -  ‘그럼 어쩌지?’(혼란) – 바쁨 (망각) –‘영어교육 어쩌지?’(불안초조)

 

무한 반복하고 있습니다….ㅠㅠ



 

 
    • 영어보다는 책읽기를 좋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게 나은것 같아요. 이러는 저도 매일 책 읽어 줘야지... 아 귀찮아 나두 티비 좀 보자... 이렇게 왔다갔다 반복 중입니다 ㅜ.ㅜ
    • 한국에 사는 아이인가본데요...

      득실을 잘 따져보세요. 영어를 굳이 원어민 수준으로 해야하나.
    • 우리 나이로 7세 때 아주 잠깐 영어학원엘 다녔던 기억을 돌이켜보면, 그 나이 때엔 아예 이중언어 환경에서 자라는 게 아닌 한 외국어를 언어로 배워낼 능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투입에 비해 성과가 아주 낮고요.

      그렇지만 요샌 아이들이 다 영유아 시절부터 영어교육에 노출이 되어놔서 초등학생이 된 후에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 입장에서는 스스로 뒤쳐졌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해요. 제 뇌내 상상에 불과하지만 그게 의욕저하나 흥미상실로 이어져서 영어를 배울 적기가 되어서도 영어 배우기를 거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영어는 언제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지속적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빨리 배워도 안하면 다 까먹어요.....


      급하게 성과를 바라기 보다 천천히 장기적으로 바라보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 어차피 유치원 시절에 배운건 다 까먹습니다.

      친구 중에 외국에서 태어나서 유치원 다니다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국 들어온 케이스가 있는데 중학생 되어서 영어 처음부터 다시 배웠다고 본인 입으로 말합니다.


      초등학교 들어가서 해도 늦지 않아요.

      전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알파벳 밖에 몰랐어요. 지금은 영어와 한국어 구사수준이 비슷합니다 (그 말은 한국어 수준이 낮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ㅋㅋㅋㅋ). 중요한건 시작한 이후에 집중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리로 어릴 땐 문법 가르치지 마세요. 그 시간에 책 한 문장이라도 더 보는게 낫습니다.
    • 영어는 원어민수준을 원하는게 아니라 발음은 좀 불완전해도 전공분야문서 읽고 작성하는 능력에 걸리지만 않으면 되요. 평범한대화만 가능해도 만족하구요.


      책을 읽어주고싶지만 5세남자아이라 자기직전이 아니면 책을 읽어주는걸 가만히 견디질 못해요..ㅡㅡ;;


      제가 최근 다시 영어교육에 대해 고민한 계기가 룸메이트 예능을 보니, 어릴때 영어 배운 조세호와 중학생이후 유학생활한 최강준이 비교되어서에요.역시 영어는 어릴때해야하나 싶어서요.;;
      • 사춘기 이전에 시작하는게 유리하다는게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긴 해요. 그렇지만 아직 걱정하시긴 한참 이른 시기라고 보여요. 제 경험상 중학교 졸업 전 vs 졸업 후 이민 또는 유학간 친구들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데, 중학교 저학년에 간 사람과 유아기에 이민간 사람 간에는 차이가 거의 없어요.
      • 제가 영어를 본격적으로 배운 게 12살부터인데 그정도는 다 됩니다;; 너무 일찍부터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 자기전에 읽어주기를 매일하면 그거 쌓이는 것도 무시할 수 없어요. 저는 조금 늦게 일곱살 정도부터 가능하면 매일 자기전에 책읽어 주기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눈에 띄게 책에 관심있어 해요. 일찍 시작해 줄 걸 하고 아쉬워하는 중입니다.
    • 현재 초중등 대형 어학원에서 일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영어를 학습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두 개의 언어를 쓸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아닌 이상 (해외 거주 중이라거나...) 습득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 없거든요. 한달에 백만원짜리 영어유치원을 다니다 자신감 백배로 오는 학생들도 실제로 레벨테스트 보면 파닉스 수준을 못 벗어납니다. 간혹가다 잘하는 애들이 있기는 한데 얘들은 조기교육의 효과라기 보다는 언어적 학습 능력이 타고난 애들이고 100명중에 1명 정도 됩니다. 제 동생은 알파벳은 커녕 한글도 다 못떼고 초등학교 입학해 지금은 입시 강사로 돈 긁어 모으고 있습니다. 그냥 꾸준히 접하게만 해주세요. 노래를 틀어주셔도 되고, 그냥 비디오를 봐도 되고. 지금 뭘 배우는 건 의미가 없습니당.

    • 저도 영어 개인교습을 오래 했었고, 영어 사교육이 효과 없다는 말은 못 하겠어요. 6살 때부터 영어교육에 돈을 퍼부은 제 조카, 이제 8살인데 원어민과 꽤 소통을 합니다. 지금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이 어릴 때부터 가르친 다른 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니 프리 토킹 수준으로 한다고 하는데 아마 얘도 그렇게 될 것 같아요. 돈을 퍼부었는데 당연히 효과가
      있지요(학원+개인과외 콤보). 조기교육을 시키려면 물량공세를 해야하나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윗분들 지적하신대로, 살살해선 별로 표가 안 나는 게 영어 조기교육). 다만 그렇게 퍼부을 가치가 있느냐, 왜 그렇게 퍼부어야 하느냐, 그런 질문을 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돈 문제도 그렇고, 친구들과의 놀이,
      빈둥거리는 시간, 자기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기... 아이로서 경험할 수 있는 다른 교육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영어 실력과 사고력은 별개이지요. 결국은 부모님의 교육 철학, 원칙 그런 것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교육없는세상'에서 나온 책들, 또 부모들이 집에서 직접 영어교육을 시킨 노하우가 실린 책들 많으니 읽어보시면서 가족분들이 함께 고민해보시길 바래요.

      • 한국에서 하는 프리토킹 실력은 솔직히 반만 믿어야 합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은, 당연히 우리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라는 걸 인지한 상태에서 얘기 하고요, 즉 우리 눈높이에 맞춘 영어를 한다는 겁니다. 만약 그들이 본국에서 그냥 친구와 가족과 있을 때처럼 편히 얘기하면 대화 이어가기 힘들 확률이 높죠. 전 조기에 외국어 교육에 집중하면서 잃는 것도 분명하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수능치고 대학가고 정착할 거라면 정말 신중할 문제에요. 8살이 프리토킹해봤자 얼마나 심도 있고 수준 높은 대화를 하겠나요. 모국어를 통한 논리력, 사고력, 지적 능력의 훈련이 소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같습니다. 가끔 언어적으로 정말 타고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내 아이는 천재? 라는 게 대부분 학부모의 심정일 거같기도 하고.... -_-;;;

    • 저도 아이가 없을 땐 영유고 뭐고 웃기네 라고만 생각했는데 부모가 되어 이제 아이가 4세가 되고 보니..애써 평정 유지할래도 불안을 감출수가 없네요.

      위의 현장분들 말씀 보면 좀 안도 하다가도 주위 실지 요즘 아이들 보면 우리 때랑은 뭐 수준이 틀린 것이..영유, 원어민 붙이고 외국 나가고 해서 쏟아부은 아이들, 초등도 가기 전에 이미 놀라울 정도 수준 많고..그정돈 바라지도 않아도 보통 다 어느 정도는 시키기 때문에..부모 맘이라는 게 어쨌든 보통은 됐음 싶어지는 터라 뭐 손놓고 있게 되질 않네요. 남들 다하는 데 안하면 당연히 뒤처지는 터라. 머리론 고작 4-5세인데 벌써부터 마음 다스리기 시작이라니 이 무슨-_-; 한심한데 불안하고 에휴..

    • 이미 나이가 오세 이후라 지금 새로 배우는 어차피 외국어로 인식이 됩니다. 굳이 프리 토킹 등등에 너무 관심두지 마시고, 전반적인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특히 독서에 중점을 두시는 것이 나을 듯 하ㅂ니다. 국어 구사력이 높은 아이가 제 이 외국어 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로서는 영어는 흥미 위주로 접근하시고 초등학교 이삼학년 이후에 문법을 조금씩 배워나가는 것이 낫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요즘 조기교육 열풍의 주역은 현지인 같이 바ㄹ음하게 하려는 것 아닙니까? 저는 해외 영미권에 체류한지 칠년이 넘었는데, 발음은 알아들을 정도만 하면 일하는데 문제 없고, 더 중요한것은 고급어휘 구사력, 문법에 맞춰서 말하는가, 고급 독해능력 등등 이며 이것은 모국어 구사능력-전반적인 언어능력 및 사고능력-에 크게 영향을 받는 요소들입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흥미 위주로 학습시키시는 것이 (노래,  영단어를 배우는 그림책, 사과-애플 뭐 이런거, )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보내준 씨디를 들으며 'i'm running' , 'i'm happy' 하는것도 놀라워요! 4살 남아인데, 말이 늦어서 아직 한국어도 서투른지라..... -_-



      아이가 영어에 관심을 보이고 따라하는걸 좋아하는걸 보니 아주 잠깐 뭐라도 따로 해봐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dior님 얘기처럼 퍼부을 능력은 없기에 금방 생각을 접었네요.



      뭐든 다 재미가 있고, 관심이 있으면 스스로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너무 안일한가요; 저는 책도 먼저 읽어주는 법은 없고, 아이가 갖고와서 읽어달라고 할 때만 읽어주는지라;;)



      하지만 또 뭐... 샤이니 키군의 부모님이 어렸을 적 부터 영어를 집중적으로 해줘서 지금 좀 한다고 말하던데, 아... 퍼부으신걸까요? 아님 키군이 재능이 있는걸까요?



      깊게는 아니지만 저도 살짝씩 생각이 들때는 있어요. ㅎㅎㅎ 

    • 거의 바이링궐 환경이 될 정도로 제대로 (강도있게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으면 효과가 분명히 있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취학 전 영어 교육은 하나 마나라고 생각합니다. "I'm a boy, you're a girl." 수준의 문장을 몇 년 더 빨리 배운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다 까먹더라도 나중에라도 공부할 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다는 주장도 있던데... 전 어려서부터 AFKN의 세서미스트리트를 많이 봤지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엄청나더군요.

      • 22222

        어릴 때부터 디즈니 자막 없이 줄창 봤습니다. 지금은 결과적으로 바이링궐이지만 본격적인 노출 전에 찔끔찔끔 배웠던 영어는 울렁증만 줬어요.
    • 주변에 어릴 때부터 영어교육을 받고 이민온 1.5세들이 있는데 천차만별입니다. 꽐라꽐라 말은 잘하는데 들어보면 거의 욕만 하고 간단한 사회문제에도 bullsh**정도밖에는 의사표현(생각)을 못해요. 반면 어릴 때부터 비판적 사고 훈련을 하고 책을 많이 읽어온 녀석들은 영어-한국어 말하기와 쓰기를 모두 제법 합니다. 교수라면, 사장이라면 누굴 선호하시겠어요. 관건은 생각하는 능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강아지 배변훈련에 한 달이 걸린다면 사람이 언어를 습득하는 데엔 최소 십 년이 걸린다는데 기다리면서 많이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왜 유아가 mother 를 글자로 배울까요. 저건 초등학교나 가야 가르치는 단어 아닌가요. mom, mommy를 제대로 말해야 도약할 수 있는 단어를 가르친다는 게 저는 도무지... 네 살짜리 제 딸이 제게 '어머니' 하면 무척 오글거릴 거 같아요.
    • 영어는 원어민수준을 원하는게 아니라 발음은 좀 불완전해도 전공분야문서 읽고 작성하는 능력에 걸리지만 않으면 되요. 평범한대화만 가능해도 만족하구요.


      이 정도면 대학교 가서 해도 됩니다. (경영대, 국제학부, 영문학과 등 국강보다 영강이 많고 원서를 많이 접하는 과/학교의 경우에)

      훌륭한 라이팅은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 글짓기는 많이 읽고 쓰고 첨삭받는게 관건이라(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영어강사 중 몇 명이나 영어로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하는 사람일까요? 제가 쓰는 한국어 문장과 김훈이 쓰는 문장은 같은 한국어라도 안드로메다의 차이가 있지요) 차라리 대학교 진학 후에 번역 동아리 등을 드는 게 조기교육보다 좋을 수 있어요.
    • 외국어 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입이 열리려면 귀가 먼저 뚫려야 합니다. 반복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게 되는 거에요. 상당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반복이 따르지 않으면 하나마나입니다. 비싼 돈들여서 학원보내기 보다는 집이나 차에서 영어노래 많이 틀어주고, 영어 프로그램 꾸준히 보여 주세요. 애들은 빨리 배웁니다. 이중언어를 배우다 보면 약간 말문이 트이는 속도가 느릴 수는 있지만, 이것도 자라면서 대부분 다 극복됩니다. 아이들의 수용능력은 생각보다 훨씬 대단합니다. 

    • 4~7세 유치원 영어강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들 가르치면서도 4~6세는 조기영어 필요성을 그다지 못 느낍니다. 다만 6세는 무조건 파닉스랑 영어노래 많이 많이, 짧은 문장 롤플레잉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정말 언어적으로 특출난 아이 아닌 이상 저 정도가 6세의 능력(?)인 것 같습니다. 알파벳, 짧은문장을 귀로 듣고 발음 내는 딱 그 정도요.. 하지만 7세부터는 2학기정도면 라임놀이를 즐거워하기 시작하는데요 이 라임읽기가 가능한 지적능력과 호기심이 7세부터 급격히 생기더라구요. '읽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실 아이들이 파닉스를 재미있게 노래부르고 게임으로 습득 하다보면 스스로 호기심이 생겨서 '어떻게' '왜'  이런 소리가 나는지에 대해 먼저 물어 봅니다. 그리고 이게 가능하면 그냥 귀로 듣고 따라부르던 노래들을 자신들이 읽으며 부르고 쓰는걸 즐거워 하더라구요. 저도 가르치면서 참 신기하긴 합니다. 제가 부모라면 이 때에 라임찾기 정도만 함께 하고 같이 롤플레잉을 하면서 응용력 생기는데  좀 더 집중을 할 것같아요. 근데 부모님들 마음은 그게 아니가 보더라구요. 아무튼 수업중 깜짝 놀라게 선행 학습(?)을 하고 온 아이들을 보면 영어유치원을 따로 다니더군요. 근데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 저는 00유치원 끝나고 영어유치원 또 가야해서 피곤해요' 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면요.

    • 제 아이가 만5세거든요. 요즘 영어 교육이 저희 때랑은 달라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받으시는 거 충분히 이해해요.. 저같은 경우는 어릴 때부터 차에 영어 동요 책을 놓아주었고 아이가 차에 타면 그 책의 동요 CD를 틀어주고 (애가 원해서;) 자기가 그럼 책을 보면서 따라서 부르곤 했었어요.. (전 어떨땐 2시간 동안 영어 노래만 듣다가 머리 아파서 제발 다른 거 들으면 안되냐고 애원하기도 했지만 ㅜㅠ) 만 2~3살 부터요. 밤에 목욕하거나 잠자리에서는 낮에 불렀던 노래도 좀 같이 부르고 춤도 추고요. 그리고 평소에 Dora나 Litttle Einstein 같은 영어 비디오를 먼저 한국어로 보여주고, 그다음에 같은 내용을 영어로 보여주면 대충 뭔 내용인지 알고 보니까 지루하지 않게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같은 에피소드를 반복해서 보면 대사를 조금씩 외우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영어로 대화하는 느낌을 좀 알게된 것 같아요.. 아, 주말에는 어린이영어도서관에 가끔 가서 놀았고요. (서울에 몇 군데가 있는데 집 주변에 한 곳이 있었어요. 여기서 액티비티도 있고, 예쁜 영어동화책들도 구경하고, 비디오도 보고 하니까 좋아하더라고요) 그렇게 하고 만 4세 반에 캐나다에 왔는데 고맙게도 영어에 대한 큰 공포나 두려움이 없이 대충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든 돈은 영어동요책+CD: 중고책방에서 3000원, IPTV로 영어 비디오 본 돈 몇 천 원.. 많아봐야 십몇만원 정도예요. 아, 유치원비에 포함됐던 프로그램비 빼고요) 결국 ppi님 의견과 비슷한데.. 그냥 자연스럽게 즐겁게 조금씩 노출을 해 주시고 대신 어떤 규칙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떨까.. 해요. 

    • 저는 3년간의 외국 거주 경험이 있습니다.


      만 20세를 흘쩍 넘긴 상태에서 갔습니다.


      그래도 지금 영어가 글로 쓰든, 말로 하든 불편한 게 없습니다.




      전 어렸을 때 책을 정말 많이 읽는 아이였습니다. 


      어린 아이 치고 어휘구사력도 괜찮았습니다. 


      영어 발음은 귀에 익숙해지고 영어가 입으로 소리를 만들다기 보다는 가슴에서 나온 소리를 입의 모양으로 변환되어 나간다는 걸 알고 부터는 발음도 좋아졌습니다.




      독서를 많이 해서 국어를 잘 한다면 늦게 시작해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습니다~

    • 음. 제가 원서로 공부한 경영대 출신인데 본문에 쓴 수준의 영어실력이 안되요..--;;

      그래서 컴플렉스가 있는거라, 외국어습득능력도 유전된다 생각하면 제 아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거란 불안감이죠.


      발음이 영어가 리듬감이 있어서인지 아이가 아기때도 영어프로를 재밌어하긴했으나 딱히 뭔갈 하진 않았어요.그러다 이제 슬슬 나이가 드는데 안그래도 미디어노출이 많은 편이라 영어 미디어까지 노출하는게 부담도 되었구요.


      답글을 보니 5세는 지금 수준으로 동화책이나 읽어주고 7세부터 좀더 노출해야할까요.(근데 7세라도 대체 뭘 더하죠?)


      바이링궐을 원하는게 아니라서 돈을 부을 생각은 없는데도, 잠깐씩 드는 생각은 혹여 '나는 다른친구보다 영어를 못해'라는 패배감이 이어져서 포기를 해버릴까봐 두려운거죠.(저처럼;;)


      그래도 제가 원하는건 영어발음이 아니라 고급언어구사력과 사고력이라 방향이명확한데도 무지 흔들리네요....


      자기전에 영어동화책 한권씩 꾸준히 읽어주는거나 안빼먹고 잘해야겠어요.
    • 우리 애는 13살입니다만, 제가 우리 애 영어 교육을 5-6세쯤 시작했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영어 유치원 보낼 생각도 없고, 영어는 한 번 시작하면 쭉 가야 한다 그래서 부담도 되고, 그래도 애가 영어는 잘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선택한 게 영어 동화였죠. 그 때 영어 독서지도사란 타이틀이 나돌기 시작할 때쯤이었는데 처음엔 부업으로 해 볼까 싶어 과정을 듣다가 실습도 할 겸 울 애한테 써 먹었어요. 지금까지 엄마랑 영어 시작할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합니다. 결국 그 자격증으로 돈 번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아이 영어 학원 과외비는 많이 아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  저 같은 경우는 도서관에서 영어 동화책을 빌려와서 전부 활동 놀이를 해 줬어요. 인터넷 찾아보시면 나오는데 읽어주고, 그리고 그 캐릭터들을 만들어 찍찍이로 붙여가며 다시 읽어주고, 같이 그림 그리기나 펠트 천으로 만들기 등등을 했죠. 오죽하면 동네 문구점 아주머니가 제가 유치원 선생님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였어요. 계속 부자재 등을 사 가서요.^^ 남대문 알파 문구 본점도 여러번 갔네요. 영어 CD 틀어주는 건 기본이었고, 영어책도 이왕이면 항상 오디오가 있는 걸로 샀습니다. 요즘은 우리애 어릴 때보다 훨씬 종류가 더 많을 것 같아요.



        지나고 나서 보니 아이가 언어는 좀 감각이 있는 것도 같고, 그 덕도 본 것 같습니다.(수학도 그러면 좋을텐데요 ㅠㅠ) 어쨌거나 덕분에 영어 학원 레벨이 떨어진 적도 없고, 원어민과 화상 영어를 할 때도 쉽게 적응했고, 지금 해외 거주 중인데 영어 쪽에서는 크게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단, 이 방법의 문제점은 '재미있는 영어'에서 '학습으로서의 영어'로 넘어갈 때 아이들이 굉장히 지루해 하기 시작한다는 거죠. 하지만, 그 때 일은 벌써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혹시 직장을 다니신다면 평일에는 시간이 안 되실 테니 주말에 한 번 정도 그런 활동을 아이랑 함께 하시며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북돋워 주시고 CD를 틀어주심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 좋은 자료들은 굉장히 많으니 잘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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