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쾌감 원하신다면 고질라 별로입니다.
고질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특촬물이었죠.
이번 영화가 3D 블록버스터지만 시각적 쾌감은 별로였습니다.
마치 특촬물을 보는 듯한 카메라 앵글과 액션이었습니다.
큰 빌딩사이로 무토 2마리가 고질라를 넘어뜨려서 찌르며 밟고 할 때
저는 피식 웃었습니다.
이런 평면적인 장면들은 거대 괴수가 등장하는 특촬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었거든요.
충분히 3D로서 표현할 수 있는 시각적 쾌감 대신 특촬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탄생 60주년을 맞는 고질라에 대한 오마쥬일 겁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표현한 것이구요.
악역인 괴수 무토를 보면 뒷태가 완전한 인간형상입니다.
무토의 모티브가 된 익룡이 인간 형상과 유사하긴 한데..
영화 속 무토의 뒷태를 보시면 바로 건강한 남자의 탱탱한 엉덩이를 보는 듯 합니다.
이런 괴수의 형상 조차도 특촬물 시절 형태를 따라할 정도로 영화 속 장면 곳곳에는
옛 시절 향수들이 짙게 묻어 있더군요.
평론가들은 이런 식의 오마쥬 정말 좋아하죠.
이 영화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나 두리뭉실하게 말하는 평론가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네이버 기자,평론가 평점을 보더라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대개 연배가 있고 특촬물을 봤던 세대들의 평점은 높은 반면에
20대 이후경이란 기자분은 20자 평에 '대충 섞은 재난영화 섞어찌개'라면 최악의 평점을 줬더군요.
이분은 특촬물에 대한 향수가 없어 이런 잔 재미를 느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땠냐 하면..
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만...
누구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있는 영화가 아닌지라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저도 특촬물 거의 모르는데 재밌게 봤어요. 시각적 쾌락도 컸구요. 무엇보다 영화의 세계관이 맘에 들었죠 ^^ 시적인 장면도 몇몇 있었고. ㅎㅎ
이용철 20자평
고릴라가 별로 안 나온다는 바보같은 소리,닥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