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보듯 안될일을 하는 사람들. 이거 매체 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이란걸 너무 추상적으로 다룹니다. 또한 다분히 결과론적으로 다루고요.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실패하면 그건 '고집'이지만, 성공하면 '소신'이 됩니다.
반대로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실패하면 그건 '귀가 얇은'이지만, 성공하면 '경청을 잘 하는'이 됩니다.
노력과 열정이라는 말은 반드시 들어가고, 그걸 가지고 있으면 인생을 살면서 꼭 보상을 받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성공하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금수저나 은수저, 타고난 재능, 후천적인 노력, 예기치 않은 행운...뭐 이것저것 말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것들이 시기적절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물이 개인의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매체에서는 이걸 너무 가볍게 다루고 충동질하죠. 그러니 사람들이 혹 할 수밖에 없죠.
언젠가 한 번 얘기했지만, 이런 맥락아래, 메피스토는 일부 연예인들 성공담을 안좋아해요.
지금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사람들에 대한 모욕으로 들리거든요.
* 좀 지나간 떡밥을 물어보자면.
기브앤테이크. 메피스토에겐 참 먼얘기입니다. 받았다고 주고싶지도 않고 준다고 받고싶지도 않거든요.
내가 좋아서 주는 것에 댓가를 바라지 않고, 남이 자기가 좋아서 준걸 받은 뒤 보답을 하고 싶지도 않단 말이죠.
예외적으로 내가 잘해준 사람이 뒷통수;배신이라던가, 뭐 비슷한 종류의 일을 저지르면야 혈압이 오르지만 흔한 일은 아니고.
뭐 이렇게 얘기하는 저 역시도 받은게 있으면 주긴 합니다만 흔히 많은 사람들이 받은만큼 줘야한다...식으로 얘길하니 마지 못해 주는 것이죠.
아, 행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정 반대죠. 받은 뒤에 준다고 무조건 '받은만큼 준다'의 마음은 아니고요.
그냥 무관해요. 입으로는 "아휴 평소에 저에게 해주신게 있는데..."식으로 얘길하지만, 정말 좋은 or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 사람이 평소 뭘 안줬어도 그냥 주죠.
기브앤테이크를 관계의 중요지표로 설정한 사람들을 만나면........................정말 안맞아요.
정말 듣기싫은 얘기 중 하나가 "내가 너한테 얼마나 해줬는데.."이런 얘기들입니다. 뭔가 울컥 올라오죠.
사실 상황이라는게 그래요. 남이 뭔가를 주는데 그걸 안받는다면 그거대로 좀 거시기 할때가 있잖아요.
내가 가진 호감 유무와는 별개로 상대의 호의를 거절하면 그거대로 서운해할 것 같으니까요.
메피스토 본인을 비롯해 친구들 대부분이 이래요. 뇌를 내려놓고 만나는 관계는 이래서 속이 참 편하죠.
가령 밥을 얻어먹어도 전혀 부담이 없고, 밥을 사줘도 부담이 없어요. 돈이 있으면 내고싶은 사람이 내는 것이고, 사주고 싶은 사람이 사줍니다.
그걸로 끝.
* 잠깐 잡담. 설탕이 안보여서 커피에 꿀을 넣었더니 커피향이 다 사라졌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