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18부작이군요
한 50부는 하는 드라마인줄.
전개가 너무 소소하고 느려서요.
엔딩도 신경쓰지 않고 분량 찍으면 그냥 끝내고 그냥 이어서 다음 극으로 연결되네요.
그런데도 전 이것만 봅니다. 제일 재미있어요. 매일 매일 해도 좋겠는데 너무 전개가 느려서 아쉽네요.
이 드라마의 묘미는 나대지 않은 극적인 효과와 디테일이죠.
예를 들어 오늘 김명민이 달라진 상냥한 모습을 보고 정략결혼 대상 약혼녀가 의아해 하는 모습은 그냥 아무 대사도 없이 행동과 연기만으로 처리했어요.
김명민이 달라졌다고 해서 여느 드라마처럼 극적으로 갑자기 일관되게 착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닌 것도 흥미롭네요.
조역들도 거슬리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김서형 김상중 김명민 절친한 친구 다 적절하게 어울어집니다.
너무 소소하고 잔잔해서 인기가 없으려나요.
수목은 이걸로 때우는데 다른 날은 정 붙은 드라마가 없네요.
정도전을 열심히 봤는데 이상하게 세월호 이후로 힘 빡 들어간 드라마가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어요.
저도 봅니다, 개과천선 보는 분들 드문거 같던데 반갑습니다.
저는 명민좌 나오길래 보기 시작했어요 ^^
이양반은 허튼 작품엔 안 나오지 하고요.
갑자기 갑옷같은 양복입은 맨들과 우먼들이 멋있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김명민 나오는 영화는 하나도 안봐서 모르겠지만
드라마에서 보면 드라마킹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과천선이 영어로 new leaf 군요.
오늘 김상중 대사들 멋졌어요. 우리나라의 틀을 만들어 가는게 누구인지를 추론해 볼 수 있고, 법관들 내부의 그림도 보여주고 능력있는 신참 법돌이의 법리를 윗 판사들이 가져다 그냥 써버린 다는 것과 그로인한 네트워크 형성등. 약혼하게 되는 이유등도 꽤나 그럴싸해요. 그리고 믿고 보는 김명민 두가지 모습 다 자연스럽습니다.
처음에 티저 영상이 너무 뻔해보여서 안봤는데 우연히 재방을 본 이후로 본방 챙겨보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말씀하신대로 연기고 연출이고 나대지 않는 것도 좋네요. 특정 장면들에서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상투적인 대사나 표정들을 다 비켜가더라고요.
저도 보기 시작했습니다. 소소하게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