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바낭) 현 부산시 교육감 현수막 문구의 충격과 공포
부산시 현 교육감인 임혜경 씨가 재선에 도전하는 모양인데,
오늘 길거리를 지나다가 이 양반 쪽에서 걸어놓은 현수막을 보고 순간 멍해졌어요.
새누리당을 연상시키는 찐한 붉은색 바탕 위에 커다랗게 '좌파 교육 절대 안돼요!' 그 위에는 좀 작게 '공약 이행 전국 1위'
'절대'라는 단어 위에는 점을 꼭꼭 찍어서 강조까지 했더군요.
부산이 아무리 지역색이 강한 동네라지만 시의원이나 시장 후보조차 저렇게 대놓고 정치색 띠는 문구를 쓰는걸 본 적이 없는데
무려 교육감 선거에서 저런 노골적인 문구를 시전하는 과감성으로 보아, 해당 후보가 대략 어떤 사람인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달까요;;
180만원 상당의 옷로비 사건 이력에(본인은 선물을 받았을 뿐이라 주장) 애초에 공약이 몇 개 안돼서 공약 이행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는 풍문.
이런 분이 현재 교육감이란게 참 암울한데, 그나마 저런 '대놓고 내 편 모으는' 문구를 내세운 배경에는 재선이 불투명한 다급함이 작용했다는게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그간 부산의 진보 진영에서 열심히 각종 선거에 출마하며 활동해오신(이쪽 동네에 나서는 사람이 부족해서인지
정말 여러 선거에 나오신듯;;) 김석준 부산대 교수가 박빙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하네요. 근데 임혜경-박맹언 두 보수진영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엔
대략 난감..
나머지 군소후보 4명 중에는 부성고 교장 출신인 사람도 두 명이나 있습니다(최부야, 신현철). 부성고는 교학사 역사 교과서를 채택하면서
전국에 이름을 떨치게 된 학교이자 미스코리아 한모씨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인데요. 개인적으론 예전에 한모씨 아버지를 한 번 뵌 적이 있는데
음.. 지금까지도 인상적일 정도로 좀 안좋은 기억이었습니다-_-
아무튼 이번엔 시장 선거와 더불어 교육감 선거에서도 부산에 새 바람이 불기를 기대해봅니다.
오늘 개인적인 일 때문에 갈 일 없던 하남시에 갔는데, 교육감 선거 플랭카드에
"전교조 명단 공개하겠습니다."
라고 썼더군요.
모씨가 그거 공개했다가 벌금형 먹지 않았나...?
그 모씨가 현재 경기교육감 후보지요.
서울 고승덕과 경기 조전혁을 지지 선언한 단체인사에 교학사 교과서 집필자가 들어가 있다는 의혹이 있지요. 결국 이번 교육감 선거결과에 따라 교학사 교과서 채택논란에 엄청 피곤하게 될거라 봅니다.
허허. 패기있는 애국보수 용사들이 교육계에 많이 포진하고 있군요;
아, 현수막에는 '안돼요!'라고 되어 있는거 같네요. ㅋㅋ 오타 고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