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최고 감독 작곡가가 지금은 안되는 이유가
배창호 이장호 등 최고 감독들이 작품을 만들긴 했으나
지금 시대의 감각을 담지 못하고 거의 다 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죠.
일부러 원래 전시대의 감성을 살려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요.
사람의 감성은 시간을 따지지는 않으나 옷이 달라지 듯 감성을 포장한 옷이 다르다.
시대을 초월하는 교향곡에 요즘 걸그룹 노래의 가사를 붙히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시간을 잡지 못하 듯 감성을 업그레이드 할수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의 모든 능력이 떨어져 이해하는 감성의 폭도 좁아진다.
다 그말이 그말이네요.
또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희소 가치가 떨어져
나이가 들어서도 감각과 감성을 유지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죠. 특히 젊은 60시절 큰 호평을 받은 예술가일수록 강한 자기확신과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요. 전 이런 면에서 제프 벡과 김창완이 대단한 것 같아요. 일찍이 빛을 봤고 이룰것도 많이 이루었는데도 여전히 새로운 실험을 멈추지 않거든요. 60이 넘은 제프 벡이 2000년대 발표한 Seasons는 정말 컬쳐쇼크...=_=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자신을 갈고 닦는 사람도 있고, 특유의 스타일은 유지하되 점점 노련함을 더하며 대가의 깊이를 보여주는 사람도 있고, 큰 발전은 없을지언정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며 팬들과 함께 늙어가는 사람도 있고, 시류를 선도하는 감각도 젊은 날의 실력도 바랜 채 희미해져가는 사람도 있는데 슬프게도 마지막 경우가 가장 많은 듯 해요.
다 때가 있는거겠죠. 한 때 잘 나갔던 감독인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도저히 예전 감각을 회복 못시키는 감독들은 외국에도 많잖아요.
한국의 3-40년 전과 지금은 영화 수준 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전반적인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죠. 그 차이를 감독 개인이 따라잡는데 한계가 있죠. 영화나 생활 수준이 어느 정도 단계에 올라가 있던 미국의 경우야 3-40년 전 영화를 지금 봐도 기술적인 차이는 있지만 촌스럽다거나 유치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죠. 그러니 그때 뛰어난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 지금도 뛰어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죠.
그러고 보면 TV연기자들은 롱런 하는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