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오브 투모로우 봤습니다 예상과는 다르네요


  원작을 안 보고 대충 시놉시스만 알고 있었어요. 일단 초반 보면서 소스코드와는 달리 초반 시퀀스가 길어서 루프가 지루하겠다 싶었는데 편집의 힘으로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원작답게 아머드 슈츠의 성능과 개인능력이 이 영화의 키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예상이 두가지 빗나갔어요. 톰형이 입는 슈츠엔 분명 리미터해제 모드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군요. 위험할 때쯤 톰형이 '안되겠어...리미터 해제 모드를 발동해야겠어' 하면 에밀리블런트가 '그만둬...그걸 썼다간 네 몸은...!' 뭐 이런 시츄에이션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안나오더군요.


 두번째 예상이 빗나간 건 톰형이 입는 아머드 슈츠의 후계기가 안나왔다는 거예요. 중간쯤에 창고에서 한 기술자를 만날 때 슬쩍 '사실 이 창고 안에는 시험용으로 딱 한대만 만들어진 원오프커스텀 슈츠가 있어...하지만 지나치게 예산이 많이 들어가고 인간의 능력으론 조종할 수 없어서 플랜 폐기된 상태지'하고 떡밥을 흘려줄 줄 알았는데 안흘리더군요. 그래서 그냥 그런 복선 없이 나중에 나오나보다 했죠. 무한히 움직일 수 있는 플루토늄 배터리에 장갑은 약해진 대신 50% 정도 출력이 향상되고 각종 무장이 달려있는 슈츠를 레벨99 톰형이 입으며 "뉴럴 링케이지 4노드정상 메타운동 파라메터 인게이지 파워 플로우 정상 전 시스템 올 그린" 을 중얼거리며 출격하고 외계인들이 쫙깔린 배틀필드를 단기돌파하는 장면이 나올 줄 알았는데 나오긴 커녕 마지막에는 슈츠 없이 맨몸으로 싸웁니다. 하긴 그런 게 안나오는 게 미국 답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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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고 원작의 내용을 확인하고 나니 정말 리메이크 잘 했다 싶더군요. 요즘 헐리우드에서 판권 사서 만든 어떤 영화보다 원안을 적절히 살리면서도 잘 각색한 거 같습니다. 원안의 포텐셜 살리기로는 원작보다 훨씬 위인 듯 합니다.


 흥행은 잘 모르겠지만 옛날에 신경질적이고 찌질하고 깡마른 해서웨이 선임으로 나오던 에밀리 블런트가 수라장을 겪은 자만이 지을 수 있는 표정과 두툼한 팔뚝간지를 자랑하는 걸 보면 정말 프로의식은 대단하다 싶더군요.

    • 이게 리메이크 영화 인가요?

      • 일본에서 나온 All You Need Is Kill 이란 제목의 라이트 노블이 있다고 되어 있는 듯..?

        • 네 맞습니다. 그렇게 인기있던 작품은 아닌걸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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