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 형제들[책] -스포일러
한창 기독교에 빠져있었을때 읽었습니다.
한달 정도 갖고 다니면서 읽었는데, 지금은 대심문관 같은 것에도 별로 관심이 없고
도스토예프스키의 극우적인 면을 알고 실망하기도 했지만
역시 이 소설은 대단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책 중 이것 하나만 읽었지만요.)
죄와 벌은 몇번 읽어보려고 했는데, 라스꼴리니코프의 독백이 지루했어요.
인간적으로, 캐릭터적으로 호감이 가는 것도 아니었구요. 언젠가는 읽을지도 모르지만...
도박 같은 것 때문에 구석에 몰린 것 같은 사람이 나오는데
그런 사람의 아슬아슬하고, 죄책감이 들면서 동시에 뻔뻔한 기분의 묘사 같은 게 좋았습니다.
캐릭터 면에서도 좋아요.
요새 라이트노벨처럼 까라마조프 형제들은 캐릭터가 매력적입니다.
알료샤는 착하지만 그렇다고 순진하지는 않고, 공의 경계의 고쿠토 미키야랑 좀 비슷하네요.
드미트리(열혈 바보?)는 저한테는 별로 매력이 없었지만, 다시 읽어본다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은 있을거에요.
드미트리의 대사 하나는 지금도 대충 기억납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하면 안돼"
실제로 현실에 비슷한 남자가 있다면 이반이 가장 인기있을거에요. 말 잘하고, 똑똑하고, 약간 까칠하고(대학생때 이런 선배가 있었어요)
카라마조프 형제 중에 누가 제일 좋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제외될 스메르쟈코프도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사람이 찌질해지고, 자신의 비열함 같은 걸 느끼면 아마 이 캐릭터가 생각날겁니다.
여캐 중에 좋았던 건 리즈입니다. 성격이 불안정한 캐릭터인데
알료샤한테 이유없이 성질도 부리고, 그러면서 또 좋아하거든요. 츤데레 같은 캐릭터죠.
http://books.google.co.kr/books?id=bbl5YIb4628C&pg=PT521&lpg=PT521&dq=%EC%95%84%EB%AC%B4%EB%8F%84+%EB%AA%A8%EB%A5%B4%EA%B2%8C,+%EC%97%84%EB%A7%88%EB%8F%84+%EB%AA%A8%EB%A5%B4%EA%B2%8C+%EB%8B%B9%EC%8B%A0%EC%97%90%EA%B2%8C+%EC%9D%B4+%ED%8E%B8%EC%A7%80%EB%A5%BC+%EC%94%81%EB%8B%88%EB%8B%A4&source=bl&ots=_zbAUPtASW&sig=m_aklhavsziGsSHeV88JDTHFfIU&hl=ko&sa=X&ei=Vn2EU8r3NorCkwWst4GQBg&redir_esc=y#v=onepage&q=%EB%A6%AC%EC%A6%88&f=false
책 미리보기 -리즈
드미트리, 아버지, 스메르쟈코프, 이반 알료샤,
아랫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리즈. 나머지는 모르겠네요.
http://tpariss.blog.me/10097439351
번역가의 서평
모 온라인 서점에서 현재 반값 세일 중입니다.
반값이군요. 집에 책이 있고 그걸로 읽긴 했는데, "읍니다"시절의 책이라 다시 보게는 안되더라구요.
문학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거의 바이블이죠.
이만큼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 드물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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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이 좀 재수없는 타입이긴 하죠 ㅎㅎ. 차도남에 나쁜 남자 같아서 실제로는 인기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아 저도 이 소설 좋아합니다. 죄와벌은 주인공이 확실히 비호감이었는데 그 주인공이 당하는 블랙코미디로 봐서 괜찮았습니다. 워낙 사건 얼개 같은게 재밌어서요.
백치나 악령도 다 읽고 강렬하죠. 최고는 역시 카라마조프지만요.
죄와벌은 초반을 버티면 볼만하겠네요. 책이 많아서 엄두가 안나는 작가인데 몇작품 정도는 더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