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G20이 ASEM이나 APEC과 급이 다른 행사인가요?

가카께서 언젠가  "G20은 ASEM이나 APEC과는 급이 다르며 국운 상승의 역사적 계기"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G20 관련해선 워낙 많이 울궈먹어서..

 

2년에 한번 열리는 ASEM은 국민의 정부 때, 1년에 한번 열리는 APEC은 참여정부 때 주최했었죠.

 

그런데 정말 1년에 두번 회원국들이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주최하는 G20이 ASEM이나 APEC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비중있는 행사인가요?  

 

전 잘 모르겠던데요..

    • '중요하다' '급이 다르다' 이건 약간 주관적이긴 한데..다르긴 달라요.
      APEC 등은 지정학적인 모임이지만 G20은 부 국력 등으로 대변되어서 아무나 가입못한다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APEC은 교실에서 보면 1분단 애들 떡볶이 모임이고 G20은 일진들 삥뜯는 모임인거죠 --;
      일진들 질이 나쁘면 1분단 애들 떡볶이모임만도 못한거고 지들끼리는 훨씬 더 중요하다 생각할거고 뭐 그렇습니다.
    • '급'이 다르다는 건 명박씨 본성만큼 천박한 표현이죠. 애시당초 목적이 다르니까요.

      그럼에도 G20에서 다뤄질 쟁점은 (어떤 합의된 결과가 도출될지는 의심스럽지만) 매우 중요한 것들이긴 합니다. IMF 등 국제 경제금융기구의 개혁이라던가 세로운 국제 금융규제의 창출 등등... 근데 막상 지금 보이는 바로는 어떤 합의가 나오기보다는 싸움만 더 크게 벌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 그런건 잘 모르지만 아침에 뉴스보는데 녹색 펜스 설치하는거 보고 저건 뭥미스러웠네요..
    • APEC은 아시아-태평양 주변국가들, ASEM은 아시아-유럽 국가들이 참여하고
      G20은 전세계의 경제선진국들이 참여하니까 성격이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G20을 '개최'하는게 무슨 대단한 치적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 G20을 잘 하는게 우리나라 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G20에서 어떻게 우리나라만 잘 나가게 만드는 결정을 하지 않는 한.
    • no way님의 '1분단 애들 떡볶이 모임과 일진들 삥뜯는 모임' 비교. 명문이군요.
    • 가장 중요한 G20회의에서 다뤄질 의제에 신경 안 쓰고 행사, 의전을 어떻게 잘 치루느냐에 오히려 전력투구하는 아주 웃긴 상황인거죠.
    • 잘나가는 나라들 사이에 끼었으니 '끕'이 올라간 건 사실이겠죠.
      금융위기 이후에 일단 한국이 비교적 잘 나가고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선진국들이 하향세이고 하다보니 그런 상황에 맞물려서 이번 한국에서의 G20 정상회의는 한국의 위상이 완전 높아졌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거죠.

      뭐 근데 그런 걸로 마냥 좋아하기엔 아직도 국민들이 느끼기에 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게 문제죠.;
      나는 살기 팍팍한데 국격만 높아지면 뭐 어쩔?? 이런 식으로 냉소적이 되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구요.
    • 그런데 G7이라면 모를까 G20 가지고 '끕'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G20 회원국 명단을 보니까 다음과 같군요.

      대한민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러시아 멕시코 미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영국 유럽연합 의장국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캐나다 터키 프랑스 호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아공,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터키, 아르헨티나 같은 나라들도
      속해 있는 G20에 들어간 것 가지고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민망한 게 아닐까요. 한국 GDP만 해도
      세계 10권 살짝 밖에서 노는 수준이던데 말입니다.
    • 칸막이/ 그러니까 국격 운운이 자격지심 같은거죠. 미녀는 괴로워의 미녀처럼 성형해서 이뻐지고 난 후 정신병에 시달리는 부작용일 수도 있고요. 사실 그딴거 다 상관없는데 말이죠.
    • 저도 개인적으론 내코가 석자라... 별로 신경 쓸 거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오히려 해외 언론 같은 데서 더 한국을 높이 평가하는 게 있더라고요. 특히 이번 G20 정상회의 개최와 더불어서요. 그러니까 기존 선진국의 쇠퇴과 신흥국의 부상이라는 요즘 추세를 상징하는 나라쯤으로...
    • G20이 지역 안배를 고려한 힘있는 선진국 모임이라고 치면 동북 아시아에 3개국 중 한국을 안껴줘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꾸역꾸역 그 모임에 들어간 것이 다행인거죠.

      그리고 일단 들어갔으면 의장국 기능도 잘 하면 나쁠게 없구요.
      각하가 너무, 심하게, 그리고 이상하게 좋아해서 그노무 '국격'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계시니 조금 안타깝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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