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고의 어머니 화가 박유아씨의 그림

찾아보니 이런게 있더군요. 화가 박유아인터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30917000002

인터뷰내용보다는 그림들과 그림의 제목이 먼저 들어옵니다.
"Mr.& Mrs. Ko"


20130916001547_0.jpg


부부 사진을 동양화 채색기법?으로 카피해서 얼굴만 그리지 않은건데, 거의 다 이런식이에요. 자식으로 보이는 애들은 얼굴을 그렸구요.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작가로서의 의식에 전남편 고승덕씨에 대한 원망이 큰 위치를 차지하는것 같더군요. 

고승덕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일들, 아버지 박태준, 박정희,  그리고 원하지 않았지만 전두환가에 시집간 언니?였나 여동생이었나,, 등등 상대적으로 말년에 김영삼옹이 박태준을 꽤나 괴롭힌 그 부분도 있을것 같구요. 뭐랄까 인생에서 자신의 의도로 되지 않은, 원하는 대로 하지 못 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얼굴을 그리지 않는게 아닐까..




별 상관은 없지만, (이라고 하지만 나름 상관있는것 같은,,)

박유아씨의 그림 들을 보니 Gerhard richter가 그린 Family at the Seaside라는 그림이 생각나더군요.


16375.jpg


사진카피한걸로 치면 리히터의 다른 블러처리된 그림들도 많지만,  

https://www.google.co.kr/search?q=gerhard+richter&source=lnms&tbm=isch&sa=X&ei=PfuLU6i3E4TJkwWukoDoBA&ved=0CAYQ_AUoAQ&biw=1280&bih=939#q=gerhard+richter+blur&tbm=isch&imgdii=_


리히터는 독일 드레스덴 출신입니다. 그곳은 나치시절 온갖 실험이 벌어지는 나치 이론의 본거지? 였습니다. 거기서 어린시절 친하게 지내던 막내이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데(나치에서 정신병자로 알아서 판단), 나치의 장교들은 그런 사람들을 부적격자로 취급하고 게르만족내에서 정신질환을 없앤다는 원칙으로 강제로 불임수술을 하고 약물을 투여해 죽였습니다. 2차대전이 끝나고 리히터는 사랑에 빠진 여인과 동독을 탈출하여 서독으로 탈출하고 그 여인과 결혼합니다. 작품활동을 하다가 어느시점에 그는 아내의 아버지, 즉 장인이 평범한 의사가 아니라 사촌누나를 죽이는데 직접적으로 관여한 악명높은 나치장교라는걸 알게 됩니다. 저 그림의 아버지가 그 나치장교이고, 두 아이 중에 한명이 아내입니다. 저 그림을 그린게 이혼 전인지, 이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아내와는 이혼했고, 현재는 세번째 아내와 살고 있습니다. 

 

    •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내용을 대강 알아서인지 저 그림들이 더 섬찟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고승덕 결혼사정이야 더 복잡하겠지만 딸과의 대화를 볼 때 이 사람은 아직 정신적으로 유아적인 상태라고 느꼈어요. 딸과의 관계에서도 성숙된 어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 자신을 아직까지 일방적으로 사랑받아야 할 약자나 피해자로 느끼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요.
    • 두사람에 관여하는 외부적 요인도 강하지만 내면적으로 일치하지 않았던게 가장 큰 이유겠죠.

    • 남녀는 몸이 맞거나 마음이 맞거나, 하나만 맞으면 해로할 수 있고


      둘 다 맞으면 천생연분이고


      하나도 안 맞으면 외적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행복하게 못 산다던데,


      저 박화가님과 고양반은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연인가봐요...



    • 글 잘 읽었습니다


      박유아씨도, 리히터 얘기도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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