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인증 & 출구조사 기준에 대한 궁금함

사전투표는 도저히 믿음이 안 가서 오늘을 학수고대했는데, 드디어 왔네요!

새벽에 늦게 까지 깨어있던 터라 이참에 새벽 선거하자 싶어 털레털레 나섰는데,

가는 내내 컨택한 후보들의 이름을 중얼중얼~ 지나가는 사람 들으라고 ㅋㅋ

투표장 주변엔 사람들이 마실 나온 듯이 꽤 있어서-ㅁ-)"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도룰 체감할 수 있었어요.

역시나 10명 중에 7~8명은 노인층. 밤잠없는 이 분들을 당할 수가 없네요ㅋ~ 젊은이들이여, 어서 일어나라~(꽹가리~~~*&(*^^%^%)

 

 

투표장 앞에 공중파 방송 3사 주최 서울시장/교육감 출구 조사 하길래 협조해줄까 싶어 다가갔어요.

대선 때는 우리구에 출구조사 없었는데 출구조사도 임의설치인가요? 

하여간 출구에서 나오는 5번째 사람에게만 묻는다고, 저는 안된다고 하길래

왜 7도 아니고 10도 아닌 5번째냐? 그 기준을 꼬치꼬치 캐물었는데 별 신통찮은 답은 못 얻었어요.

출구조사 응답자에겐 후라보노 껌 하나씩 주던데 다른 데도 그건가요?

얼마전에 KOFA에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 할 때는 휴대용 양치세트 받았는데 돈 좀 더 쓰시지 ㅎ

3대 방송사가 뭉쳐 껌 하나라니!

하긴 우리나라엔 선거 때면 껌 하나도 없이 도와달라 앵벌이하는 정당도 있습니다만 -ㅋ-;;;;;;

(욕을 주면 줬지 표는)


 

좋은 소식 있었으면 합니다! 아니,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출구조사에 대한 질문에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보는데, 몇 가지 알아낸 사실. k번째를 표본으로 추출하는 것을 계통추출법이라고 하고, 그 숫자는 목표 표본 수와 그에 따른 통계량의 오차 한계, 조사원 수, 면접원의 실사상황을 고려해서 정해진다고 합니다. 참고로 16대 대선 때는 6명 당 한 명. 계통추출의 장점은 임의추출에 비해 두 가지, 첫 째는 표본 추출이 유의하단데 당연히 난수표를 들고 추출하는 것보단 편하겠고, 둘 째로 그 표본이 임의추출보다 정보가 많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전문용어로는 정도가 높다, 고 표현.




      그리고 없던 출구조사가 생긴 것에 대해선, 16대 대선 미디어리서치의 출구조사 지역을 보니 서울이 32개 곳, 다른 곳들은 거의 10개 곳으로 선정 이유는 대표성을 띌 것입니다. 아무래도 임의추출을 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성을 띄어 선정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껌에 관해서도 궁금해서 지선 표본수가 몇인지 궁금해 검색해봐도 안나오네요. 대략 짐작으로 계산하자면 전체의 1%를 표본으로 한다면 약 46만명인데, 후라보노 껌 하나가 500원이니, 2억 3천만원이죠. 양치세트가 천원짜리라고만 쳐도, 2억3천의 추가 비용이....

      • 오~저의 궁금함을 풀어주셔서 감사요! 찾아보는 수고스러움을 드린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알찬 답변 감사드려요!

    • 리서치회사가 사전에 설문조사 등으로 통계를 내서 어디에 조사원을 파견할 것인가, 몇 명 간격으로 물어볼 것인가를 재량껏 결정합니다. (오차범위 얼마가 필요한가-치열한 접전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위해 더 촘촘한 간격으로 물어보겠지요?)


      출구조사기관측 입장에서 보면요, 투표장소별로 조장 한 명에 조원 대여섯명을 배치합니다 조장이 출구에서 나오는 순서 기준으로 숫자를 세어 설문받아야 하는 사람 인상착의를 알려주면 조원이 순서대로 재빨리 접근해서 양해를 구하고 조사를 해요 투표자들이 몰리는 시간의 혼잡성이나 응답자가 시간을 오래 끌 경우를 고려하여 발빠르게 뛰어야 합니다 감사표시의 선물은 그 때 그 때 다르고요 넉넉하게 준비해가지만 해당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예상보다 높으면 금방 동납니다 조장은 정해진 시각마다 조원들이 모아온 설문지를 그러모아 조사기관에 매수와 결과를 보고합니다


      찍은 후보나 정당을 알려주십사 설문지와 볼펜을 드리고 설문자는 보지 않고 뒤돌아 서 있습니다만, 응답이 불가능하거나(장애나 지나친 고령), 응답을 거부하거나(민간인 사찰이 아니냐), 개인적인 이유로(조사 실시 기관에 대한 적대감, 상대진영 희망고문용 기타 알 수 없는 이유) 반대의 응답을 하여 응답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오차범위 내의 접전지역일수록 예측에 치명적입니다


      사전교육을 받은 조사원이 정시에 못나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저녁에 모여 조사지 인근에 숙박을 한 후 당일날 새벽에 배치합니다 투표가능시간 내내 서있거나 뛰어다녀야하고 밥도(출발할 때 준비됨) 가능한한 사람 없는 시간에 돌아가며 대충 먹고 욕도 많이 먹습니다(...)

      여하튼 조사원의 수, 그들에게 지급하는 일당, 사전 교육비용 및 숙박비용 등등 출구조사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고 비용은 정확도와 직결됩니다ㅋ
      • 댓글을 쓰고 드는 생각인데데, 가벼운 성의표시(껌이나 일회용 반창고) 정도는 답례물이 소진됐을 때를 가정해도 대가성이 없으니 나도 응답을 안해주겠다는 유권자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고가의 사은품을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도 조사를 하고 싶다고 자원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거절사유를 설명하다 출구조사에 오히려 지장있지 않을까 싶네요
      • 역시 자료조사보다 관련인이 실감나는 현장을 잘 아는 거군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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