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지웁니다 감사합니다.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요 용기를 내요
이 글에 안도를 하면서 또 한편으론 반갑고 저도 살아갈 용기를 얻게되네요. 글 고맙습니다.
난 잘 해낼 수 있어, 좋아질꺼야 등의 근자감 섞인 말을 듣고 싶어 하는 분은 별로 없을 꺼에요. 글을 쓰는 것처럼, 불안하다고, 이런게 우울한게 아닐꺼냐고, 조곤보곤 이야기하시면 되죠. 다만, 미안하단 말은 상대가 사과를 요구할 때 하세요. 자기검열이 심하셔서 남에게 민폐될 정도로 시달리게 만드시지도 못할껄요. 제가 본 어떤 사진 중에 '그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천천히' 차를 몰아달라는 진입구역의 문구가 기억나는데요. '그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말을 걸어보는게 좋겠어요. 저도 온라인 활동이 오프라인보다 많을 때도 있는데, 그런 비중에서는 당연히 온라인이 현실감각의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 실체가 가상인 것은 결국은 묵중하게 받혀주질 못하더군요. 심지어, 트위터 이야기에 봇만 (사생활 침해를 걱정해서 사람을 이야기 안하신 걸 수도 있지만) 있는건 너무 슬픈데요... 저도 오프의 인간관계가 좋진 않습니다. 그래도 최소 긍정적으로 답변해줄 한 명, 이 정도 요건은 어떠신지 싶네요.
그리고 2, 3은 전번에 어떤 분이 지적하신 것처럼 유언 작성처럼 들리는데 그런걸 의도하시는 건 아니겠죠?
저도 고생스럽고 살기가 어렵고, 살기가 싫다는 지경에 가 보았었어요.
물론 아직도 살고 있지요.
저한테는 이 말이 도움이 됐어요.
'절대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은 없다.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절대 살아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러니, 도저히 안 되겠으면 그 때 그만 살아도 된다.'
정확히 저 말은 아니지만, 저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래, 살아야만 하니까 사는 게 아니라, 죽으면 안 되니까 사는 게 아니라,
안 살아도 되지만 뭐, 오늘은 살아있으니 살지 뭐.
랄까...요, 전 언제든 못 살겠다거나 그만 살고 싶다면 그만 살지 뭐!
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그리고 이건 약간 유머러스한 건데,
왕위쟁탈전에 아리아의 검술 선생님을 하는, 재미있는 이탈리아 남자 같은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해요.
우리는 모두 죽는다,
하지만 언제가 되었건 죽음의 신을 만난다면,
우리가 해줄 말은 하나 뿐이지.
오늘은 안돼~
^^
Not today~ 하고 지내 보세요,
저는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 지던데요.
시간이 지나는 것과 상황이 바뀌는 것과 전문가를 믿으세요.(물론 믿을 만한 전문가일 경우에만, 그가 의사이든 상담가이든요. 가족과 달리 이들은 선택가능합니다.)
김전일// 용기는 남아서 살아갈 사람들에게.
컴포저// 잘은 모르겠지만 용기를 얻으셨다니 다행이겠지요..?
잔인한오후// 그 한 사람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전 유언을 남기지 않아요.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의도하지 않았습니다.
파릇포실// 전 오늘이라도 괜찮아서...
스위트블랙// 늘 전문가를 만나면 이 사람이 과연 제대로 된 전문가일까 하는 회의감과 걱정에 빠져들곤 하죠. 지금껏 여럿 의사를 만나봤는데 이런저런 사람이 다 있어서...
댓글들 감사합니다.
poem// 저도 날아가는 상상을 즐겨 합니다. 꿈 속에서 날고 있을 때도 있죠. 아주 신나지만 꿈 속에서도 불안정하게 날 때가 태반.
비 오기 전의 강하게 부는 바람에는 무언가 마법이 있나 봐요. 사람을 한없이 어디론가로 데려가고 싶어하는 마법.
공지영씨가 힘들어할때
엄마가 해주셨다는 말,
상황은 또 바뀐다.
밥이나 잘 먹고 있으라고.
전혀 예측하지못한 일이 펼쳐지는게 인생이예요. 그래서 인생의 묘미라고도 하죠. 드물지만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기쁜일도 찾아오고요.
억지로 웃어도 엔돌핀은 나온다고 하니
용기내서 웃읍시다.
캔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