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때문에 연애를 하기 어려우신 분들 계신지요..
오늘같은 휴일 날, 집에만 있는 게 답답하면서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연애를 시작하기에는 막막하기만 하네요-
지인들은 왜 연애를 하지 않냐고 묻는데, 그럴 때마다 저는 연애가 꼭 필요하냐는 식으로 쿨-한 척 대답하곤 해요.
속으론 그렇지 않으면서도.
언제부터인가 연애가 너무 어려워졌어요.
집구석에 누워서 봤던 기사를 또 보고 또 보는 것도 이젠 지겨울 만도 한데,
막상 바깥에 나가서 누구를 만나는 문제로 들어가면, 새삼 맘이 귀찮아 지기도 하거든요.
이런 트라우마는 대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가늠이 잘 되지 않아요.
아주 오래 전, 짝사랑했던 친구의 말을 몰래 엿듣게 된 후부터였는지도 몰라요.
내심 저는 마음이 이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는 뒤에서 제 험담을 하고 있었죠.
그 이후로 노력 끝에 꽤 사람다운 모습을 갖추긴 했으나...
사실은 두려워요.
누군가가 보여주는 마음을 제가 오해를 하는 것이요.
다른 사람의 마음이 진심일까를 계속 확인하려다보니, 관계는 점점 피곤해지고...
그러다보니 결국엔 혼자가 제일 편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곤 해요.
그 후엔 연애를 몇 번 하긴 했는데,
이번엔 평생 한 사람과 살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조를 짓누르더라구요.
상대방을 '책임'져야 한다는 게 공포스럽기도 하고...
다들 연애 그까짓거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냐고들 하는데, 제겐 너무 어려운 문제네요.
저만 유독 이렇게 바보같이 굴고 있나 싶고.
연애를 '못'하는 제가 연애를 '안'하는 것이라고 핑계대기 위해서, 트라우마를 거들먹 거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혹시 어떤 트라우마 때문에 연애를 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 있나요..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상대의 배신이나 자신이 상처주었던 기억들이 굉장히 많던데..
혹시 듀게분들도 이런 것을 겪어본 적 있으신지...
함께 공감하고 싶습니다...
다 배신감 느끼고 헤어지는거죠 ㅠㅠ
그냥 잊었어요 그 배신감 더이상 생각해봤자....
혼자가 역시 편해요 핫핫핫핫핫
요즘엔 그냥 놓고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