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 날뛰는 생활툰, 암담한데요.
싫어하는 인간상이 주인공 한 사람에게 완전히 몰려 있어요.
작가가 스토리 풀어가는 능력이 아주 좋은데요. 주인공에게
짜증나게 하려는게 의도라면 제대로 해내고 있어요. (아니라면
골룸)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 김닭이 화장실에서 우연히
같이 수강하는 애들의 대화를 엿듣는데, 그 내용이 매번 비슷한
주제로 과제를 해오는 사람이 있다는 거였어요.
같이 수강하는 애들이 그 문제로 불평을 하자, 김닭은 '그래,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었어. 자, 그 이름을 말해라.'라고 생각할 때 였어요.
내가 욕하는 그 애를 남들도 욕했으면 하고 바라는 심보 말이죠.
고약했어요.
그런데 정작 과 애들이 말한 당사자는 김닭이었고...
무슨 주인공이 이렇게 피해의식에 절어 있는지... 도대체 얘는 어떻게
될건지... 보고 싶지 않은 주인공인데 계속 보게 되는군요.
아시는 분이었군요. ^^
'내가 욕하는 그 애를 남들도 욕했으면 하고 바라는 심보'는 그런데 저도 갖고 있어서 사실 그 장면에선 공감이 가던데요 ㅎㅎㅎ 자조적이기도 하고..
은주의 방과 더불어 독자들이 캐릭터=작가의 실화라고 오독하고 작가를 욕하는 경우도 많은 웹툰 같고 저도 약간 싸움판 구경가는 기분으로 보는 웹툰이지만요!
내가 욕하는 그 애를 남들도 욕했으면 하는 것은 생각해보면 솔직한 마음이네요. 그런데 웹툰에서는 그것이 마치 정의의 실현인양 표현해서 싫었던 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