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밤 되세요

지금 시간대는 한밤중인가요 새벽인가요?

잘 모르겠지만 바낭을 흘려보내봅니다.

불편하신 분은 스킵 부탁드려요.



트위터를 보고 있자니 생각났어요.

지금처럼 심야는 아니지만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왜인지 내가 아닌 누군가가 깨어있는지 확인하던 기억이.


어쩐지 오늘 기분이 엄청나게 좋아졌어요.

뭔가 정체모를 자신감까지 솟아나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종일 즐거운 기분으로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조증의 징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얼마 전에 약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먹고 토한 이후로 조울증 약이었던 리튬을 끊었거든요.

이게 조울증의 증세라면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겠죠.

오늘 종일 즐거워했던 기분이 조금 걱정돼요.


그래도 평생을 우울증이냐 조증이냐로 살아야 한다면 조증으로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뭐든지 어떻게든 될거라는 기분이 들거든요.

아무 근거도 이유도 없지만 누구도 제게 확신을 주지 못했던 기분을 단지 뇌내물질의 영향으로 맛보고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약간 허허롭습니다.


덕분인지 잠이 오질 않네요.

계속 깨어있고 싶은 기분이에요. 그래도 자야겠지만...

이 새벽 깨어계신 분은 계신가요.

이 시간에도 깨어계신 분은 어떤 생각과 마음이실지.

작은 응원을 보내며.


좋은 밤 되세요.

    • 님 글을 기다려요. 조증이건 아니건 소식을 '계속' 전해주세요.
    • 평생 경조증으로 살아간다면 좋겠죠. 정력적인 창작인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노홍철처럼 노긍정으로 살아갈 수도 있을거구요. 

    • 에아렌딜 님도 좋은 밤 되세요.

    • 편히 푹 주무시길.

      잘자요 ;)
    • 조증이건 울증이건, 스스로의 기분을 어느정도는 관조할수있다는 것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도와주는것같아요. 밤은 지나갔지만, 좋은 시간이었기를 바라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