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제 심보가 고약한가 봅니다.(시어머니와의 일)

내용은 펑하겠습니다.^^

      • 여행 때도 본가에 가서 하루 더 자고 가란 얘길 남편 없을 때 저한테 하시더군요.

        주간 공부계획이 있어 밤에는 올라간다 하니, 하루 더 재워보내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 그리하라고.

        (주저했더니 막무가내셨어요)

        그후 남편이 얘기하던 중에 '이따 밤에 올라갈때 어쩌구 저쩌구' 하니 아무 말씀도 안하십니다.

        이런 식의 일들을 몇번 겪었더니 오늘 특히 좀 속상한듯해요.
    • 그정도가 속상하고 분하시면



      본인이 시작하셨다는 수험생활을 앞으로 어떻게 하시려구요



      투입한 시간과 노력만큼 성과가 나지않는 긴 수험과정과



      그 후 최종까지 가는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어차피 정리할 수 없는 관계라면(?) 적당히 멘탈 관리하세요



      베스트셀러 제목처럼 이른바 생각버리기가 필요하겠네요

      • 님 말씀이 맞습니다.

        결국 제 멘탈의 문제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도 해야하는데, 시어머니라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겪으면서 통제되지 않는 무언가를 느낍니다.
    • 아 저는 적당히 무관심한 부모님한테서 자라 그런지


      저렇게 자식을 애지중지하는 부모님들보면 참 낯설어요;;


      그리고 정말이지 하나도 안 부럽네요;;;;;;;;





      • 저 역시 그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방임과 자율 스타일이시거든요. 적응이 잘 안됩니다.
    • 적당히 웃으면서 말대꾸하세요.


      워낙 식성이 엉망이에요~ 그러게요. 어머니가 한 말씀 해주세요~


      어휴. 뭐 말을 해도 들어야죠. 아시잖아요. -_-


      적당히 눙치고 스트레스 푸세요.

      • 이번 여행 때 그런 얘길 두어번 나눴거든요. 뚱뚱하다고 아들 들으란 듯이 핀잔주시고, 저는 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받아쳤었어요. 근데 전화하셔서 저렇게 말씀하시니 오늘은 좀 어안이 벙벙했어요.
        • 저희 엄마가 저런 스타일이신데요.


          그걸로 미루어보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자식에게 얘기하듯 하신 말씀이에요.


          뭐 대단히 복잡한 생각을 하거나, 이거저거 따지는 스타일은 저런 말 못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죠.


          그냥 한 귀로 듣고 적당히 받아치고 한 귀로 흘리시는 게 최고예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신랑이 어머님 당신 말은 안 들어도 내 말은 확실히 듣죠.


          .....라는 포지션을 각인시키는 건데 님 글 쓰신 스타일을 보니 그 쪽은 아니신거 같아요.

          • ㅠㅠ 신랑한테 아침에 통화내용 전하면서 화난다 했더니 한귀로 듣고. 흘리라는 정답을 얘기하기에 더 빵~~~~ 하고 있는 거 같아요. ㅎㅎ
          • 자식한테는 오히려 하지 않는 말을 글쓴님에게는 하는것 같은데요. 그리고 연장자라고 해도 생각없이 하는 말을 매번 받아주는건 스트레스일듯 합니다.
            • 자식에게 얘기하'듯' 이라고 썼습니다만. 스트레스 아니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글 쓴 분이 스트레스 받아하시니까 저런 어머님들은 "그냥" 하시는 말씀이니 가볍게 받아들이시라고 쓴 글입니다.


              뭐가 마음에 안드시는지?

              • 딱히 맘에 안드는건 없는데요..?



    • 음... 며칠 전 재부한테 동생 다이어트 좀 시키라고 한소리 했는데... 이런 얘기 쯤은 할 수 있지 않나요;;


      "시어머니"에게 들은 거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신 듯한데 한귀로 흘려버리는 스킬을 하루빨리 터득하시는 방법 밖에 없겠어요.

      • 네 맞는 말씀이에요. 저도 이성적으로만 생각했을때 못할 말은 아니라고 봐요~ 울적하고 답답할 뿐이에요ㅠ
    • 며느리가 공부 때문에 여행 끝나고는 가야 한다고 하는데 자고 가라고 붙드시는 것 정말 달갑지 않아요;;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부모님과 여행 같이 가는 것도 의무로 했을 확률이 큰데 하룻 밤 더 자고 가라시는 것을 보니, 며느리 입장에서 생각해보신 적이 없는 시어머님 같아요 ㅜㅜ
      • 결혼 후 한달에 한번씩은 가서 1박씩 자고 왔거든요. 오늘은 너무 속이 아파서 그마저도 하지 말까 싶었어요.ㅠㅠ
    • 우리집 이야기같은데...


      어머님은 안 변하십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실겁니다. 60평생 살아오신 방식은 바뀌지 않습니다. 일단 이부분은 내려놓으세요.


      어머님의 간섭은 그냥 적당이 댓구하고 넘기시면 됩니다.


      예 어머님,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좀더 신경쓸게요. 어머님은 어디 편찮으신데 없으세요? 정도로만 맞장구쳐주시면서 말생대를 해주세요.


      어머님이 물방울님 책잡으려 하는 것도 아니고, 내아들 잘못 돌본다고 핀잔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수십년 곁에 있던 아들 결혼하고 허전한 마음을 풀데 없어 심술도 부리고 하소연도 하고 수다상대도 필요한겁니다. 


      가끔씩 전화로 같이 수다만 떨어주시면 만사오케이입니다.


      효도는 셀프여야 하는데, 아들이 어머니 수다상대를 해주는 경우가 별로 없다보니 며느리를 찾게 되는거죠. 


      남편 대신 수고 좀 해주시고, 남편에게 비용청구 하세요.



      • 일단 조언 고맙습니다.

        방어기제가 생긴 것 같아요 제 스스로가요.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이 쌓이면서 작게나마 맘에 부담이 되고 가끔 상처도 받고 하다보니 오늘 더 오버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건 맞습니다.
    • 저 같으면 이 게시판 내용을 조목조목 말했을 겁니다. 기분나쁘실것을 염두해뒀다면 그만큼 벽이 있는 건데요.


      시어머니를 싫어하시는군요.


      상사나 동료라면 한귀로 흘리라고 하겠으나 가족은 다르지요. 이런식이라면 나중에 시어머니의 칭찬도 듣기 싫어질지 모릅니다.


      차분히 정리해서 나중에 웃으며 말해보세요.


      원래 뚱뚱한거 알지 않냐? 몸관리를 누가 해주냐? 본인이 하는거지. 난 밀가루 먹어도 과식안해서 관리를 잘하는데 남편은 내 말 안듣는다.


      어머니가 직접 말하는 게 좋겠다. 등등


      혹시 이런말도 하기 싫은 정도로 싫은 건 아니겠지요?

      • 거리를 두고 싶어요. 저는 가족이라도 일정 정도의 거리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말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왜 이런 영역까지 간섭을...? 하는 마음이 강했어요.
        • 거리두기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냉랭한 말입니까? 하다못해 '남북간의 거리두기'를 상상해도 통일이랑 멀어진것 같지 않나요?^^




          원글님이 결혼한지 얼마 안됐고 어머님도 그 만큼 젊으실거라고 생각하는데 조금만 더 참아보시죠. 원글님은 계획한 거 준비 열심히 하면 신경이 덜 쓰일거고 어르신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작아집니다. 지금 하루종일 속상해서 아무일도 못할지경이라도 두어달만 지나면 왜 그랬을까 하는 때가 올꺼에요.  

          • 습습후후~~하면서 마음 다잡아 보고 있어요. 조언 고맙습니다^^
    • 어차피 시어머니도 솔직히 남은 남인데 짜증나긴 할 거같아요. 그 심정은 이해되는데 시어머니가 나쁜 맘에 그런 건 아니실 거에요. 

      • 네 그러셨을 거라고 생각하려고 계속 마인드콘트롤 중인데... 울컥한 마음이 쉽게 가시지 않네요^^;
    • 너무 아들걱정얘기말고 며늘아 너는 요즘 공부하는거 잘되가니 힘들텐데 힘내라.... 이런말이 한번쯤 나왔으면 원글님의 스트레스가 많이 가라앉았을것같아요. 아마 공부중이셔서 더 예민한 상태고 거기다 아들걱정위주의 얘기만하셔서 은연중에 쌓이신게 아닐까해요. 날도더운데 힘내세요. 좋은결과 오시길 빌께요. 그리고 시댁에서 자고오는건 공부때문에 힘들다고 딱부러지게 얘기하세요. 

      • 앞으로 호오를 분명히 딱부러지게 말해야겠어요. 그러지 못했던 제 책임도 있는 것 같네요. ㅠ
    • 제가 며느리라 님이 어느부분에서 기분나쁜지 알 거 같아요. 요지는 어머니 본인도 아들을 다이어트 못 시켰으면서 며느리한테 다이어트 시키라는거 아닙니까? 게다가 살이 안 빠지는 건 며느리가 밀가루 좋아해서 그런 거라는 뉘앙스니 더 기분나쁘죠. 가족이든 남이든 자신이 못하는 부분을 다른 사람이 해주길 바라는 것만큼 어처구니 없는 일이 어딨어요. 더더욱 싫은 건 아들한테는 말 못하면서 며느리한테 이야기하는 거죠. 자식한테 직접 말하면 되지 않아요? 아들한테 싫은 소리를 하기 싫고, 며느리한테는 싫은 소리를 맘놓고 해도 된다는 건가요? 만약 저런다면 저는 남편에게 경고를 하고 굶깁니다. 어머니가 다이어트 하라고 하셨으니 다이어트 해!라구요. 그럼 아들은 어머니에게 화를 낼테고 어머니는 다같이 있는 데서도 아니고 저에게 따로 전화해서 저런 이야기를 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걸 배우시길 바래야죠. 다이어트 하라고 할 수 있는 소리에요. 그런데 그건 본인이 있는 앞에서 이야기해야지 저에게 대신 말하는 건 매우 싫습니다. 제가 화나는 건 다이어트해라는 것보다 아들 앞에선 말 못하고 며느리한테 지시하는 거거든요.

      • 엘시아님, 속이 후련합니다ㅠ 고맙습니다. 흐릿했던 지점이 투명해지는 것 같아요.

        '지시'받는다는 느낌이 싫기도 했고, 그리고 싸우더라도 살 빼게 하라는 그 말씀이 유독 가슴에 들어오더라구요.
    • 왜 짜증이 나는지 이해가 되네요. 자신의 희망사항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거죠. 그것도 상하관계가 뚜렷하기때문에 마치 내가 잘못한것마냥 받아들여지는...


      스믈스믈 올라오는 짜증이 엄청난데;; 이게 또 어디에 하소연하기엔 너무 미묘한 부분이라 비슷한 관계에 놓여본 사람이 아니면 이해도 못하고 그런거에요.


      어차피 변하실리도 없고 그냥 네네-하면서 대충 흘려들으시는 수 밖에 없더군요. 가끔 짜증이 치솟으면 비슷한 상황의 친구에게 하소연하며 서로 위로하고..;;;


      저는 좀 못되고 성격이 꾹 참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 짜증이 남편에게 모조리 쏠립니다. 불쌍한 남편.


      '당신이 살쪄서 내가 잘못한거마냥 내가 잔소리 듣자나!! 앞으로 당신 먹을건 알아서 당신이 식단관리해서 살빼. 아니면 이런 얘기 안나오게 하던가. '라는 식...뭐 별로 효과는 없습니다만.

      • 듀나무숲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죠....하핫

        며느리가 세게 대꾸하지 못할 걸 아시니까 부러 그러시는 것 같기도하고요.ㅠ 이럴 땐 참 밉습니다ㅠ
    • 본인이 알아서 해야죠 뭐... 애도 아닌데요. 라고 하는게 속편해요.


      문화가 잘못됐죠.. 며느리가 자기 아들 키우는 대리인일 줄 아시죠..
      • 섬찟하네요ㅠ 대리인이라니...

        저희 어머니는 '너한테 인수인계한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셨거든요.ㅠ
    • 저도 글쓴님 심정 쪽이 더 공감이 가는 쪽입니다. 직계 가족(이를테면 내 어머니)과 시어머니는 같은 가족이라 묶기엔 상당히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구요. 무뎌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은 하지만 사람이 어떤 것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고 느껴지는 감정조차 바꾸는데에는 시간이 걸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시간동안 당사자가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그 어떤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이 또 문제의 난이도를 높인다고 봅니다.

      어쨌든 위로의 말씀 드릴게요. 힘내세요.
      • 위로 말씀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듀게에서 힘을 얻고 가요.
    • 아들의 아내이지 아들의 또다른 엄마가 아닌데... 시모분께서 잘못하신것 같습니다. 자기 아들과 안되는 커뮤니케이션을 왜 타인에게 강요하나요? 게다가 말씀하신걸 보니 책임전가가 맞네요. 충분히 화날만해요.
      • 남편이 이해해주질 않아 너무 분해서 듀게에 글을 올렸는데,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퍽 위로받고 있습니다ㅠㅠ
    • 음. 제법 많다는 유형이네요.. 전 그냥 제말을 뭐 듣나요, 어머님이 말씀하세요. 하고 입 꾹 다물어버리는데..(실지로 남편이 제말을 전혀 안 듣기 땜에-_-)

      그냥 너무 신경쓰거나 잘하려고 마세요.. 대답도 건성으로 하고 말 돌리고 때때로 모르는 척 전화도 받지 말고 남편아 댁이 받아, 댁이 전화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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