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과 잡사를 적은 바낭입니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서 마구 썼기 때문에 난잡할 수 있습니다.

불쾌하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왠지 진지하고 심각한 이야기를 볼 수가 없게 됐어요.

보면 마음이 아파서.

뭔가 마음이 파도치는 바다처럼 술렁거려서.

시간이 남아돌다 보니 뭔가 하긴 해야겠는데 예전에 봤던 드라마나 애니 등을 보면서 괜히 마음이 착잡합니다.

어떤 음악이나 영상을 보다보면 그것을 듣고 보던 때의 기억이나 감정, 마음까지 같이 떠오르는 일 없으시나요?

지금 제 상태가 그렇습니다.

들으면서 마음이 크게 움직였던 음악이나 영상일수록 더해요.

다시 보면서도 괜히 그 때의 마음이 생각나는 듯 마음이 다시 한 번 고동쳐요.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일본의 대하드라마 '고우~공주들의 전국'인데요.

이 드라마는 평은 별로 좋지 않았어요. 반응이 별로라서 그런지 금방 끝났다는 감이 있어요.

제 생각에도 스토리는 좀 뭔가 허전했어요. 주인공이 전국시대의 여성이라 활약할 장면이 없어서 그랬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뭔가 마음에 남는 게 있었어요. 무언가, 자아내는 분위기가 정적인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져서 제 마음 속 인상에 깊이 남아있어요.

이야기가 좀 꺾어진다 싶은 중반까지는 굉장히 즐겁게 본 기억이 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4화에서 오이치와 오다 노부나가의 대화 장면이었는데 지금 봐도 왠지 마음이 잔잔하네요.

그때는 마음 잔잔히 보고 있고 그랬는데 지금 집에선 더 이상 NHK가 나오지 않아요. 

왠지 생각하면 시간이 또 지났다는 걸 실감하게 되네요.


진지한 이야기를 보면 자꾸 마음이 아프네요.

그걸 보고 있던 과거의 자기 자신의 어느 마음이 생각날 듯 말 듯해요.

그때는 어떤 마음으로 이걸 보고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나요.

완전히 기억나진 않지만, 과거의 자신과 계속 겹쳐지는 마음이 들어요.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와 같지 않다는 것이 슬프고 또 허무하군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제가 가진 단 하나의 능력이 있어 그것만을 업으로 해서 살아야했다면 저는 과연 행복했을까요?

사람은 자신의 선택보다 불가항력적인 선택에 더 안도한다고 어디선가 들었었어요.

확실히, 처음부터 하나만 가지고 있었다면 불안은 없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희망과 절망의 경계에서 불안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곧 서른이에요, 서른이 넘을 때까지 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면 어떡하지요.

점점 뭔가를 배우기는 힘들어질 테고 기력조차 없어져가겠지요.

젊음마저도 사라져버리면 어떤 일도 하기 힘들어지겠지요...

계속 우울해하다가 끝나버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저런 불안이 자꾸만 움틀거려요. 

지금은 생각해도 아무 수단이 없는데도. 


아래 글을 보면 뭐든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언가의 함정에 걸리는 듯한 기분이에요.

예전 어디선가 봤던 건 부정적인 사람일수록 위기상황에서 더 잘 살아남는다는 얘기였는데 왠지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계속 앞날은 변하지 않고 난 계속 그대로일거야, 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네요.


미래에 대한 불안은 비 오는 날 안경에 서리는 김처럼 지워도 희미하게 살아나요.

잊어버려야 하는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하려고 해야겠어요.

지금은 슬픈 생각을 하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이니까요...

    •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의 우울을 날려보내 주는 애니메이션은


      알라딘 입니다, 몇 번을 보아도 볼 때마다 재미있어요, 웃게 해 주고요.




      아직 알라딘을 약으로 써 보신 적이 없다면,


      한번 써 보세요.



    • 마음이 그럴땐 다 그래요 오만 잡상이 일고 그래요 미래 따지면 겁나서 삽니까 다 정해진 시간뿐인데요 다 그냥 살아요 뭐 좀더 재밌게 어디 놀러간다거나 그런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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