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충류인 건가... ㅠ.ㅠ
파충류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햇볕에 몸을 데우는 겁니다.
나무 위에 올라가건,
따뜻한 모래밭에 누워 해 쪽으로 입을 벌리고 있건,
따뜻한 바위 위에 올라가건 해서
몸을 데웁니다, 너무 체온이 낮고 피의 온도가 낮으면
잘 움직일 수가 없거든요.
작은 파충류들은 이러고 있다가 새들한테 많이 잡아 먹힙니다.
새가 다가오는걸 보고도 피하지 못하기도 하더군요, 몸이 빠르게
움직이질 않아서.
제가 지금 그 꼴입니다.
일어났는데 공기가 춥고 손발이 차서,
지금 담요를 덮어쓰고 창가에 앉아 있어요.
조금식 어깨랑 무릎이 데워지고 손끝 발끝쪽으로 살살 녹아 들어가는
느낌이 옵니다.
제가 공포새(이거요! http://en.wikipedia.org/wiki/Phorusrhacidae)를 겁내며
숲 속에서 살던 신생대 파충류가 아닌 게 다행입니다요, ^^;
오히려 고혈압 주의...를 여러번 받았었는데요,
어느새 저혈압이 된 건가!
...고기를 얼마나 더 먹어야 하는거야? ㅠ.ㅠ
한여름에도 깰땐 이불덮고있는거임
겨울에도 깨 보면 이불 속에 얌전히 들어가 있기 보다는(몸 안 좋을 땐 이래요)
보통은 이리저리 차내고 벗어나고 조금만(주로 가슴께나 배 정도에만) 덮고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