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재밌게 보고있네요...몇몇 잡담


  아내의유혹같은 역대최고의 한드를 방영해준 sbs에게 너무 고마워서 그후 2014년까지 계속 7시15분 일일드라마를 봐줬어요. 세 자매 같은 견디기 힘든 드라마도 있었지만 대체로 다 괜찮았죠. 그리고 황금물고기랑 살맛납니다를 볼 때만 빼고는 바로 sbs뉴스를 보는 게 루트였죠. 뭐 시청률에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나름의 감사 표시였어요. 이쯤에서 '그러나'가 나와야겠죠.


 그러나


 장서희가 일일드라마로 다시 컴백했는데 그게 kbs드라마네요. kbs일일드라마는 한번도 본 적 없는데 어쨌든 뭔가 아내의유혹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일일드라마고 출연진도 괜찮은 편이에요. 게다가 이제까지 맡은 역과는 달라서 더 맘에드네요. 박준금이 서민으로 나오고 전노민이 고시낭인으로 나오고 황동주가 인간쓰레기로 나오죠. 서권순 지수원 임채무로 조연 황금라인을 구축하고요. 이채영은 마예리일땐 비호감이었는데 이번엔 호감.


 그나저나


 뻐꾸기둥지 때문에 생활리듬이 깨지네요. 운동을 다니게 된 후로 가장 큰 문제가 유산소운동이었어요. 최소한 30분동안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 동작을 반복해야만 하는데 유산소운동은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에요. 이세상에 어떤 일이라도 숙련되거나 돈을 더 투자하거나 하면 30분 걸릴 일을 10분으로 줄일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는 일 중 하나가 유산소운동이더군요. 무조건 30분 이상 해야만 해요. 그래서 찾아낸 해결책이 드라마를 보며 유산소운동을 하는 거예요. 문제는...요전까진 잘키운딸 하나를 보며 7시 15분부터 유산소 운동을 하고 8시부터 GX를 하면 됐는데 뻐꾸기둥지를 보기 시작한 뒤론 매일 뻐꾸기둥지를 볼지 GX를 할지 비교형량을 해야해요. 아직까진 뻐꾸기둥지의 승리네요.


 어제는 태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는 날이었는데...뻐꾸기둥지를 다 보고 GX룸 밖에서 사람들이 즐겁게 태보를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어요. 어린 시절에 동네애들이 불꽃 마크가 새겨진 공으로 피구를 하는 걸 보며 끼워달라고 말하려다가 결국 못하고 돌아서던 그 기분을 다시 느껴야 했어요.


 뭐 어쨌든...sbs일일드라마를 보고 8시반까지 뉴스를 보거나 운동을 한 후 완전히 세상이 어두워지면 그제서야 활동을 개시하는게 일과였는데 시간표를 새로 써야겠네요.

    • 30분 최대한 빨리 걷기가 아주 좋은데 힘도 들고 매일 하기 힘들죠.


      고전영화 뻐꾸기 아니고 드라마가 있군요 이제 시작했나보네요.


      아내의 유혹 감동의 피날레,저 하늘에서 우릴 보고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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