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 문제에 대해서 몇마디.. 어찌보면 궤변.

 

음...

결국 궤변으로 가는 거 같은데

불법복제 문제가 개인의 양심에 의지해서 되는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현재 프로그램이나 미디어 상품의 가격은

전부 정품을 사용한다고 가정해 보았을때,

평균적인 소득을 가진 소비자가 자신이 사용할 상품을 전부 구매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거의 필수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한글 오피스나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 가격 얼마인지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을 거라 봅니다.

가정용으로 제일 저렴한 것도 10만원 왔다갔다 하고

포토샵같은 건 끔찍합니다.

새로운 버전 나오면 그걸 또 구매해야 되구요.

 

영화나 음원, 게임같은 상품은 상대적으로 저가라서 개인의 의지만 있으면 전부 정품을 사용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지만,

전부 정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문화적 콘텐츠에 대한 애착이 상당한 사람들인데

컨텐츠를 즐기는 양이 많아질 수록 자신의 취미생활이 큰 경제적 부담이 됩니다. (DVD, CD, 음원 몇개 사면 한달에 5~6만원 나오죠)

무료로 자신보다 더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더 많은 문화상품을 향유하는 타인을 원망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불법복제가 가능한 상품은 유료로 사용할 수록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지는 구조예요.

그런 박탈감 때문에 정품 유저들은 복돌이에 대한 증오심이 커질 수 밖에 없어요.

복돌이들 때문에 자신이 즐기는 컨텐츠의 비용이 증가한다는 면도 있지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유료로 구매하는 합리적 소비자는 있을 수 없지요

유료로 구매하는 것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거나

무료로 사용하는 것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거나 해야되는데

여의치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타부타 말이 많았는데,

현재의 불법복제에 대해서는

개인의 높은 도덕심에 의존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결국 어느정도는 불법복제를 누구나 사용하고 있고

자신의 환경이나 지지 후원의 의미로 정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그런 실정에 따라 시장 가격이 형성되어 있느니

그런 실정에 따라 소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합니다.

 

옳고 그름으로 구분하는 것이 사실 어떤 실익이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구요

인터넷에서 정돌이들이 복돌이들을 공격할 만한 충분한 이유도 있고

그 반대의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좀 다른 관점으로

(일천한 저의 생각)

 

불법 복제가 아예 차단되었을 때, 관련 산업이 더 발전할지도 미지수 아닐까요?.

객관적인 수치는 제시 못하겠지만

개인적 체감으로는, 불법복제가 더 확대되고

더 낮은 비용(제로에 가까운)으로 영화, 음악을 즐길 수 있었던 덕에

관련 산업은 더 발전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완전히 돈을 지불해야만 즐길 수 있는 컨텐츠였다면,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불하고 구매하여 관련산업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련산업이 축소되었을지도 몰랐다는 생각도 들어요.

 

필수 소프트웨어들을 다 제 값주고 사용했을 떄

전 국민의 컴퓨터 활용능력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첨단의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무료로 풀린 덕에

한국의  IT 산업도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전 세계의 IT 산업도 마찬가지구요

 

그것이 옳은 길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지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었던 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요...

 

마지막으로

지적 재산이라는 것.

그게 과연 개인만의 재산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저는 지식적인 가치는 어떠한 형태로든 인류 공통의 자산으로 전세계적으로 향유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지적 재산권이라는 권리에 의해 자본이 움직이고 산업이 움직이다보니

구조적으로 훨씬 진보해있는 IT 생태계와 충돌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근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와 얽혀있는 것이겠지만...

 

 

음.. 아무튼

궤변을 늘어놓아 죄송합니다.

힘들지만, 정품을 사용하면 좋은 거죠

    • 죄송하지만 한글 오피스 가격이 3~4만원 대로 떨어진 지 꽤 됐습니다. 할인행사도 많이 하고 있고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는 1년 사용료 6만원 대입니다.


      • 그랬군요.


        예전의 기억으로 쓰다보니...


        제가 죄송하군요

    • 사실 한컴오피스나 MS 오피스는 대체제가 있습니다. 오픈오피스라던지 구글독스라던지 MS가 제공하는 웹오피스라던지...


      심지어 운영체제도 리눅스까지 갈 필요도 없이 대학생에게 무료 제공되는 윈도우 8.1 industry pro가 있죠.


      포토샵도 gimp같은 쓸만한 대체제가 있습니다. 프로페셔널한 용도가 아니라면 충분히 쓸만합니다. 프로라면 돈 내고 포토샵 구입해야죠.

    • 참 웃긴 게 서점에 가 보면 포토샵 책은 정말 넘칠 정도로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온 국민이 포토샵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걸까 싶을 정도로 많죠. 내 블로그 꾸미는데 왜 포토샵씩이나 필요한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GIMP책은 있긴 한데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없죠. 이게 거꾸로여야 맞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 오디오가 없을 때 음악은 귀족들, 부자들이나 즐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음악회, 오페라 티켓 하나 값이 농노이나 가게에서 일하는 점원, 급사들 몇달치 수입에 해당했다고 하더군요.




      책도 18세기인가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비싸서, 초판은 100부 정도밖에 못 찍었고,


      1000부인가 팔리면 베스트 셀러였다고 하더군요. 책값이 역시나 피지배계급의 몇달치 수입이었고요.


      18세기 이전 책들 보면 되게 크고 두껍고 화려하쟎아요. 감자만 먹고 고기는 1년에 네 번인가밖에 못 먹고


      옷도 더러운 무명옷만 입고 비단옷은 한 벌도 없던 사람들이 그런 책을 사 볼 수 있었겠어요?




      정품만 정품만 하면, 뭐 카피품을 없앨 수 있을지는 모르나, 카피가 가능한 시절만큼의 확산이나


      보급은 절대로 불가능해요. 10분의 1도 안될걸요.




      복돌이 까고 토렌트 없애야 된다고 하는 문화산업 종사자들이,


      바로 그 카피나 토렌트로 자기들 작품을 보게 돼서 시장이 생긴 중국이나 베트남 태국 등에 가서는


      그렇게 카피로 생겨난 인기, 그에 기반한 광고 등에 무한히 기뻐하지 그곳의 자기 팬들을


      복돌이라고 욕하지 않는 걸 보면서 저는 '크리에이터 들이란 사람들도 걍 업자들일 뿐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 크리에이터도 업자 맞고, 문화창조의 가장 큰 원동력은 돈입니다. 돈 안 되는 문화 분야는 무엇이든 사장될 수밖에 없죠. 님 같은 사람 즐기라고 자선사업하는 거 아니니까, 헛소리 좀 그만하시죠. 

        • 우와 그럴까요?


          저는 1년에 게임이나 책을 사는데 수십만원 쓰는데,


          이제부터 전혀 사지 말고 그냥 카피어 되는게 나은 건가요? 정말요?



          • 누가 보면 일 년에 몇천만 원은 쓰는지 알겠네요. 


            참 당당하십니다, 그려.


            동문서답하시는 걸 보니


            님이 즐긴 문화콘텐츠를 


            제대로 즐기시긴 했는지 의문이네요.

            • 우와 왜곡도 차이나 수준이네




              분명히 몇십만원 이라고 했는데 뭔 몇천만원요.


              문화컨텐츠 사는데 몇천만원을 써도 될 수입을 누리면 저는


              으시대고 싶어서라도 진짜 몇천만원 쓸 거여요.




              이 방은 북룸, 이 방은 뮤직룸, 이 방은 무비룸 이렇게 꾸미면서요.




              그리고 돈 내고 산 건 아무래도, 본전 뽑자 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선지


              잘 진행 안되고 막히거나 해도 뚫고 가보려고 더 애쓰게 되고 그런 게


              있긴 있어요.




              앨범을 사면 힛트곡 말고 다른 곡들도 듣게 되죠. 힛트곡만 다운받으면


              그 곡밖에 안 듣고, 그러다 그 가수까지 질리지만요.

              • 한글은 아십니까?


                뚱딴지 같이 동문서답하면서 열폭하지 마시고, 


                한글 공부부터 다시 하세요.

              • 그냥 서로 이야기 안 하는게 낫겠네요.


                님이 다니는 회사의 레이블이나, 아티스트가 누군지 좀 알려주세요.


                그 회사, 그 사람들 건 걍 안 볼께요. 사지도 않고 다운로드도 물론 안 하고.


                이정도면 서로 받아들일 만한 절충이 아닐까요?

              • 그냥 님이 한 도둑질 자랑이나 하지 마세요.

              • 자랑 하지도 않았고 도둑질 하지도 않았어요.


                도둑질은 형법이고 실물을 훔쳐야 하는겁니다.


                님이야 말로 님이 쓰는 말의 정의부터 분명히 해 가면서


                남들한테 핏대 올리세요.


                보니까 자기 말에 찬성하지 않으면 전방위에다 대고 소리를 질러대네요.



              • 몇 마디 지적 들으니까 화나십니까?


                님이 일하는 기업 사장이 


                도대체 네가 일한 게 뭐냐, 라고 반문하면서


                지금까지 너한테 준 돈이 얼만데


                몇 달 월급 안 준다고 화내냐고 하면 어떻게 반응하실지 궁금하네요.




                누구나 잘못 저지를 수 있어요.


                그런데 그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조차 없다면


                그건 짐승 이하죠.



          • 당차게 카피레프트를 외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이 정도나 쓴다"고 생색내고 '나 까지 말라'는 게 요지입니까.

            • 이렇게 달라들 정도로 카피품만 쓰지 않는다 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달라드는 게, 어제인가 올렸던 글에서


              한국 드라마랑 예능프로 다운로드가 빨리 안 된다는 글 보고는


              무슨 대단한 형벌 증거라도 잡은 양 하는 거고요.




              많은 사람들은 한 번 보면 그만이다 라는 사람들이더군요.


              그들은 카피품으로 뭐 한번 보면, 그거 정품으로 다시 사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삽니다. 다 본 것도, '그래, 당신들한테 내 이 정도는 바치지' 하면서


              책도 게임도 디뷔디도 블루레이도 사요.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토렌트 이야기 한거 보고는, '이 복돌이 쉐키' 하면서


              거품 물고 달려드는 게 웃기기도 하고, 저렇게 나오면 있는 손님도 쫓을텐데 왜들


              저러는 걸까 싶기도 해서 말이죠.




              문화상품은 생필품이 아니죠. 따라서 윽박지르거나 소리질러서는 결코 돈을 내게


              만들지 못해요. 좋아하게 만들어야 돈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돈을 낼 만큼 좋아하게 만들어야 돼요. 지금 스타라는 사람들은 결국 그걸 해 낸


              사람들이쟎아요?

              • 모든 사람들이 댁에게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시작이 그 글이었을 뿐, 원래 있던 문제에 대해서 각자 생각하던 것을 얘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이 다 달라들어서 나한테만 뭐라 그래, 생각하는 것도 참...


                여기저기에 다 껴들어서 댓글 쓰지 않으면 그럴 일도 없습니다.



    • 불법공유 때문에 타격 받은 분야는 하나 같이 문화 다양성이 줄어들고 획일화 됐습니다. 게임 쪽은 그나마 돈이 되는 (불법 복제가 힘든) 온라인 게임 시장만 화성화되고 패키지 게임 시장은 죽어 버렸고, 음악 쪽은 퍼포먼스 위주 음악만 활성화되고 있죠. 돈 되는 게 콘서트나 행사뿐이니, 그 두 가지 모델에서 인기가 좋은 비트 빠르고 춤 추거나 슬램 하기 좋은 음악이 주로 나오고 있죠. 불법공유가 힘든 문학 같은 경우는 아예 소비조차 안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요. 그리고 불법공유로 문화 소비가 늘었냐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닙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유명한 거 몇 가지만 주로 다운받지, 시간 투자해서 모르는 거 찾아 듣거나 보거나 하지도 않아요. 오히려 영화나 음악 정품을 사서 보거나 듣기 더 힘들었던 시절에 마니아가 더 많았고 예술담론도 더 활성화됐습니다. 돈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만 문화를 즐길 수 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기회 비용 차원에서) 그만큼 자기가 향유했던 문화를 더 중요시하고 진지하게 다뤘기 때문이죠. 쉽게 얻을 수 있는 걸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거든요. 

    • 사실 지적재산권 문제는 복돌/양심있는 구매자의 이분법적 구도로 갈 것이 아니라 좀 더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죠. 단순히 문화상품을 구매하냐 아니냐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제약 페이턴트나 리믹스 문제(심지어 FTA 이후 영화 캡처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저작권 위반으로 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었는데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정말 몰라서;) 등등 아주 복잡하고 방대한 주제들이 얽혔기도 하고요. 




      궤변이라고 하셨는데, 하버드 법대의 로렌스 레식 교수도 현재 엄격한 법적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건 정말 현실적으로 따져볼 때 지적재산권법을 전혀 어기지 않는 시민은 극소수라는 거고, 그렇게 평범한 시민 대다수가 일상적으로 법을 어기게 만드는 법은 좋지 않다는 말을 하죠. 장기적으로 시민들의 위법에 대한 감각을 무뎌지게 만들기에 문제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기억은 아니고. 아무튼 레식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P2P 사이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과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로비 등을 거쳐 불법이 되었나('불법 다운로드'가 되었나) 등을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저도 어릴 때 소리바다 위법 판결-맞나요?-을 앞두고 나름 긴장했던(차암 순진했는데, 사실 그 때는 그래도 카피레프트 관련 서적들도 쏟아지고 그랬던 시절이라 이게 아직 나름 논란거리였어요. 그 때는 엄연히 '파일공유'였지 '불법다운로드'가 아녔죠) 기억도 나고 재밌더군요. 그 때 위법 판결을 낸 판사 중 한 사람은 친구 어머니셨는데..나름 원망(?)도 했지만 이미 미국에서 한창 그런 흐름이었데 뭐 한국에서 어쩔 수 있었던 건 아니겠죠. 당시 갑자기 강화된 인터넷 검열도 그렇고 그게 다 미국 법원 등의 결정을 약간의 시차를 두고 충실히 따라가는 구도였다는 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아무튼 카피라이트의 역사를 추적하는 재미난 책들도 많고, 하다못해 레식 교수의 책들만 읽어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레식은 과연 파일공유가 엔터테인먼츠 업계의 매출을 반드시 깎아 내린다고 볼 수 있는가, 정말 cause and effect의 관계인가 등에 대한 연구들도 인용하는데 사실 이건 미국과 한국 같은 나라의 상황이 다를 것이고 저는 뭐 전문가가 아니라서 판단은 못 내리겠어요. 아무튼 지재권 이슈나 인터넷 자유 문제 등등 관련해서는 Creative Commons Korea 같은 단체에서 스터디도 하고 관련 운동도 하고 그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자나 현역 부장 판사등도 참여하는 모임으로 알고 있어요.


      또 지재권 문제가 이슈가 되는 건 제약회사들의 페이턴트 때문인데...개발도상국들에서 지재권 때문에 수만명의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약을 못 만들게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 등이죠. 이건 <사다리 걷어차기> 같은 베스트셀러 대중서에도 나오는 얘기인데, 신기하게 인터넷에서 지재권 문제 토론하면서 이 얘기가 나오는 건 본 적이 없어요. 장하준 씨는 자기 같은 개도국의 아이가 지재권을 다 지켰으면 어릴 때 원서도 하나도 못 읽고 지금 같은 학자로 못 성장했을 거라고 서문에 쓰고 있죠. 물론 개인사에 대한 변명이 아니라 물론 현재의 개도국 아이들을 생각하자는 취지의 얘기인데, 물론 판단은 각자가. 

      • 장하준이 하는 얘기는 사회발전의 동인으로서 필요한 지식에 관한 논의이고, 장하준 얘기에 일리가 있다 쳐도, 거기에 문화산업이 해당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책 안 보고, 영화 안 본다고, 누가 굶기를 하나요, 아니면 헐벗기를 하나요. 문화산업 소비 안 한다고 사회발전이 늦춰지는 것도 아닌데, 산업발전 측면에서 저작권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장하준 논리를 여기서 들먹여야 될 이유를 모르겠군요.

        • -_-; 들먹이네 뭐네 감정적인 표현을 쓰시는데 그건 탐닉자님의 한정된 관심사이고 제 관심사가 거기 한정될 이유는 없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오피스용 소프트웨어들이 님이 말씀하시는 책이나 영화와 같은 카테고리로 묶이는 건 아니고요.


          copyright과 지적재산권은 겹치지만 좀 다른 개념인데, 본문에서도 지적재산권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저는 그 어떤 종류든 지적 산물이 다른 물질적 소유물과 다를 바 없는 소유물로서 유사하게 이해되어야 하는가, 어느 정도로 절대적인가 등에 대해서 토론하는데 관심이 있고, 그렇다면 장하준 이야기는 충분히 관련이 됩니다. 무엇보다, 불법 다운로드 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단순하게 지적재산=물질적 실체를 지닌 재산 등식을 쓰는 사람들이 보이기에 이런 논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레식도 주로 문화산업 이야기를 다루면서 저 명제를 다시 고찰하는데에서 자기 논의들을 시작하죠. 레식의 이야기는 상황마다 다르다는 것인데, 따라서 서로 다른 종류의 지적상품에 대한 지재권 보호가 사회에 가져다 줄 편익을 정확하게, 개별적으로 계산하고 토론하며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저자 등의 권리를 지키느라 사회에 초과 비용이 부과되는 것이 사실이라면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카피라이트의 절대성을 인정하지 않고 기한 제한을 두는 것도 그 떄문이고) 절대적인 권리는 아니라는 것인데, 아무튼 토론할 때 이게 저자-소유자의 절대적인(사실 유사 절대인데, 심지어 그냥 물질적 소유권도 정말 절대적인 건 아니니까요) 권리여서 지켜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문화산업에 해가 되고 장기적으로 다수에게 해가 되어서 지켜야 하는 것인지 정도는 정확하게 구분해서 토론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그러니까 왜 관련이 되냐고요? 그리고 들먹이다, 가 왜 감정적인 표현이죠? 지적 재산권을 어기는 데 있어 윤리적 타당성을 부여하는 게,그것을 어김으로써, 산업발전을 도모하고, 기아를 해결할 수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인데, 그것과 문화 저작권이 무슨 관계가 있느냔 말입니다. 거기에 대한 대답을 하셔야지, 왜 상관도 없는 얘기만 늘어놓습니까. 

            • 이렇게나 친절하게 설명했는데 상관성을 읽으실 수 없다니 놀랍지만 뭐^^

              • 그게 친절한 거면 제가 님 뺨을 때려도 친절한 거겠네요.


                그리고 제가 봤을 땐 장하준이든 누구 글이든 님이 그걸 제대로 소화했는지조차 의심스러워요.


                다른 말로 하면 님은 자신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있는 거 같지도 않습니다.

      • 니예. 니예. 님이 도통 이해를 못하겠거나 저들이 님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으니 물론 무척 의심스러우시겠죠.


        뺨을 때리고 싶으신 모양인데 전 알라딘과 아마존과 넷플릭스에 돈 열심히 바치는 사람이니 진정하시고^^

        • 유치하게 노는 걸 좋아하시는 걸 보니, 유치하게 사시나 보네요.


          계속 그렇게 사세요. 유치원에서 훈장 받으실 듯.

    • 저 포토샵과 라이트룸 씁니다.

      비용은 월 1.1만원.

      이게 1년 프로모션 가격이지만 원래 가격도 1달 5.5만원인가 하지요.

      오피스도 그렇고 요즘은 이런식으로 구독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비싸다는 건 핑계 밖에 안됩니다.

      게다가 그 비용도 어렵다면 오픈소스로 대체 가능하고요.

    • 지적재산권이 철저히 지켜졌다면 일본이나 한국의 오늘은 없죠.


      그리고 지금부터 지재권을 철저히 지킨다면 중국이랑 인도는 그냥 계속 거지같은 옷이나 입고


      감자나 죽순밖에 못 먹고 살아야 할 거고.




      세상 모든 게 그렇지만, 0도 없고 100도 없고,


      어느 정도 선에서 그어서 할 수밖에 없어요.



      • 오히려 산업발전 측면에서 지적재산권은 일본이나 한국에선 제법 잘 지켜진 편입니다.


        돈 몇천 억, 몇백 억씩 내고, 제휴해서 기술 들여온 경우가 많거든요. 


        오히려 집에서 라면 끊여 먹고 사는 힘 없는 문화창작자들만 등쳐먹고 있죠.


        그나마 문화창작자 중에서 돈 좀 버는 스타들은 다른 수익 창출구조를 통해 그럭저럭 이득을 보고 있지만,


        어중간한 보통 창작자들은 예술창작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자선사업을 강제받고 있는 겁니다.

        • 저기요,


          소비자들이 불법 복제를 하면서까지 즐기는 문화상품들은 대부분


          그 스타 창작자들이 만든 유명작 걸작들이지


          라면 먹으며 자선사업 한다는 사람들의 창작품은 거의 손대지도 않아요.


          잘 아실텐데 그러시네요.




          위의 사우스파크 캡쳐에서 비판하는 것도 그거쟎아요.


          대스타들이 이를테면 백억짜리 제트기를 못 가지고 오십억짜리를 가졌다


          그게 불법복제 때문이다.



            • 포털에서 뭔가를 유료로 팔아보려는 시도는


              백에 아흔아홉 실패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직딩초기 인터넷 서비스 벤처를 다닌 적이 있는데,


              노다지 하는 이야기가 유료화 이야기 과금 이야기였지만,


              단 하나도, 정말 작은 것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어요.




              거기다 유료로 팔아보려는 것과 비슷한 걸 경쟁사, 특히 네이버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면 필패였습니다.




              포털은 제휴 수익 셰어나 광고료를 많이 받아먹고 있고, 유저들은


              짜증날 정도로 광고를 보고 있는지라 뭔가 돈을 더 낼 생각은 거의 없더군요.


              없는게 당연해 보이기도 했고요.




              구글도 결국 광고로 돈을 벌고 있지, 뭘 유료화 해서 돈을 버는 건 없다시피 하쟎아요.



          •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그런 스타 창작자가 얼마나 있습니까?


            싸이? 이외수?


            사우스파크 얘기는 미국이나 일본 같이 정품 구매도 많이 하고 콘서트도 꼬박꼬박 가주는


            문화소비자들이 불법공유자들만큼이나 많은 현실 속에서나 의미를 갖는 거예요.


            님들 같이 염치 없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한국에 적용될 수가 없는 얘기라고요.

            • 이야기 하지 말자니까 거 참...


              귀막고 소리치는 양반하고는 이야기 안할랍니다, 좀 신경 꺼 주세요.




              그리고 저는 님이 말하는 바로 그 정품 구매도 많이 하고 콘서트도 가는


              '고급' 문화 소비자였거든요. 1년에 극장표 24장씩을 샀었어요.




              저같은 사람들이 염치 없는 문화 소비자면 우와... 님은 초상위 한 0.5%만 상대해야 겠네요.



              • 슈퍼에서 십 만원어치 물건 사고, 백 만원어치 물건 훔치는 사람을 비난해선 안 되는 거군요.


                그걸 세간에선 '고급 도둑'이라고 부르는지는 몰랐습니다. 많이 배우네요.

              • 난 정품구매하고 콘서트도 가고 1년에 극장표 24장씩 사니까 불법다운로드 조금 받는 것도 당당하다? 염치 없는 문화 소비자 맞는것 같은데요;
      • 결과만 좋으면 수단은 아무래도 좋다?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결과만 좋으면 수단은 아무래도 좋다'는 지적재산권 제도에 대한 비난으로는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수단이 좋은지 안 좋은지 제도로 정하는 것이니까요. 제도를 어떤 수준으로 정할 것인지가 문제인 것이고, 그 수준도 상황에 따라 변해야 하는 거니까요.예를 들어 창작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가 강력한 사회라면 지적재산권으로만 창작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는 않는 거니까요.


          위에서 우리나라를 예로 들었지만 19세기 초중반까지 유럽에서는 미국의 불법복제로 골머리를 앓았답니다.

    • 지적 재산권 문제는 자신이 갑일 때, 을에게 어떻게 할지 시뮬레이션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비용절감 좋죠. 근데 그 비용절감이 을의 착취 내지 피해를 담보로 하고 있다는걸 안다면 낯부끄럽기 그지 없는거죠. 거기서 거슬리는 윤리나 죄책감마저 합리화한다면 착취자들에게 돌 던지기 민망하게 됩니다. 이제 거기부터는 집단윤리가 아니라 개인 이기주의로 투쟁할 수 밖에 없게 되는거죠.




      (우연하게도 저 아래 진짜 무서운 웹툰이라는 문화콘텐츠계 종사자의 고통을 그린 만화가 있을 때 이런 논의가 진행되는군요.)

    • 아티스트들이나 개발업자들이 자신의 창작, 노동의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산업구조는 누가 봐도 문제인데...


      불법복제를 사용하는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문제의 본질은 아니라고 보는 거죠.


       


      (근래의 오피스 가격도 제대로 모르고, 불법 복제품을 사용한 저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개인들은 불법복제를 선택하게되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이예요.


      그런 상황에서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인지 모르겠다는 건데....


       


      수익구조나 수익구조를 넘어서 


      공유구조나 개발환경의 조성에 대한 문제제기로 가야 되는데


      역시 자본주의 시장경제 안에서는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 2000년대 초반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mp3건 avi 파일이건 다 돈 내고 살 수 있습니다.


        평범한 개인들이 불법복제를 선택하게 되는 상황이라는 건,


        술값으로 한 달에 십 만원 쓰는 건 안 아까워도,


        영화나 음악에 삼 만원 쓰는 건 아깝다는 거겠죠.

        • 네. 맞아요


           


          공짜로도 되는데 돈 주려니 아까운거 맞습니다. 


          그걸 아까워하지 말라는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게 문제죠.


           

          • 네, 그럼 기업주들이 직원들 월급 주기 아까워하고,


            노조 해산시키고 싶어하고,


            비정규직만 쓰고 싶어하는 걸 비난하는 얘기도 공허하시겠네요.

            • 악덕 기업들한테 직원들 월급 주기 아까워하지말라고 하고, 노조해산시키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공허합니다.


               


              허나 최저임금에 대해 얘기하고, 노동법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공허하지 않죠.


              우리는 최저임금이나 노동법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데


               


              탐닉자님의 토론 태도는


              악덕 기업주들이 착한 기업주가 되기만을 바라시고


              최저임금이나 노동법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거 같네요

              • 제가 듣기론 우중다향님이 기업주가 되었을 때 악덕 기업주가 될 것이고 지적들에 대해 공허하다 대답할 거란 지적 같은데요.
    • 잔인한 오후/


      껄껄 그렇게 되네요.


      맞아요


      제가 사업주가 되면 최저임금이나 노동법을 지키는 선에서 최대의 수익창출을 하려고 할겁니다.


      그런데 지키지 않아도 아무 제재가 없는 것들을 행하라고 저한테 얘기한다면 귀담아 듣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런 것들까지 다 지키면 그런것들을 지키지 않는 경쟁업체들에 뒤쳐질 것이 뻔하니까요

      • 뭐 인간이란 게 어차피 그런 족속이니 님의 반응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누구나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그 의견에 동조하는 이가 많은 사회라면,


        그건 참 천박한 세상이겠죠.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그래선 안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런 말이 천박하고 뻔뻔스럽다는 겁니다.

        • 맞아요. 천박하고 뻔뻔스럽게 세상은 돌아갑니다.


          우리는 그런 사실을 인정하고,


          그런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구요


          그런 사람들에게 뻔뻔하고 천박하다고 분노를 표현해봤자 바꿀 수 있는 건 없죠

          • 그런 게 천박하고 뻔뻔하다고 말하는 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세상이라면


            조금은 바뀝니다. 유아성폭행이 사람들의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는 일이기 때문에


            유아를 성적으로 탐하는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천박한 말을 천박하다고 하는 것조차 용인되지 않는 세상인데,


            도대체 누가 그런 불평등한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겠습니까?


            천박한 말을 천박하다고 하고 그 비난이 용인될 수 있는 세상은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 얘기가 끝나는가 했더니


      유아성폭행이랑 불법복제 사용이랑 슬쩍 동일선상에 놓으시네요.


       


      탐닉자님의 완고한 준법의식에는 존경을 표합니다.


      지적 재산권에 대한 절대적인 수준의 지지 또한 인상 깊었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제가 이러는 건 준법의식과 상관이 없어요.


        그것보단 내 물건을 훔쳐가놓고 뻔뻔하게 "그게 뭐 어때서?"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한 짜증과 분노에 가까울 겁니다.




        그리고 유아성폭행 얘기해서 불만이신 모양인데,


        그냥 도둑질 정도 예시 들 걸 그랬나요?


        사람들의 분노를 이끌어내는 소재 중 


        가장 먼저 생각난 게 그거라서


        어쩔 수 없었네요. 억울하시면 


        어디 가서 "영화나 음악 좀 공짜로 다운받으면 어때서?"


        같은 말 안 하시면 돼요. 


        그런 도둑들에게 감정이입도 하지 마시고요.




        그게 어려우시다면 계속 욕 먹으시면 되는데,


        그것까진 안 말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복돌이라는 말은 첨봤는데 암튼 격분하는 댓글 보면서 뭔가 저항감이 강했는데 예상한대로 몇몇분이 이런 글을 올려주시네요.쌩유베리감사

      싸게 영화볼때 양심이 간지럽긴 했는데

      말도 안되는 자막이나 기타 문제로 불편하기도 했어요.서로 윈윈하는 시스템이 있다면 좋겠네요.유혹앞에서 도덕성

      시험당해야하는 가난뱅이꼴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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