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어젯밤 꿈에서 미완된 작품의 완결을...

0.

어젯밤 꿈에서, 고우영 화백의 <수호지> 완결을 봤네요.


허허;; 참 뜬금없지만


고우영 화백이 <수호지> 완결을 몇 번 내려다가 끝내 마무리하지 못하고 타계하셨죠.


지금 나온게 20권 분량인데, 수호지 내용의 1/3 정도만 다뤘었나요? 흠...



고우영 화백의 걸작으로 꼽는 <삼국지>나 춘추전국시대를 다룬 <열국지>등은 신문에 연재하던거라 칸이 참 조그맣죠.


중국 송나라 이전에 역사까지 다룬 <십팔사략>은 <삼국지>보단 칸이 크고, 적당히 넓직넓직해서 고우영 화백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순전히 개인적으로) 생각하구요.


뒤늦게 고우영 화백 작품을 접한지라 <십팔사략>을 제일 먼저 봤었는데, 고우영 화백 작품 중엔 내용이 제일 실한 축에 들지 않을까, 합니다.




<수호지>는, 정말 칸을 제일 넓게 사용하고, 여백의 미도 많습니다만(고우영 화백의 특기(?)인 얼렁뚱땅 칸 소모하기도 많은 느낌도 들고)


내공이 있으신 분이라 참 호쾌하고 시원시원해요. <수호지> 보다가 <삼국지>를 읽으면 답답하고, 조금은 촌스러운 느낌마저 듭니다.


처음엔 미완인걸 모르고 <수호지>를 집어들었드랬죠.


그런데 그렇게 중요도가 높지 않은 부분이 한권 통채로 나오는 동시에, 아직 진도는 나가지도 않았는데 책은 끝나가고...해서 불안불안하게 읽었는데..


미완...이었더랬죠.



이 때의 허무함과 절망감이란.....




드라마 허준의 원작이기도 한 이은성 작가의 소설<동의보감>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재현되더군요.


이 책도 미완인걸 모르고 읽었거든요.


원래 춘/하/추/동 이렇게 4권으로 나올 예정이었다고 소설 뒷부분 해설에 달려있었죠.




아무튼, 어제 밤 꿈에 <수호지> 완결을 봐서 기뻤습니다.


물론, 꿈에서 깨니 결말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이 수호지 결말이야 다 알고 있는거고...






1.

고우영 화백이나, 이은성 작가는 타계하셨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슬램덩크 2부는 예전부터 기대하고 있어요. 최근에 슬램덩크를 다시보니까, 미처 풀지 못한 떡밥들이 있더라구요.


결말은, 예전에 읽었을 때보다 더더욱 뜬금없었구요.


모든 힘을 쏟아낸 북산은 이어진 3차전에서 거짓말처럼 패배하였다,


라니 이게 뭡니까!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작품을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하다가 황급히 문을 닫은 것 같아서, 미완의 일종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작가가 어찌됐든 결말을 냈다는데, 인정 못하고 찌질거리는 것도 한심한 일이긴 합니다만....






2. 

이영도 작가는 올해 <눈물을 마시는 새> 10주년을 기념해서 새 작품을 쓸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1. 올초부터 눈마새 10주년에 쓸 수 있는 단편이나 새작품을 집필해 달라고 이영도님에게 끊임없이 부탁
2. 여름쯤에, 한번 두드려 보겠다는 답장 들음.
3. 10월 말쯤에, 10주년에 맞추려면 언제 원고를 주어야 하는지 물어보심. 12월 초까지라고 답변드림.
4. 어제, 전체가 아닌 2000매 정도 썼으며 이것도 전체 분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작업을 거쳐 나온 것인데, 이를 한두 번 더 해야
할 상황이라 기한 내에 맞추기 어렵다고 하심.
5. 10주년이든 11주년이든 새작품이 나오는 게 중요하니 마무리를 해 주시길 부탁드림
6. 마감은 언약할 수 없지만 두드려보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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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naver.com/bloodbird/53050





흠.. 전 나올 것 같아요. 드래곤라자 10주년 때도 아예 장편 소설 하나를 집필하지 않았습니까(....)


일단 분량은 문제가 없고, 탈고만 하면 되는 것으로 보이니...(이 역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나오겠죠. 나오지 않을까요...?


 

음, 개인적으론 <드래곤라자>의 후속편이었던 <퓨처워커> 결말 역시 좀 미흡했던 것 같아서, 그러니까 개인적으론 한 두 챕터 정도 보충해줘야 되지 않나, 싶어서 이걸 은근히 바라고 있지만 그럴 일은 없겠지요.





3.

꿈 얘기하다가... 이것저것 늘어놔봤습니다.


영양가가 없는 글이라, 바낭을 머릿말에 붙였습니다. ㅎㅎ

    •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하이텔 시절 팬 레터, 아니 팬 메일인가, 도 보내고


      고맙다고 채팅도 해 봤던 jin46님, 아직도 아이디가 기억나네요,


      하도 놀랍고 감격스럽던 기억이라.




      영도님 또 한번 걸작 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이런 상상력을 이렇게 멋지게 발휘하는 분이 있다니 하고


      놀라움과 감동을 주신 분인데요.


      책장에 작품들 주아악 꽂아놓고 싶은, Top 5 안에 꼽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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