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illion Ways to Die in the West(밀리언 웨이즈)를 봤습니다(스포 있음)

저는 헐리웃 코미디 영화에 대체로 우호적인 편입니다. 한국 코미디 영화에 대한 정서적 반감때문이기도 하지만요.(재미 자체가 없다기 보다는 불쾌함을 동시에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긴 합니다만) 비록 코미디 장르 특성 상 타국에서 웃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지만요. 그쪽 동네에 대한 배경지식이 쌓일 수록 영화의 재미가 늘어나는게 확 느껴집니다. 패러디 영화는 더더욱 그렇고요. 물론 헐리웃에도 미트 더 스파르탄, 무비43같은 폐기물급 작품들도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생각보다 나쁘진 않지만 거기까지라고 느꼈어요. 클리셰와 스테레오타입을 가지고 노는 "전형적인" 영화이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유머의 수위는 높지 않은 편입니다. 폭력적인 장면은 의외로 자주 등장했는데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자기네 동네가 무법지대고 사건사고 다발지역이라지만 뜬금없이 죽는 장면들은 이건 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도 아니고... 확실히 테드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둘 다 세스 맥팔레인의 감독작입니다.) 테드는 극장에서 정말 웃으면서 봤거든요.


그래도 어렸을때보다는 배경지식이 쌓였으니까 깨알같은 재미가 없진 않았습니다. '캔자스시티'라든가....


세스 맥팔레인은 테드에서 그 막나가는 곰탱이 역할이 더 좋았습니다. 이번엔 그냥 찌질한 바보 온달 같았습니다.

샤를리즈 테론은 이 영화에서 딱 평강공주의 포지션이네요. 여성 총잡이가 등장하는 영화는 샤론 스톤의 퀵 앤 데드 외에 있었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 영화에서 외국 포스터의 문구 그대로 Gold Digger 역할입니다. 영화에서도 언급되는 것처럼 눈은 확실히 큽니다.

지오바니 리비시가 나온 영화들은 의외로 꽤 많이 봤는데 막상 어떤 역으로 나왔는지 묘사하려고 하면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리암 니슨이 무법자 역할인데... 뭐 라스알굴로 나온 적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오스카 쉰들러, 러브 액츄얼리의 아버님, 테이큰의 딸바보 아버님 이미지가 강한지라...


그리고 엔딩크레딧 나오기 직전에 모 배우가 카메오로 출현합니다. 영화 마지막까지 잔여물로 남아있던 모 떡밥은 단숨에 해결됩니다.


엔딩크레딧 다 내려가고 그 배우가 다시 등장하는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 지오바니 리비시는 여러 영화에서 깨알같은 조연으로 많이 등장했는데... 테드에서도 티파니 노래에 맞춰서 이상한 춤을 춰대는 싸이코 기억 안나세요? ^^

    • 테드를 아직 못봤네요.보고 싶은데.

      이 영화도 기대하고 있는데 별로인가요~걍 배우 보는 맛에 봐야하나보군요.

      혹시 제 취향엔 맞을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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