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바낭] 청록색 옷을 입은 빨강 머리의 여자
와...
저렇게도 색깔이 어울릴 수가 있구나.
백인의 엷은 분홍색 살갗에,
빨강 머리에,
청록색 옷.
참 아름답네요.
창밖을 살랑살랑 걸어가는데,
참 예쁘다,
저 아가씨는 왠지 삶이 행복한 거 같아,
누구랑 전화를 하는 것도 아닌데,
미소를 띄고 살랑살랑 걸어가는군...
나는 저렇게 미소를 띄고 살랑살랑 걸어다녀 본 적이 있던가?
금방 플레이시킨 영화는 The Mummy, CG가 빛나는 그것이 아니라 1959년 것,
여기도 크리스토퍼 리 영감이 나오는군요, 여기서는 전혀 영감이 아니군요.
영국인들이 이집트에서 무덤 도굴을(읭?) 하는 장면이 흐르고 있었는데,
창밖에는 아마 그 영국인의 후손일, 귀엽고 요염한 빨강머리 아가씨가
청록색 어여쁜 옷을 입고 살랑살랑 걸어가는군요.
얼마 전에 유니클로에서 점퍼를 사면서,
청록색을 사고 싶었는데, 거울에서 제 몸에 대 보니 저한테는 컬러 매치가 영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못 샀는데...
뭔가 섭섭하고, 부럽네요.
청록색 옷을 입은 빨강머리 여자라는 제목을 생각하자마자- 매드맨의 크리스티나 헨드릭스가 떠올랐어요.
극 중에서 청록색 옷을 입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히트한 영화인가요?
히트한 영화에서 어떤 여자가 그렇게 나와서 예뻤다면,
아마 그 컬러 매치를 따라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
여기서 보이는 빨강머리 여자들의 상당수는, 진짜 빨강 머리가 아니라
염색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서는 빨강 머리가 인기가 있나봐요.
빨강 머리는 유럽에서도 좀 쳐지는(?) 지역 사람들의 특징이라
놀림거리, 비선호거리, 차별거리였다고도 들었는데 이젠 더이상 아닌가봐요.
영화가 아니라 미드예요. 크리스티나 헨드릭스는 빼빼마른 여배우들이 대세인 요즘 영화계에 의외로 살집좋은 풍만 몸매로 활동하고 있어서 독특하죠.
그리고 원래 옛날부터 빨간 머리들이 청록색이나 그린색을 많이 입어와서 특별히 호주의 그 여인네분이 크리스티나를 따라한 건 아닐 거 같네요.
보색대비니까 양쪽 색을 살리기 위해 그렇게 입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