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양연화 (스포일러)
그런 영화가 몇개 있습니다.
의무감으로 봐야된다고 생각해둔 영화들이요. 화양연화도 그중 하나였고
볼 마음이 들때까지 기다리다 이제서야 봤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고, 평도 좋기 때문에
그런 것에 신경 안쓰이는 시기를 기다릴수밖에 없었어요.
보면서 별로라면 투덜거리지 않고, 그냥 나한테 안맞다고 생각할수 있도록요.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고,
명대사로 알고있던 대사가 나와도 그런가보다 한데다가
양조위와 장만옥보다, 양조위의 부인이 맘에 들었습니다.
장만옥 남편은 싫은 타입이었는데, 양조위의 부인은 좋았어요. 얼마 나오지도 않았지만요.
양조위와 장만옥에게 이입하질 않아서 관찰하듯이 겉돌면서 보게됐는데
홍콩의 정치적 상황같은 것도 이야기하는것 같았지만 잘 모르겠구요.
화면이나 구도 같은건 눈이 즐거운 편이었습니다.
보긴 봤지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이해도도 낮은 어정쩡한 감상이 돼버렸지만
잘본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는 생애 최고의 영화가 누구에게는 이 정도의 느낌일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똘레랑스의 첫걸음이려나요. :)
그거야 일본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익숙한 일이라 감상은 다르니까요. 게다가 고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구요. 나중에 보면 홍상수 영화처럼 좋아할지도 모르죠.
따로 사람이 있는줄 알았는데 그런거였군요. 그래도 목소리는 다른 사람 아닌가요.
감상은 다른거니까요. 누군가는 좋아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덤덤한거죠.
양조위 부인은 상반신 노출이 나오던데 그것도 장만옥인가요? 어찌됐든 같은 사람이 연기했어도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문제될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