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진 스압] 저번주에 다녀온 부산 더 파크 후기입니다
저번주에 더 파크 갔다가 썬코뉴어한테 손 물리고 반했다고 글 썼던 사람입니다.
댓글에서 Quinny님께 약속(?)드렸던 대로 다른 동물들 사진도 정리해서 몇장 올려볼게요.
고른다고 골랐는데 연속적으로 찍힌 사진들이 워낙 많아서 상당한 스압이 예고 됩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커져요.

일단 보르조이 강아지.
어린 개들이 여럿 있었고 그 중엔 유기견도 있고 전시용으로 데려다 놓은 품종견도 있고 그랬는데
유기견인 앙앙이는 저희집 개님과 같은 요크셔라 마음 아파 사진을 별로 안 찍었고, 얼굴이 길어 제 취향인 이 녀석 사진을 올립니다.
강아지치고 크기도 크지만 상당히 얌전한 편이었어요. 다른 애들은 그야말로 개판을 치고 노는데 얘는 꽤 조용했습니다.
동물원 입구에는 새장이 나무에 걸려 있어서 관상조가 몇종류 전시되어 있고,
더 들어오면 한쪽으로 개, 사막여우, 프레리독, 미어캣 같은 작고 귀염귀염한 애들이, 맞은편에는 기린이랑 말이 있습니다.
지도에는 얼룩말이라고 적혀있는데 실제로는 한라마가 있는 걸로 봐서 뭔가 얼룩말을 전시못할 사정이 있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미어캣입니다. 자신만만하게 미어캣이라고 적었지만 전 사실 미어캣과 몽구스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해요.
이렇게 생긴 애는 미어캣, 좀 더 회색이고 둥글둥글하고 덜 티몬스러운 녀석이 몽구스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다큐를 보면 얘처럼 생긴 애를 보고 몽구스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좀 혼란스러워요.

깜찍한 사막여우입니다. 그렇게 제 취향으로 생긴 녀석은 아니지만 충격적으로 귀엽단 건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날씨가 흐리고 기온도 낮은 날이어서 좀 추워보였어요. 산미치광이(호저?)들은 아예 방사장에 내놓질 않았고요.
사진에 보이는 아이는 매우 의욕적으로 땅을 파헤치고 있었습니다.

제가 동물원에서 아마도 제일 좋아라하는 기린입니다. 목 길고 얼굴 길쭉한 초식동물들은 정말 아름다워요.

물론 정면에서 보면 좀 웃깁니다.

하지만 측면에선 이렇게 우아하고 뭔가 홀릴 것 같은 미모를 뽐내고 있어요. 기린 아이라인이 이렇게 짙은 줄 아셨나요?

웃으면서 자고 있는 것 같은 코요테. 두마리가 있었는데 둘다 자고 있었어요.

그리고 역시 반쯤 자고 있는 늑대 부부. 인기투표(?)를 통해 늑대가 동물원 대표 동물로 뽑혔대요.
늑대는 어쩔 때 보면 영판 개같지만 다리나 발을 보면 뭔가 다른 느낌이에요. 오오 야생동물! 뭐 이런 기분이랄까요.

무료해보였던 점박이 하이에나입니다.
라이온킹 때문에(정확히는 그 이전에도 별로 좋진 않았겠죠) 이미지 망친 동물이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귀여워요.
뭔가 둔중해 보이는 몸매가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얼굴이 되게 순둥순둥하게 생겼거든요.

속눈썹이 아름다운 과나코.
예를 가축화시키면 알파카가 되든가 라마가 되든가 뭐 그랬던 거 같은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동생한테 10시 반에 비켜주기로 해서 사자랑 호랑이랑 다른 애들은 다음번에 올리겠습니다.
듀게에 사진 많이 올리는 건 힘든 작업이군요.
동생이 잘못했네요...
해태와 삼성은 다음 기회에
사진 올리느라 수고하셨어요
혹시나 저번처럼 하트로 가린 사진이 있을까 기대했는데... (?)
이 중에서는 사막여우가 제일 귀엽네요
해태와 삼성, 이해하는 데 3초쯤 걸렸어요.
사막 여우는 정말 압도적인 귀여움을 자랑하는 생물이죠.
개를 기르기 전에는 몰랐는데 주입식으로나마 개를 좋아하게 된 모양입니다. 괜히 개과 동물들 사진을 더 들여다보네요...라는 뻘플을 답니다. (__;)
관심이 다른 동물들에게로 넓혀지기도 했고, 다른 동물 사진도 아 귀엽다 하면서 쳐다보긴 하지만 이상해요. 개과 동물들, 특히 개의 경우는 가족을 보는 것과 비슷한 측은지심이 동합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전 온갖 동물을 다 좋아하는 취향이지만 그래도 본질은 개파가 아닐까 싶어요.
코요테 닮은 개님이면 영특하게 잘 생겼겠어요!
더 파크가 어딘가 했더니 초읍동에 있던 동물원이 재정비된 건가 보네요.
집에서 가깝기도 했고 추억이 깃든 곳이라 반갑네요.
네 초읍 맞아요. 규모가 작고 가격은 꽤 비싸서 어지간히 동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선뜻 추천 못하겠는데 동물 좋아하시고 평일에 갈 여유가 있으시면 추천합니다. 전 평일 오전에 가서 양껏(?) 보고 왔더니 만족스러웠거든요.
저도 늑대 좋아하지만 이 사진에선 코요테가 더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