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진] 더파크 사진 두번째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심기가 불편해 보였던 흑표범입니다.
흑표범과 곰 우리 천장(?)쪽으로 사람이 올라가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제가 흑표범 보는 동안 그 계단쪽에서 인기척이 나니까 상당히 불안해 하는 것 같았어요.
흑표범도 표범인지라 화려한 무늬가 있기에 햇빛을 받으면 훨씬 선명하게 드러날텐데 날씨가 흐려서 자세히 봐야 보여요.

그리고 흑표범과는 대조적으로 팔자 늘어지게 주무시는 곰.
동물원에서의 삶이 그리 즐거울 리 없건만 이렇게 낮잠 자는 모습만큼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반달가슴곰같은 무늬가 있지만 히말라야곰입니다. 찾아보니까 둘다 아시아 흑곰의 아종이래요.

그리고 호랑이. 목욕을 했는지 젖은 털을 말리는 중이었습니다.
호랑이는 분홍코가 참 매력적이에요. 어울리지 않게 귀염돋는 포인트랄까요.

그리고 핥핥핥 열심히 그루밍을 하더군요. 아무리 커도 고양이과는 고양이과죠.

옆집 숫사자 아저씨도 그루밍 중이었습니다.

역시나 그루밍 중인 어린 사자. 완전 아기는 아니었고 사람으로 치면 초등학생쯤 될 것 같은 나이로 보였습니다.

어린 사자가 두마리 같이 있어서 사자들은 굉장히 가족적인 분위기였어요.
사람들이 동물원에 대해 갖고 있을 법한 일반적인 환상을 충족시키는 느낌?
어미와 새끼가 다정하게 장난 치고 귀여운 새끼가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뭐 이런 거요.
원근감의 농간으로 두마리 크기가 비슷해 보이는데 배를 보이고 있는 쪽이 어미고 실제로는 훨씬 컸어요.

많이 닮은 모자? 모녀?의 모습.

특별히 사자를 애정하는 건 아닌데 사자 사진이 보기 좋게 나온 게 많아 자꾸 올리게 되네요.
어미 꼬리를 가지고 장난치는 새끼 사자입니다.
고양이가 안 놀아주면 고양이 꼬리랑 놀아란 소릴 어디서 주워들은 적이 있는데 사자한테도 적용될지도요.

마지막 사자 사진. 혼자서 배 까고 뒹굴뒹굴 하다가 고개 들고 주변을 살피던 중 저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덩그러니 혼자 있던 인도 코끼리.
너무 야위었고(코끼리 등이 원래 저렇게 뼈가 드러나나요?) 또 굉장히 사회적인 동물인데 한마리만 있어서 불쌍해보였어요.
사실 이 녀석 엄청나게 발기한 사진도 찍었는데 자체 검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번에도 한번 올렸던 붙임성 좋은 썬코뉴어입니다. 꼭 카메라를 아는 것같은 표정으로 나왔네요.
알아보니까 썬코뉴어는 너무 시끄러워서 못 키울 거 같으나 언젠가 새를 기른다면 그린칙 코뉴어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
당장 새까지 입양할 형편은 안되지만 지금부터 착실히 공부해서 여건이 되면 바로 한마리 들일 심산으로
책까지 몇권 주문해놨는데 이게 아마 오늘 집에 도착할 거라 조금 신난 상태예요.
동물원은 전체적으로 작은 규모였어요. 제가 천천히 봤는데도 2시간 반정도 걸렸으니 보통은 1시간 반 정도면 다 볼 것 같아요.
주말에 사람한테 치이면서 보면 좀 본전 생각날 것 같고, 동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 평일에 여유가 된다면 한번쯤 가볼만 하겠습니다.
도보로 걸어갈 정도의 거리라면 연회원권 끊을 생각도 들겠는데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거리라 일단 보류상태예요.
흑표범은 순둥이 까망콩강쥐같은 표정..
3연작 동물원 사진 잘봤어요.. 특히나 첫편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부산분 이심을 강하게 인식시키심.. ㅎㅎㅎ
아 그러고보니 두번째가 아니라 세번째 더파크 사진이군요. 첫편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니 역시 하트가 강렬했나 봅니다.
코끼리는 참으로 외로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