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이야기 나온김에.... 역시 만병의 근원은
제 구강건강의 흑역사는 20대 후반~30대 초였어요.
그 전에는 충치도 없었고 사랑니라는게 뭔지도 모르고 살았죠.
치열도 참 고르고 제 이목구비중에 가장 자신 있던;;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어금니 하나가 고장 나기 시작하더니 3년 사이에 무려 5개의 충치가 발생했고
다행히 신경치료하고 가장 심해야 크라운정도급에서 마무리 했는데
30대 중반 이후에는 치아로 고생을 한적이 거의 없어요.
딱 하나가 말썽을 피웠는데 그게 원래 치료했던 어금니의 크라운의 연식이 오래되면서 음식 찌거기가 끼고 그게 바로 옆의 치아에 악영향을 주어서;;
그런데 우습게 보다 병을 키우다가 신경 치료까지 하게 되버리고 그런데 거기에 외국장기체류 사정상
한국에서 그 전부터 치료받던 곳에서의 지속적 치료와 관리가 어려워 차일 피일 미루다가
그만 잇몸 염증이라는 매우 안좋은 상황까지 가버렸네요;;
그런데 이번에 진찰을 받아 보니 새로운 문제가 생긴게 아니고
오래전에 치료를 끝내고 크라운한 치아 두개(나란히 붙어 있음)의 내부상태가 시간이 오래지남에 따라 삭아버려서 치주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가하여
염증까지 발생되버린....
그리하여 오래된 크라운을 뜯어내고 내부 정리해주고 다시 새로 씌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이렇게 되고보니 나의 20대 후반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더군요.
한마디로 심각한 과로와 스트레스의 나날들이었죠.
저 과장 하나 안보태고 잠 한숨 못자고 일주일을 버틴적도 있었어요.
아마 의자에 앉은채로 잠간식 졸았을지는 모르지만 단언컨데 누어서 잠을 청한적 없이 일주일을 보낸적도 있어요.
한 달에 최소두세번은 날밤 세던 시절입니다.
근무시간만 문제가 있었던게 아니라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어요.
대부분의 업무가 제 연차나 맨파워를 넘어서는 상황이었거든요.
치과 의사샌님이 제 치아 상태를 보더니 과로+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바로 지적하시더군요.
그 때는 에이~ 설마 했어요. 전 충치는 단거 먹어서 생기는것으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전에 문재인씨가 발음이 어눌한 이유가 청와대에서 일할적에 너무 과로를 해서 멀쩡했던 치아 여러개 날리고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아.... 그 치과 샌님 말이 맞았구나;;;
꽤 오랜시간 별탈 없이 멀쩡하다 탈이난 치아도 결국 그 시절에 문제가 생겼던 치아가 근본 원인이라니
건강한 치아는 결국 과로 안하고 스트레스 줄이는 생활방식이 매우 중요하다는걸 절감합니다.
정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거 같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한국의 의료보험 관련 당국은 보험시스템의 재정의 건강성을 위하여
많은 유의미한 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과로를 조장하는 근로관행을 없에는 역할을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OECD 가입국중 최장 근로시간의 나라.... 이거 중위권 수준으로만 낮춰도 아마 의보재정 무지 좋아질거 같은데 말이죠.
오오...(납득)
의료보험은 그 어떤 나라 부럽지 않은 최고수준이라고 저뻑했었는데.... 그게 다 조삼모사였군요 ㅠ.ㅜ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40616_wisdom_survival
알라딘에서 온 신간메일을 보고 아 한국은 운동책도 이래야 팔리는 나라구나 싶어서 오싹했어요. 몰랐던 거야 아니지만.;
참으로 무섭고 슬픈 책이네요 -_-;;;
heol....스러운데 웃을 수가 없는 현실 ㅠ.ㅠ
으아....이 글 쓰기 정말 잘했네요;;;
보통 이민스트레스라고 해서 멀쩡하던 사람들이 물설고 낯설은 곳에 가면 충치, 풍치 장난 아니라고 하는데 전 외국도 그냥 외국이 아닌 중국에 왔는데도 치아건강은 더 좋아졌어요.... 그만큼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 겪었던 과로와 스트레스가 상상초월이었다는거죠 -_-;;
혹시 미심적은 분들은....지금이라도 '스트레스'와 '충치', '잇몸질환' 세가지 키워드 한번에 같이 검색해보세요.... 충격 받으실겁니다.
헛헛 이거 무슨 일로 이리 약한 모습을
몸 아프면 약해지는게 자연의 섭리....쿨럭;;
한국은 모든 체제가 자본가들을 위해 봉사하는 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