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스포] 영 안맞는 소설...

좀 있습니다. 읽는 내내 불편하고 나중에 생각나도 불편하고 그런...

 

그 중의 하나가 배수아 씨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인데요.

 

여기 나오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참으로 저를 불편하게 했지만 그 중에서도

 

잠깐의 배고픔을 참지 못해서 키우던 애완견을 잡아먹은 아저씨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주인이 부르니까 쫄래쫄래 오는 녀석 머리를 후려치고

 

피를 질질 흘리면서 도망쳤던 애완견을 다시 부르자

 

애완견은 혹시나 하면서 다시 다가가고... 그리고 다시 후려쳐

 

잘 삶아먹었다는 이야기.............

 

애견인이로서 읽는 내내 불편하고 지금 떠올리는 것도 불편합니다...

 

생각해보면 독자의 이런 반응을 유도한 걸지도 모르겠다 싶군요. 아니면 제가 뭔가 잘못 캐치했거나...

 

그래도 그.. 동물원 이야기 인가 하는 건 그럭저럭 읽었습니다. 결말은 마음에 안들지만,

 

그리고 그냥 야한 책인가보다 하고 구매했다가 대박 핵폭탄이었던

 

지금은 제목도 생각이 안나는 어떤 남자의 여자 먹은 이야기...

 

절름발이 여자가 좋다고 해서 한다거나 까지는 뭐 그래 그럴 수 있지 했는데

 

그 업종에 일하는 여자의 두 딸을 그것도 12살 정도인 애와 8살 짜리 랑 한 이야기 라던가는...

 

하하하하하하하하핫.

 

그 책이 제가 기억하기로는 실화였던 것 같은데....

 

제 머리의 자정능력으로 작가도 제목도 생각 안나지만

 

진심으로 그 작가는 지금쯤 교도소에 있기를 바랍니다....-_- 

    • 헉.. 우연히 사전정보 없이 어쩌다가 이런 소설을 읽게 되면.. 게다가 소설같은건 19금 같은 표시도 없잖아요!

      저는 초등학생땐가 신문 사건사고란에서 위의 글 수준의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게 지금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는데.. 이런것도 정서적 폭력 아닌가요!!
    • 헉.. 음 그런데 혹시 이 소설을 아직 읽지 않은 분께 스포가 되지 않을까요.. 물론 저는 무서워서 못읽을테니까; 제게는 건강한 스포가 되었지만요ㅎ
    • 애견인이 아니더라도 좀 어이없는 얘기군요. 어떻게하면 남들에게 혐오감을 줄까에 너무 몰두했던가 봅니다. 음..요즘 작가들의 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는데 배수아씨는 앞으로 절대 읽지 말아야할 작가로 기억해둬야겠습니다.
    • //제목 수정했심다.
    • 두 번째 이야기(12살 소녀..)는 배수아 소설이 아니죠?
      저는 배수아 작품 전체가 다 저랑은 안 맞아요. 껄끄러워요. 저는 그냥 아모스 오즈 님이나 읽을래요...
    • 레몬님// 네, 워낙 뛰어난 뇌의 자정능력으로 절대 작가나 제목은 생각 안납니다. 그렇지만 국내작가라는거...
    • 후후, 생각해보면 제목을 보면서 앙! 요리소설같은 건가? 아니면 일요일마다 스키야키먹으러 가는 가족이야기같은 건가! 라고 생각했던 순수했던 옛날...
    • 원글님/ 헉.....진심으로 그 작가는 지금쯤 교도소에 있기를 바랍니다 222 호러네요ㅠㅠ
    • 배수아의 작품 중에서 스키야키 식당은 꽤 이질적인 분위기죠. 그래서 그게 그녀 최초의 문학상 수상작이 되었다는 것도 좀 이상해요. 그나마 한국 문학계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형식이라 받은 건가. 배수아의 소설세계는 아주 개인적이고 아주 마이너리티하니까요. 물론 저는 그 애완견 잡아먹은 부분은 가난이 얼마나 사람의 인생을 비틀어놓는지를, 지금도 가난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는 사회 현실을 그려내듯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은 그 소설에서 단지 피상적으로 가난을 말하려는 게 아니라 인위적일지라도 독자를 불편하게 하기 위한 작가적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이 불편하셨다면 배수아의 초기 단편인 <나의 첫 개>를 읽으시면 더 기절하시겠군요. 하지만 저는 아주 좋아하는 단편이에요. 아름답고 서늘하고 잔혹하고 고통스럽고 몽환적인 그녀 특징이 잘 나타나 있어요. 기르던 애완동물(개)의 잔인한 죽음, 방치, 상실, 동일시 이런 게 유난히 배수아 소설에서 자주 나오더라고요. 커다란 개(허스키인가?)를 기르는 사람이어서 그런가봐요.
    • 배수아의 정서가 꽤 삐딱하고 꼬여있긴 하지만 개 이야기 때문에 안 읽기는 다소 아까운 작가에요. 읽고 나면 힘들어져서 이러는 저도 잘 안 읽지만 단지 잔혹성만을 추구하는 작가는 아닙니다. 잔혹해서 읽기 힘든 것이 아니라 인간 심성의 뒤틀림 같은 것을 꽤 설득력 있어서 그게 힘들어요. 그냥 외면하고 싶단 말이죠. 몰라도 사는 것에 지장 없고.
      읽기 힘든 소설도 있고, 개 기르는 사람으로서 저도 상당히 오싹한 내용이긴 하지만 혹여 이 작가가 잔혹성만을 추구하는 작가로 오해 받을까봐 몇 줄 씁니다.
    • 잘 이해가 안되는데 잔혹한 내용의 소설을 썼다고 작가가 감옥에 가있기를 바라는 거 맞나요?
    • ㄴ 실제 이야기라고 하니 사실이라면 범죄가 맞죠. (저도 처음엔 잔혹하게 썼다고 감옥 이야기 나온 걸로 읽었어요.;;)
    • 실제 이야기라는 게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는 거였나요? 헐;;; 그런게 출판 된단 말이에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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