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에서 발견한 그리운 맛
입맛도 없고 재료도 없고해서 오늘 저녁은 주전부리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생블루베리와 블루베리 마카롱;이 오늘 저녁이네요.
싱싱한 블루베리를 하나 입에 넣고 음미하는데 뭔가 이건 굉장히 그리운 맛이 나는겁니다.
미각의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보니 아시는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이건 바로 까마중 맛이네요.
어릴 때 신도시 개발 전의 부천 중동에서 자란 저는 밭과 논 구석구석에 열린 열매들음 모조리 따먹고 다녔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던 것은 단연 까마중이었어요.
까맣고 동그란 열매가 보이면 입에 털어놓고 먹었는데 뭔가 작은 토마토같기도하고 새콤달콤해서 좋아라했던 열매입니다.
지금은 눈씻고 찾아도 도심에서 볼 수 없죠.
가끔 시골가면 보이긴 하는데 먹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구요.
검색해보니 블루베리보다 더 좋은 효능을 자랑하는 판매처들이 많네요.
칠레산 블루베리를 먹을 땐 몰랐는데 국산으로 먹어보니 미묘하게 까마중의 맛이 느껴집니다.
생각해보니 왠지 속살도 블루베리랑 까마중이랑 비슷해요.
요즘들어 자꾸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되네요.
동네를 뛰놀면서 땅강아지 잡고 놀고 짚더미 위에서 떼구르르 구르던 그시절이 참 행복하긴 했어요.
난 못먹는건줄 알고 안먹어봤어요 빨간것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