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제이 카니, 말레피센트

1.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에 재직중인 문창극 교수를 2014년 6월 10일자로 총리후보에 지명합니다. 이 문창극 교수는 2011년 6월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 수요 여성 예배에서 강연을 했는데, 이 강연에는 한국인으로서도 그렇지만 기독교인으로서도 위험한 문창극씨의 세계관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 강연의 전문은 뉴스앤조이에 실려 있습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6944


이 강연에서 문창극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근데 저는, 아까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하나님이 뜻이 있는 거야. 우리한테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 너희들은 고난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한테 고난을 주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 고난 속에서 우리가 36년을 지나고 난 다음에야, 마치, 광야의 40년 세월을 하고서, 우리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듯이, 36년의 고난을 거치고 난 다음에야, 대한민국에게 독립을 허락하신 거예요. 그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다."


성서가 인간의 고난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서는 Ask a Korean님이 twitter에서 잘 적어놓았습니다. 성서에서 욥은 시련을 계속 겪습니다. 재산을 날리고 아들 딸이 죽고 몸에 병이 생기는 시련입니다. 이 시련 중에서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충고를 합니다. 욥의 삶이 잘못 되어 하나님이 시련을 내리는 것이다. 그러니 욥에게 회개하고 빌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조언에 대해서 하나님은 분노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Ask a Korean님이 말했다시피 여기서 하나님이 욥의 친구들에게 화를 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하나님의 뜻을 참칭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문창극 교수의 잘못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민족이 잘못을 해서 일제시대라는 고난을 받았는지 인간은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은 여기서 입을 다무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런데 문창극 교수는 자기가 마치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인양 성경에 없는 말을 합니다. 이건 C.S. Lewis가 가장 경계했던 악, 오만(Pride or Self-conceit)의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2. 은퇴하는 백악관 대변인 제이 카니가 재치있는 답변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네요. 


http://www.huffingtonpost.com/2014/06/18/jay-carney-dick-cheney_n_5508390.html


딕 체니와 그의 딸 리즈가 이렇게말했다는군요. "어떤 대통령도 그 대통령보다 더 엉망진창인 사람은 없었다"는 것인데, 백악관 대변인 제이 카니는 웃지도 않고 한 마디로 대응을 했습니다. 

"그 대통령 누구요?" (Which president was he talking about?"


보통 인물을 뽑을 때 신언서판이라고 하는데, 언, 곧 언변 (즉각적인 스피치, 대화, 연설 포함)이 이렇게 좋으려면 사실 꽤 수련이 필요합니다. 아쉽게도 제이 카니는 백악관 대변인을 그만두고 자기 컨설팅 회사를 차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네요. 결코 잘생긴 남자는 아닌데, 위트가 있어서 매력있네요. 

http://www.washingtonpost.com/blogs/the-fix/wp/2014/06/18/what-will-jay-carney-do-next-probably-consulting-if-history-is-a-guide/


3. 말레피센트를 거듭 봤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는 자로 잰 듯이 정확하더군요. 대사를 쉬는 템포, 대사를 뱉는 타이밍. 연기지망생들은 다만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를 보기 위해서만이라도 이 영화를 봐야하지 싶습니다. 

    • 앗.연기력을 평가할 수 있는 영화로는 생각 못했는데.외모가 무진장 어울리긴하죠.궁금해지네요.
    • 제이 카니 섹시해요.. 30대인줄로만 알았는데..

    • 제 폰에 제이 카니 사진도 저장돼 있는데.. ㅎㅎㅎ "which president was he talking about?"하고 되게 건조하게 받아칠 때 정말 섹시하군요. 매력 터지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