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승천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아침 일본전에서도 또 논란이 된거 같은데. 하켄크로이츠랑 동급이다. 그건 아니고 차라리 철십자에 가깝고 하켄크로이츠랑 같은 급으로 치기엔 좀 애매하다. 대충 이런 주장이 붙는거 같은데 어떤가요?
욱일승천기라는 용어부터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욱일전범기라고...
제가 역사의식이 부족한건지 관대한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좀 무덤덤한 경향이 있네요
나쁘다니까 버럭버럭 해줘야죠
욱일승천기 가 아닙니다, 일단. '욱일기'고요, 저기에 '승천'을 붙여 부르는건 한국 뿐이라네요;.
그리고 오랜 옛날부터 쓰여 온 깃발이라 나치당의 깃발이었던 하켄크로이츠 랑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게시판에서도 한 이야긴데,
베트남이나 부칸에서 보기엔 태극기가 침략군, 적국의 깃발로 전범기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태극기를 전범기라고 할 수는 없쟎습니까?
북한에서, 또는 베트남에서 아주 악랄한 짓을 한 특정 부대의 깃발이 있다면, 그 깃발이
전범기라고 하는 건 그럴만 하죠.
님이 드신 그 태극기의 예에 해당하는 것은 일장기. 아주 악랄한 특정 부대 (일제 육군/해군 전체)의 깃발이 욱일기. 경기장에서 일장기 들고있다고 비난하는 한국 사람 내지는 동아시아 사람은 아마 없을겁니다. 일본에서 오래전 부터 그런 문양이 쓰여졌던 것은 맞지만, 일제의 육군/해군의 군기였기 때문에 일장기는 용납하더라도 욱일기는 안된다는 것. 게다가 요즘처럼 TV나 신문, 인터넷으로 다른 나라의 돌아가는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도 욱일기를 들고 다니는 일본극우파들은 일부러 정확하게 그런 맥락으로 들고다니는 것입니다.
하켄크로이츠랑 똑같습니다. 하켄크로이츠도 불교의 <만>자와 동일한 유래인 인도 아리안 족의 상징문자일 뿐이었습니다.
하켄크로이츠와 욱일은 같은 용도로 이용되고 활용되었으며 지금도 그런 용도입니다.
논리자체가 틀리셨어요.
하켄크로이츠는 지금 안 쓰이지만 욱일기는 현 일본 자위대의 깃발인데요?
제가 조선을 싫어하는게 이 건이랑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조선을 망하게 또는 영구히 못 재건되게 할 수 있었던 하켄크로이츠를 문제라고 보는데요?
독일이 이겼다면 조선도 영구히 일본령으로 남았겠죠.
몇백년(인지 더 오래인지) 전부터 쓰여 온 욱일기는 꼭 그걸 전범기라고 갖다 붙일 수
없다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지금도 욱일기를 문제 삼고 나서는 나라들은 몇 없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대표적이고, 전쟁 상대국이었던 영미나, 같이 식민지 정복을 당했던
대만도 그다지 문제 삼지 않아요.
그런 걸로 전범기 전범기 그러는 게 더 찌질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나 베트남이
태극기더러 전범기다 회담장에 갖고 오지 마라 투자기업들 사무실이나 공장에 걸지 마라
그러면 얼마나 웃기겠습니까?
일본 우익 시위현장에 꼬박꼬박 욱일기를 앞세우는 걸 보면, 욱일기에 상당한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고 또 그네들도 그걸 잘 알고 있다고 봐야지요.
들고 나댕기고 싶거나 그걸 옹호하고 싶으면 그러면 되는거고
대신 그걸 비판하거나, 욱일기 두른 유니폼 입은 선수들 편파해설 하는 것에도 비슷하게 나이브한 태도를 취하면 되는거죠.
잘못한 상대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선지 욱일 포비아가 만연하는 것 같습니다. 현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 어디에 욱일기가 있는지 모르겠어서 찾아봤더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욱일기가 나치 상징 같은 것이라면 현재 일본 자위대 깃발로 쓰이는 것부터 철회하라고 지속적으로 외교적 압박을 하고 항의해야 맞습니다. 왜 그것에 대해선 아무 소리도 안하고 별 닮지도 않은 유니폼 디자인 갖고 물고 늘어지는지... 방향성이 틀린 게 아닌가 싶군요.
유니폼에 있는건 아디다스에서 욱일기가 모티브라고 밝혔는데요.
가능하시다면 그런 언급이 나와있는 기사 링크 좀 부탁드립니다.
일본 유니폼에 대해 아디다스 관계자는 “가슴팍 문양은 대표팀을 이룬 11명의 선수가 힘차게 뛰어나가는 이미지”라고 해명했다.
http://joongang.joins.com/article/361/14968361.html?ctg=1400
제가 찾아보니 이것 밖에 안 보여서요.
말씀처럼 아디다스는 인용하신대로 설명했다는 기사들이군요. FIFA 공식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에서 일본 유니폼에 대해 욱일광선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가 지웠다는 기사 내용을 착각했나 봅니다.
일본 축구팀만 11명이 힘차게 뛰어야 하나요? 만일 아디다스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아디다스가 디자인 한 다른 국가의 유니폼에도 비슷한 모티브가 들어 있어야 하겠으나, 일본팀만 그런 모티브가 들어 있으면 욱일기가 모티브인 건 말하지 않아도 뻔한 것 아닌가 싶은데요. 아디다스가 일본에서만 장사하고 다른 동아시아 나라에선 접으려는 게 아니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명해야 되겠지만서도, 그걸 또 곧이 곧대로 믿는다면 너무 순진한 거죠.
'욱일기'('욱일승천기'라는 표현은 근거가 부족함)는 일본에서 원래 민간차원에서 풍어 기원 등으로 예전부터 써왔습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일본군과는 상관없는 민족적 전통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일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여러나라들을 유린할 때 들어왔던 일본군들이 저 깃발을 들고 들어왔고, 따라서 이 욱일기를 보고 이 나라들이 일본의 제국주의 망령을 떠올리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한마디로, 그들이 어떤 기원을 주장하건 간에 피해자였던 우리로서는 식민지시대의 불쾌한 기억을 떠올리게하는 깃발을 굳이 자국내도 아닌 국제대회에 가져와서 흔드는 것에 대하여 항의할 권리가 있고, 그들의 사정을 고려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애초에 그냥 일장기를 내걸면 될 일을 갖다가 굳이 논란이 되는 욱일기를, 어그로를 왕창 끈다는 것을 저들도 전혀 모르지 않으면서 가져와 흔든다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다만 디자인적 측면에서 저 빗살무늬 자체를 문제삼아 온갖 비슷하지도 않는 물건들에 과하게 '일제'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까는 행태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범기인데 역사를 제대로 못 배운 애들이 창피한 줄 모르고 무식 인증하는 거죠.
적어도 동아시아에선 하켄 크로이츠보다 더 혐오스러운 거라고 봅니다.
오래전에 듀게에 욱일기 관련 글 쓴적도 있는데요, 실드 아닌 실드라고 욕도 먹고. 아무튼 이렇게 민감한 문제라면 다른 분들 말씀처럼 국제 경기 등에선 안쓰는게 낫겠죠.
하지만 제 예전글에서도 언급하고, 밀키웨이님도 언급하셨듯 욱일기에 나타나는 방사형 햇살 무늬 자체는 오래전 부터 일본 민간에서 쓰여진 문양이고, 그 의미또한 군국주의와 관계가 없습니다.
따라서 오해하지 말아야할 부분에선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사과않는 가해자와 부당한 피해자 관계라지만 아닌건 아닌건데, 일본 시골 어촌가서 풍어기보고 욕하거나, 사탕회사 브랜드 로고
보고 욱일기라고 우기거나(과거 유니클로 UT 사건, 현재까지도 그거 욱일기라고 알고 있는 사람 꽤 많음), 풍어기와 연관해서 어류 가공품에도 방사형 무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고 또 기겁하는 등등...
욱일기의 문양이 나름 전통적인 것은 맞지만, 위의 다른 댓글에서도 지적했듯이 하켄크로이츠도 나름 역사와 전통이 유구한 문양입니다. 그리고 풍어기야 그렇다 치더라도, 설마 국제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들고 나오는거나 일본극우들이 욱일기 들고 행진하는 것이 풍년/풍어를 기원하려고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제가 하지않은 말을 더하시면 대화가안돼죠. 맥락을 보면 알수있는데 극우애들 시위에 들고나온거 그렇게 생각할리가있나요. 국제경기도 논란이 된다면 자제하는게 낫다고했고요. 분명 지적해야할 사항도 있지만 넷상에 보면 과도하게 욱일기, 전범기와 연관시키는 사항들이 많아 작성한 댓글입니다. 근거없이 나도는 극우기업리스트 처럼 전 아무거나 욱일기라 하는것도 피곤하더군요. 비판하고 문제삼아야할 핵심을 이런 논란이 오히려 비켜나가게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과도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욱일기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태평양 전쟁 시기에도 사용했던 일장기에는 어째서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침략은 엄연히 일장기를 앞세우면서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하켄크로이츠는 나치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아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나치를 찬양하는 사람이든 비판하는 사람이든 동일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욱일기는 일본 우익이 독점한 상징물로 보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진보 경향 신문인 아사히 신문의 사기가 전형적인 욱일기 형상입니다. 즉, 일본에서는 그냥 민간 차원에서 풍어 기원이나 행운 등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문양이라는 설명이 더 타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저로서는 '욱일기는 일제 침략의 상징이다'라는 명제 자체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일장기는 괜찮은데 왜 욱일기만 문제삼냐? 라고 물으신다면, 사실 피해국가 맘 같아서는 일장기도 용인하기 싫지만, 일본의 국기이니 만큼 일본과 영원히 척을 지고 살순 없으니 마지못해 인정해 준다라는 현실적인 타협으로 봐야죠. 하지만, 나라의 상징인 일장기가 있는 마당에 굳이 일본제국군의 군기였던 욱일기를 들고 나오는 것은 좀 다른 이야기라고 봅니다. 일본의 민간차원에서나 일본 언론사가 욱일 문양을 쓰는 거야 저도 별 문제될 거 없다고 보는데, 국제 운동경기 시합에서 욱일기를 들고 나오는 것은 스포츠라는 형식으로 치러지는 국가간의 전쟁에서 출정해서 이기고 오라는 의미죠. 독일 대표팀이나 응원단이 나찌문양 달고 나오는 것과 문맥에 있어서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