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을 번역할 때 을씨년스럽단 표현

문학동네에서 나온 나쓰메소세키의 ,<한눈팔기>라는 소설을 읽다가 을씨년스럽다 라는 표현이 나오더라구요.

이게 어원을 따지자면 을사조약이 멪어진, 을사년처럼 어수선하고 쓸쓸하다라는 뜻인데...

나쓰메 소세키가 당연히 을씨년스럽단 표현을 썼을린 없고, 번역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관용구처럼 을씨년스럽다란 표현을 썼겠죠.

그런데 이게 다른 나라문학이면 몰라도 일본문학에서 이 표현이 나오니 조금.... 의문스러워서요.

뭐, 크게 상관없는걸까요?
    • 저는 거슬려요. 대체할 다른 표현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가톨릭 신부 수녀가 하나님 찾고, 개신교 목사 장로가 하느님 찾는 것보다는 낫죠.

    • 흥미로운 지적입니다!


      역자에게 문의한다면 답변이 어떨까 궁금하군요 ㅎ

    • "을씨년스럽다"가 을사늑약의 "을사년"에서 왔다는 것은 민간어원입니다.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45033&cid=85&categoryId=2641  대단히 흥미로운데요


      조선 민족은 강점의 슬픔과 허탈함과 울분을 표현하기 위해 ‘을사년스럽다’는 말을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을사년스럽다’는 처음에는 ‘을사년의 분위기처럼 쓸쓸하고 침통하다’의 뜻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을사년스럽다’라는 단어는 문헌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과연 ‘을사년스럽다’에서 ‘을씨년스럽다’가 변형되어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된 것이다.

      필자도 그러한 회의론자 중의 하나였는데, 최근에 이해조의 「빈상셜」(1908)이라는 신소설에서 ‘을사년시럽다’라는 단어를 찾아내어 ‘을씨년스럽다’가 ‘을사년스럽다’에서 온 말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졍길이가 만장 갓흔 져의 집은 을사년시러워 에도 가기 실코······”에 보이는 ‘을사년시럽다’가 바로 그것인데, ‘적막하고 쓸쓸하다’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빈상셜」에 나오는 ‘을사년시럽다’는 물론 ‘을사년스럽다’에서 제4음절의 모음이 달라진 것이다. 이 소설이 씌어진 1908년은 ‘을사조약’이 맺어진 시점에서 불과 3년 뒤이기 때문에 이 소설에 등장한 ‘을사년시럽다’를 그 초기 어형에 가까운 것으로 보아도 문제가 없다. 이렇게 해서 ‘을사년스럽다’의 ‘을사년’을 ‘乙巳年’으로 볼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을씨년스럽다 - ‘을사년(乙巳年)’은 얼마나 비통한 한 해였을까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2009.9.25)



    •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11&dirId=110801&docId=825156&qb=7J2E7JSo64WE7Iqk65+964uk&enc=utf8&sect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RIqESF5Y7uZssvEQbX0sssssst4-104729&sid=U6qjiAoZY70AAFG12Ew




      으슬으슬]은 맞춤법제28조에 의거 [ㄹ]탈락음이다.


      따라서
      [으슬으슬]은 [을슬을슬]에서 치음앞 [ㄹ]탈락


      [으슬+년스럽다]->[을스년스럽다->을시년스럽다]인데


      말음[ㄹ]뒤에
      발음은 경음화한다[예 글자=발음은 글짜]







      [을시년스럽다]->[을씨년스럽다]


      ---------------


      여기서는 을사년 어원에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7&aid=0000006920 




      조선 후기 재야 선비 송남(松南) 조재삼(趙在三·1808~1866)이 기록한 <송남잡지>에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의 어원이 등장하는데,


      “세상에서 을사년(乙巳年)은 흉하다고 두려워하는 까닭에 지금 생전 낙이 없는 것을 ‘을씨년스럽다’고 한다”고 설명합니다.


      '을사년'에서 왔다는 해석은 같지만,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이 이미 을사늑약 이전에 사용되던 표현이라는 것이지요.

      • 이것 참 파면 팔 수록-감사합니다.

    • 오호... 저도 을사조약에 어원이 있는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가 미심 쩍어서 김전일님이 올려주신 네이버 지식백과를 참조했었습니다.


      원래 그런 의미로 쓰고 있다가 을사조약 후 의미가 덧붙여질 수도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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