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물을 받았는데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지난주 모 사이트에 "까라마조프 형제들" 번역판을 추천해달라는 글이 있어 3가지 출판본을 읽은 경험으로

김학수 판본을 추천하고 러시아어 번역 1세대 이신 김학수 교수님의 관련 글을 몇자 올려었습니다.

그런데 고 김학수 교수(1989년 작고)님 아드님이 제글을 우연히 보고 게시판에서 저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20년이 지나서도 잊지 않고 아버님의 번역책을 추천 해주신것에 고맙다고 이렇게 교수님의 소중한 글들이 묶어진

책과 이번에 새로 나온 죄와벌, 부활을 보내 왔습니다.

받고 보니 너무 부담스럽고 고마움이 하늘을 찔러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미천한 제가 할수 있는건 러시아어1세대이신 김학수 선생님의 부활과 박형규 교수의 부활을 모두 읽고 감상기를 써보는게

제가 할일인것 같기도 한데 너무나 작은 보답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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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에 질러놓고 아직도 읽지 않았던 박형규님 부활. 오늘 김학수님 판본을 얻게 되어 이 두분의 부활을 이제는 읽어야 될 시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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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정말 귀한 선물을 받으셨네요.

      그래도 독자에 대한 고마움으로 선물하셨을텐데 감상기를 쓰는 거면 충분한 보답이 되지 않을까요.
    • 이것이 바로 듀게! - 여담인데 예전 듀게 리플 중에 김전일 번역 책을 추천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표가 날까봐 인사드리지 못했지만...

    • 제가 문학이 진짜 대단하구나 생각한게 대학때 엠티에서 들고 긴 김학수 번역의 죄와 벌이었어요. 가서 놀 생각도 못하고 책에 정신없이 빠졌더라는. 아드님도 멋진 분이신가봐요.
    • 삶 속의 행복이네요... ^^




      어느 저자분께 정성을 다해 쓴 감상문을 보내드렸더니(글을 지워버리셔서 글 아래 리플로 달지 못해서),


      저자분이 정말로 기뻐하시면서,


      새로 출간하시는 소설 한 질을 저한테 보내주신 적이 있었어요,


      정말 기쁘고 힘이 되었다는 손 편지까지 넣어서...




      그리고 한번은, 아마 그래 24였을 텐데,


      그다지 인기를 얻기 전에, 저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던 작품의 감상을 진짜 몇시간동안 써서 올렸는데,


      그 뒤로 그 작품의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인정받을 작품이 인정받은 거죠), 그래24에서는 그 작품에 대해


      초기에 장물 리뷰를 올렸던 저한테 5만원인가짜리 상품권을 보내줬었어요!




      그때도 진짜, 노력을 인정받은 기분에 정말 기분이 좋았지요.


      사고 싶으나 비싸서 못 사던 책 두어개를 그 상금으로 기쁘게 샀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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