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히려 저 만화의 화법이 더 과하다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위트조차도 찾아볼 수 없어요. 어느정도 절제가 있을때 괜찮은 게 나오기 마련인데, 저건 그냥 불쾌합니다. 제 정치적 스탠스가 왼쪽보다는 오른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제가 본 괜찮은 비아냥들에 비해 전 급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Wolverine/ 결론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으셨나 보군요. 뭐가 멍청한지 모르겠다는 의견이신데, 저의 개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어느 지점에서 웃으면 되는 거지? 라는 겁니다. 사람마다 웃음의 코드가 달라서 님이 발견한 유머를 제가 발견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제 시각으로 보자면 저건 뭐 재미도 없고 개념도 없고 뭐 하자는 플레이인지 모를 멍청하고 한심한 만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님이 다신 댓글로 제 나름의 결론을 대신했는데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더 말 할 필요는 없겠네요. 역시 님의 댓글에 나온 말, 서로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걸로 이 쓰레드에 대한 논쟁은 그만 하죠. 그리고 저 평소에 님이 올리시는 글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감정 같은 건 없어요. 이상하게 밑의 글과 이 글까지 둘만 얘기한 꼴이 되었네요.
티타니아/ 오해하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아 이 만화가 왜 멍청한지 말씀을 좀 드려야겠군요. 하나만 예를 들죠.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이명박이 부군의 안부를 묻는 질문이요. 도대체 왜 이런 질문을 가카가 한 것으로 그렸을까? 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영접하면서 저런 멘트를 날렸다면 폭풍 까임을 당해야 마땅하지만, 어디에도 그런 기사는 없어요. 가카를 까는 건 좋은데 팩트를 가지고 해야지 가카의 우둔함을, 가카의 외교적 결례와 세계 정세와 정보에 어두운 면을 풍자하기 위함이라면 정말 절망적인 수준으로 멍청한 풍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이 만화가 보여주는 아둔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아요. 왜 이런 말이 안 나오나 했는데, 결국 님이 하시는군요.
하지만 이탈리아 총리와 마주보고 ㅋㅋㅋㅋ 거리는 건 재밌고 좋네요. 이런 건 좋은 풍자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말 필요없이 유머러스하게 정곡을 찌르죠. 이탈리아 총리 표정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좋습니다. 이런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