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무숲] 여유로운 글로 카페 게시판에 글 많이 쓰는 사람.(제목수정)
제가 잘 가는 daum 카페가 있습니다.
특정 직종에 일하는 사람들 대상으로 한 카페이고 정보나 자료를 구하러 갑니다만
커뮤니티가 늘 그렇듯 이런저런 넋두리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비슷한 공감대를 갖고 우리끼리만 아는 이야기,애환 그런거요.
그런데 이곳 자유게시판에 현재는 그 일을 떠나신 한 분이 꾸준히 글을
올리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그 분 글로 도배가 되어있어요.
그냥 개인 블로그를 하나 개설해서 올리면 좋겠는데
정말 재미없고......싫어요.
자유게시판이니 내용에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골 생활하면서 각종 공예품 만들기(제발 공예커뮤니티로 갔으면)
,손자 손녀와의 다정다감한 생활들, 텃밭농사 작물,식물사진
외국 사는 잘난 자식자랑,나들이 이야기 등 등
(사실 제목만 보고 내용은 읽지도 않아요.)
글이 많은 게시판이면 그냥 묻힐텐데
그렇게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게시판이 아니에요. 글도 많이 올라오지 않는데 무슨 상관이냐 할 수도 있는데
이 사람때문에 글이 안올라오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이 사람 여유로운 글위에 제 팍팍한 하소연 써도 되나 싶으니까요.
이 분이 한동안 글을 안올리면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올리고 분위기가 조성되어 직장관련 얘기, 일관련 얘기가
몇개 올라오다가 또 이분이 글을 올리면 그런 글을 올리기가 다들 뻘쭘해지는지
다시 개인 블로그 모드. 그렇다고 이 분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들 글에 정보나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에요. 처음 유입된 사람들이 '대단하세요' '훌륭하세요' 댓글달면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으니 한 번 해보시지요.' 이런 댓글.이런거 즐기는 거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카페 운영진과 특별히 안면이 있나 봐요.
운영진 한 분은 이 분글에 꼬박꼬박 댓글을 달아요.
예전 상사였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
일에 치여서 업무 문의도 하고 하소연도 하려고 들어갔다가 저런 신선놀음 보고 있으면 짜증나요.
유명한데 비해 활성화되어있진 않아서 게시판이 세분화되어있지 않아서
자유게시판에 이런 저런 질문도 올리고 해야 하는데
저 분 글 보면 의욕이 뚝 떨어지고 다른 글 읽고 댓글 달고 싶지도 않구요.
어차피 북적북적 하는 게시판이 아니니 이 사람이라도 글을 올려서 활성화하는게
운영진입장에서는 좋은 건지 모르지만...
2~3일 간격으로 게시판에 한 페이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글(***이부분 수정합니다. 한가한 카페라 글이
잘 안올라와요. 글을 하루에 도배하는게 아니고예를 들어 6월 1일, 3일, 5일, 6일 중간에 다른사람글, 7일, 이런 식이에요)을
올리시는데 진짜 넘 싫어요. 초등학생 동창생 친목카페나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 좋겠네요.
도배 규칙같은 것은 없나요? 굳이 분할해서 올릴 필요 없는 글은 통합해달라고 요구하면 안 되나요? 게시판의 첫 페이지는 (특히 자유게시판의 경우) 신문의 1면과 같다 생각하고, 거기에 노출되는 시간, 그리고 공간 점유율은 글 올릴 때 들인 수고에 대한 값이라 생각하거든요. 한 명이 글을 많이 써서 부피적으로 점유한다면 당연히 그 분위기가 그 점유된 글의 분위기를 따라간다고 인식할 수밖에 없죠. 게다가 듣기로는 아주 느린 커뮤니티 같은데 그럼 더 타격이 크구요. 호불호를 드러내는 사람들도 별로 없구, 서로 감정 침해 안하는 따뜻한 곳 같군요.
가장 강한건 돌직구를 날리는 걸꺼고, 아니면 관점이 약간 다른 식의 공론화나 운영진에게 도배 규칙 같은게 없나고 문의하는게 조금 중립적, 그리고 가장 소극적이자 싸움을 피하는 길은 글이 올라오는 것과 함께 뻔뻔하게 자기 글을 올리는 거겠죠. 분위기상 이라거나 흐름상은 전부 추측이시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죠. 주기에 따라 이런 글이 올라올 때도 있고 저런 글이 올라올 때도 있구나 하고 계실지도. 그렇다고 뒷담화식으로 맘에 안든다는 걸 공유하는 것도 커뮤니티 파괴의 지름길이 될 것이고... 저라면 일단 규칙을 살펴볼거구, 내 글은 내가 올린다 식으로 접근할 것 같습니다. 음... 약은 약사에게, 운영은 운영자에게.. (친목 명시로 보이는 서술도 있지만 운영진으로써 무플 방지를 위해 애쓰시는 분 같기도 하고...)
호불호를 드러내는 사람들도 별로 없구, 서로 감정 침해 안하는 따뜻한 곳 같군요.----> 말씀하신대로 따뜻함과 예의바른 분위기에요. 그래서 좋기도 하고요. 바꿔보면 애정있는 사람도 없고 충실한 회원도 없어요. 자료 찾거나 정보교류로 주로 오거든요. 유입되는 사람은 많은데 자게에 글 쓸 엄두가 안나요. 글을 쓰고 싶어도 흐름이 있고 누군가 봐준다는게 있어야 글을 쓰는데 이 분 때문에 그런게 힘들어요.
운영자 1인 개인체제인데 정보도 많고 좋은 자료도 많고 만들어진지도 10년넘어서 꽤 유명한데 생각만큼 커지질 못해요. 운영자가 닫아버리면
그만인 곳이고 운영자가 애써서 자료며 답글 달아줘서 딱히 운영자한테 뭐라고 하기도 싫고. 비슷한 커뮤니티들이 몇 개 있는데 한 곳은 너무 여성/육아 중심이고 또 다른 곳은
너무 젊은이(?)들 중심이고 예의없음. 이곳이 남녀노소 얽히고 적당한데 더 크지 못해서 안타까운것도 있고 그래요,
아무래도 운영자의 전 상사거나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지 않을까 그런생각이 들어요.눈치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 들은 좋아하는 건지 제가 눈치가 없는건지.
운영자가 어떤 생각인지 일단 운영자에게 이야기해보고, 저는 그게 안 통하면 그냥 안 갑니다. 나 혼자 예민한 걸 수도 있고, 나 혼자가 아니라 다들 입 꾹꾹 다물고 있는 거라고 해도 설전 벌일 만큼 게시판에 애정 있는 경우가 드물어요.
대체재가 없다면 당장 큰일이긴 하지만 그런 식으로 회원들 발길 끊으면 뭔가 조치를 하긴 하더군요. 발길 끊은 동안에 이쪽에선 나 혼자 예민했던 건지 아닌지 비교적 객관적으로 생각할 여유도 생기고요.
너무 행복하고 점잖게 글을 쓰고 저도 저격할 만큼 그 곳에 애정이 있는것도 아니에요. 가끔 자료 찾으로 갈때마다 운영자1인 노력에 비해 카페가 잘 안되는 것 같아 씁쓸해요 운영진 입장에서는 글써주는 그 사람이라도 고마울지도.
저도 옛날에 다음에서 조그만 카페를 하나 운영하다가 닫았는데 정말이지 게시물 하나, 댓글 하나라도 달아주시는 분들 고마웠습니다. 아마 그분도 그럴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