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 올드보이, 그외

1. 드라마가 싫어서 브레이킹 배드도 못보고 있습니다. 세상엔 이미 가슴아픈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가슴을 쥐어짜는 이야기는 현실에도 충분해요.


잘 아는 이야기나 계속 돌려보고 있어요. 셜록 같은 것. 제인 에어는 제가 잘 아는 이야기죠. 제인에어 (2011)을 보고 있는데, 미아 와시코우스카(?)가 제인에어일 뿐만 아니라 마이클 파스벤더가 로체스터네요? 잭 팟! 주디 덴치가 미시즈 페어펙스. 이런 조합이라면 아무리 지루한 이야기라도 볼 수 있습니다. 연기와 캐릭터를 보고 즐기라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2. 올드보이 할리웃판 결말을 생각해봤습니다. 좋은 결말이예요. 완전한 결말이예요. 나를 가장 좋은 나로 만들었던 가장 충실했던 때로 돌아가는 거죠. 한국판보다 나아요. 한 번 보고는 폄하했지만, 갈 수록 생각나는 걸 보니 다시 한 번 봐야할 것 같아요. 


3. 레진코믹스의 "나쁜 남자"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이번화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적에게 "사채를 쓰게 만들겠다"라고 다짐합니다. 이 부분이 이 만화의 강점이예요. 로보트같은 몸 둘이 부딪히는 정사장면이 아니라요.



    • 1. 저는 제인에어 이야기 팬이고 미국 개봉했을 때 사람 없는 극장에서 혼자 통곡을 하면서 'ㅅ';; 영화를 봤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제인하고 로체스터씨가 너무 미인...

    • 3. 나쁜 남자 아니고 나쁜 상사죠. 화제가 되길래 한 15화까지는 결제하고 봤는데, 쓸데없이 넣은, 결정적으로 섹시하지도 않은 정사 장면이 낯간지러워서 그만 두었어요. 완결 나면 정주행 해봐야겠네요.ㅎㅎ

    • 이 버전 제인에어 좋아합니다. 미아..연기도 항상 신비롭고 만족스러워요.

      갱스부르의 제인에어는 지루했기에 비교되면서 더 매력있더군요. 이 영화도 좋아하는 분은 좀 있더군요.
      • 우연의 일치인가요? 저는 캔맥주를 마시며 봤답니다.

    • 1. 또한 무려 제이미 벨이 세인트 존입니다.  생각치도 못한 캐스팅이긴 하지만 샐리 호킨스가 리드 부인이기도 하고요. 누군가 파스밴더의 로체스터를 보면서 느낀 갈등을 블로그에 이야기 했었는데, 이 나쁜 남자랑 만나서 얼떨결에 결혼했다가 결국 미쳐서 손필드 다락에 살게 되더라도 괜찮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 얼마 전에 <제인 에어>를 봤는데 미아(성은 힘들어서 생략)는 정말 제인 에어 같았는데 마이클 파스벤더가 의외로 너무 건전하고 감성적인 로체스터씨로 나와서 조금 실망했었죠. (고뇌에 사로잡힌 새디스틱한 짐승남 로체스터씨를 기대했건만..)

    • 1. 저도 예전엔 안그랬던 거 같은데 요즘은 드라마를 보면 심적으로 지치는 느낌이에요. HIMYM도 코미디물이라지만 얼마나 어렵던지.

    • 1. 같은 이유로 영화, 책, 드라마 안 본 지 오래됐습니다. 굳이 드라마를 찾아 보지 않아도 드라마는 사방에 널려 있어요. 세월호 사건을 누가 생각이라도 했을까요.

    • 2. 저 역시 헐리웃 올드보이가 더 나아요... 박찬욱 올드보이가 나왔을 때도 그닥 남들만큼 재밌진 않았거든요. 한국판이 최면이라거나 근친에 관한 것이 그냥 위악으로 느껴진 반면 헐리웃판은 정리를 잘 했더군요.

    • 1. 동감합니다. 그래서 점점 영화나 드라마를 안 보게 돼요. 가슴 쥐어짜는 이야기는 현실에도 충분하다는 말 100%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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