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냄새를 보는 소녀] 갈 수록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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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ebtoon.olleh.com/toon/timesDetail.kt?timesseq=21&webtoonseq=15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올레마켓 웹툰의 [냄새를 보는 소녀]입니다.

주인공 새아는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을 다친 후 저런 특이한 눈색깔과 함께 '냄새를 볼 수 있게' 됩니다.

 

'후각'이라는 영역은 참 창작물에서 다루기 애매한 감각인데요. 대다수의 영화, 드라마같은 매체들은 시각이나 청각 등에 의존하기 때문에 냄새를 전달하는건 4D가 아니면 힘들지요.(개인적으로 4D의 방법도 좀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입니다.) 소설에서는 쥐스킨트의 [향수]가 떠오르지만 생생한 냄새 자체를 표현한 작품은 아니었구요.

 

만화에서 새아가 맡는 냄새들이 색색깔로 표현되는데 웹툰이기에 가능한 재미있는 설정입니다. 세상에 뒤엉킨 수많은 냄새들이 뒤죽박죽 얽혀진 색깔로 그려집니다. 새아는 그래서 냄새에 극도로 민감하여 지하철이나 엘레베이터 같은 밀패된 냄새 밀도 지역을 꺼려하지요.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많은 공감이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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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소재의 웹툰은 많은데 그 재료를 제대로 활용한 작품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참신한 소재에서 그치지 않고 이 아이디어를 재미있게 활용합니다.

냄새로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거나, 도둑을 잡거나. 냄새를 볼 줄 아는 무기로 새아는 경찰견같이 활약합니다. 여기까지는 저도 그냥 무난하게 재밌는 소재를 요리해 나가는 만화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만화의 큰 기둥은 새아의 부모님을 죽이고 새아의 눈이 저렇게 됐을 때부터 기원한 '콜렉터'라는 살인자와의 대결입니다. 만화는 이제 슬슬 클라이막스로 접어드는지 이 콜렉터의 정체를 슬슬 드러내고 있습니다.

점점 큰 줄기의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느끼는 게 이 만화가 참신한 소재에서 만족하지 않고 스토리적인 재미에도 꽤 충실한 만화라는 점입니다. 콜렉터의 습격 장면 같은 것도 그렇고 만화는 스릴러로서도 꽤 섬뜻하고 흥미진진해요. 그림체가 다소 거친 편인데 가끔 그래서 더 인상적인 장면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화에서 밝혀진 이 콜렉터의 존재가 또 만만치 않네요. 소재발로 시작했다 갈 수록 몰입도가 떨어지는 웹툰들 사이에서 이렇게 스토리만으로 붙잡힌 만화도 참 오랜만인 것 같아요. 사실 그림도 제 취향이 아니고 어쩌다 추천받아 본 만화였거든요. 요즘 네이버 다음 통틀어 올레마켓의 [붉은 여우]랑 이 만화를 제일 아껴서 보고 있어요. (조석 축구만화 제외)

 

 

 

 

 

    • 예전에 쥬디님께서 올레 마켓 웹툰 '붉은 여우'를 추천해주신 후로 아주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ㅎㅎ


      '냄새를 보는 소녀'도 찾아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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