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사건에 대한 제 생각
박봄 사건 관련해서 이곳에서 오고 간 얘기들과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반응이 왜 이렇나? 비상식적이다. 박봄 팬들만 있는 곳 같다. 이미 다 물증, 심증 나왔고 확실해진 일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분들이 계시네요.
제가 여기 다수 유저분들의 생각을 변호하거나 대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도 계실 것 같아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우선 저는 박봄이 2NE1이라는 그룹 멤버인 것만 알지, 그 사람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아이돌 팬덤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아이돌 문화에 대해서는 비판적일 때가 많았습니다.
이 일과 관련해서 처음에 기사를 통해 마약류 밀수 했다길래, 단순히 박봄이 마약을 했구나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대형 헤드라인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보도 자체에 조금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무심한 편이었고요. 그러고나선 해명글과 반박 기사가 연이어 올라왔죠.
진실이 어떻든 간에 그 반론들은 충분히 정당성이 있는 글들이었습니다. 저는 그것들을 믿는 전제로 세계일보 보도에 더더욱 반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 종합일간지에서 수많은 중요한 토픽들이 있는데 이것을 1면 장식 대서특필 했다는 점
둘, 사실보도와 관련해서 미완의 개요만 먼저 드러냄으로써 선정적이기만 했다는 점
셋, 결국 해명글, 반론 등이 연이어 나올 만큼 단정지을 사안이 아님에도 보도를 통해
박봄의 여자 연예인이라는 포지션으로부터 불러일으킬 낙인 효과와 이후 사회적으로 배제될 영향이 크다는 점
넷, 더군다나 박봄이 우울증 병력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자면 언론 보도를 통해 강제적으로 공개케 만들어
지병을 앓고 있는 본인이나 가족, 주변 사람들 심적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는 점
이러한 이유로 저는 보도 자체에 대해서 더더욱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됐고, 사건과 관련된 생각은 보류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해명글과 반박기사를 믿는다고 제가 이야기한 데 대해서 오해가 있을 법 한데,
그 주장만을 전적으로 믿는다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의견을 다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사실을 확정지을 결정적 단서가 나오고 의견합일이 이뤄져 결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아무도 속단하기 힘들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반론들에서조차도 의심해 볼 만한, 뭔가 캥기는 구석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저 역시 이곳에서라도 법률가, 의/약학 하시는 전문가로 추정되는 분들의 지적을 통해 제가 모르는 부분도 알 수 있었고, 납득이 되어서 수긍했고요.
아직도 또 다른 진술들이 나오고 있어 종전의 사실은 또 바뀌고 있습니다.
결국 오리무중인 상황이고, 배경과 과정을 돌이켜 보면 결코 속단할 수는 없는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단정짓지 않느냐, 박봄측을 변호하느냐고 말씀하시면은 자신의 주관과 아집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처사밖에 되지 않을런지요.
-사건과 관련된 생각은 보류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카더라 식의 뉴스는 결론 날 때까지 그냥 몽땅 다 이걸로 일관하는 게 상책인것 같습니다
벌써 탕웨이 러브스토리에 밀린 떡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다들 알아서 하겠지요
쉰 떡밥이죠. 다만 이전 글에서 이견에 대해 아니꼽게 보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글로 한번 작성해 봤습니다.
불분명 한거야 양 쪽 다 비슷한것 같은데 그나마 여기선 박봄 쪽 얘기를 더 들어보려는 사람이 많다는 정도? 그게 그렇게나
분개할만한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다른 커뮤니티에선 박봄 측 입장에 서서 말만 꺼내려고 해도 완전 광빠 취급 받던데요 ㅎ 어떤
결론이 나도 이미 박봄 이미지는 아예 복구 불가능 수준까지 간것 같더라구요. 그 점은 참 안타깝다는..
위에 말 나와서 말이지만 저도 탕웨이가 이렇게나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줄은 몰랐네요 ㅋㅋ 화제성이 생각보다 커요.
저도 지적하신 부분들이 매우 걸리더라고요. 왜 박봄 사건이 일간지 신문 1면에 나올 기사인가요? 스포츠 신문 1면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일간지 1면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_- 세계일보가 한심. (어차피 안 보는 신문이지만)
저도 계속 후속 보도를 지켜보며 판단은 유보하고 있어요. 언론들이'마약'이라는 선정적인 단정으로 이슈를 몰아가는 것 같아 영 불편합니다. 일반인이면 기소유예로 끝날 것을 연예인이라 입건유예됐다는 형평의 문제를 제기할 거라면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핵심이라고 생각) 박봄이 아니라 다른 사안에 대한 검찰의 (과잉)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박봄 개인의 문제로만 몰아가는 것 같아요.
양쪽 주장들의 교집합만 생각해봐도
이 일이 문제없다고 느끼면 그게 팬이죠
꼭 공방 다녀야 팬이 아닙니다
언급하신것처럼 속단할수없는 단계에서 각자의 판단과 느낌이 다른건 어쩔수없죠. 왜 변호하느냐를 묻는것이 주관과 아집을 남에게 강요하는 처사라 하신다면 왜 믿지 못하느냐고 묻는 이글 또한 그것과 별다른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4년전 사건이 왜 지금 일간지1면에 올라오는지는 저도 궁금하고 얼마든지 음모론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더 관심이 가는건 대한민국 검찰이 불법에 가까운 권력남용 없이 제대로 수사하고 처리한 결과였는지입니다.
이 사건의 문제는 누가 마약을 했느냐 안했느냐가 아니라라
'법적용과 그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었는가'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람 다르고 저 사람 다른 사법절차에 대한 문제제기는
당연히 신문 1면 보도감입니다.
이 사건은 연예뉴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