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말거는 사람....

도인들이요...

제 얼굴보고 재물이 빠져나간다느니 어쩌니 지하철 기다리는데 옆에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제법 그럴싸하데요?

그런데 원래 사람이 다양한 면을 갖고 있으니까 이런저런 얘기 던지면

대충 맞잖아요 자기 얘기같고...

 

전에도 이런 사람들한테 많이 걸렸었는데

제가 순해보이고 만만해보이고 잘 속을 거 같아보이나봐요.

그래도 한번 정도는 뭐라그러나 끝까지 들어보려고

그 사람이 말하는데로 자리까지 옮겨서 얘기를 들어봤어요.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요.

실은 주변에서도 일부러 궁금해서 끝까지 얘기를 들어봤다는 경우가 있어서

저도 못할 게 뭐있나 싶었죠.

 

그런데 뭔 얘길 하나 했더니 하늘에서 조상님들이 운을 내려주는데

척이라는게 가로막아서 그 운을 다 못 받고 새나간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저보고 전생에 대장군이었다고 하고요.

 

뭔가 듣고있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전생 환생 이런 거 하나도 안믿는다고 얘기하고 그냥 와버렸는데

결론은 뭐 조상한테 제사지내야 한다고 말하고 돈 뜯어내려는 거 같은데...

이왕 자리까지 옮긴 거 결론까지 듣고 올 걸 그랬나 봐요.

결국 무슨 소릴하려나 조금 궁금하긴 한데

혹시 이런 거 끝까지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 진짜 그런거는 들어서 1g도 쓸모없는 개소리니까 들어주지마세여 시간아까움;
    • 데려가서 한복 갈아입히고 절 시키고 주머니에 있는 현금을 죄다 절값으로 털어간다고 ;;
    • 저는 한 두시간 넘게 들었는데 그때까지도 본론이 안나왔었습니다... 그런면에선 대단한 분들...
    • 네 ㅎㅎ 근데 이 사람 눈이 사시여서 그런지 눈빛이 이상한 건지 눈이 좀 이상하더라고요.
    • 저도 끝까지 들어봤습니다. 레파토리 똑같습니다.

      조상님의 운을 타고남 ->근데 너는 음기(나 그 비스무레한 뭔가)가 가로막고 있어서 운을 못받고 있음 -> 근데 우리가 뭐 푸닥거리 해주면 그거 풀려서 너 모든일 잘됨 -> 사실 우리가 이런얘기 잘 안해주는데 니 타고난 복이 워낙 엄청나서 그걸 모르고있는게 너무 안타깝고 눈에 밟히는기라. 그래서 해주는 얘기니까 못 미덥더라도 속는셈 치고 우리 한번 따라와봐. 진짜 큰 돈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잠깐만 시간내면 된다니까?

      까지 들었습니다.
    • 그렇군요 어디 이런 이상한 단체가 있나봐요...
    • 악 전 엊그제 딱 3시간동안 다섯 사람(네 팀) 만났음 ㅠㅠㅠㅠㅠㅠ 저는 아무래도 만만함의 화신인가봐요. 결론은 예측하신 대로가 맞습니다 맞고요..
    • 혼자 있으면, 그리고 어려 보이면 잘 걸리는 것이라고 혼자 세뇌 중입니다.
      그런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이렇게 잘 걸릴 리가 없어 내가 만만하고 어리버리해 보여서 그런 게 아닌 걸거야...
    • 아 그럼 만만한 게 아니라 아무한테나 랜덤으로 말거는 건가봐요.
    • 좀 정신들이 이상한 거 아닐까요...그 짓해서 얼마나 번다고...
    • 오 자세한 얘기들이 나오니까 좋네요...게시물 올리길 잘한듯....
    • 전 복학해서 대학교 동기한테 당했답니다ㅠ 할 말 있다고 불러가더니....
      그것도 두명한테ㅠ
      분명 내가 휴학하기 전엔 착하기만 했던 녀석들인데 언제 그런거에 빠져서;
    • 가장 황당한 경우는 알던 사람에게 당할 때더라구요. 아무도 믿을 수 없습니다;;;;
    • 헉...동기가... 무섭네요...ㅜㅜ
    • 저는 강아지가 죽어서 시름에 잠겨서 걸어가는데 저를 보고 아주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고 해서 멱살잡을 뻔 했어요...
    • ㄴ푸핫 댓글보고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실례를...ㅠㅠ
    • 친구가 강남에서 도인에게 붙잡혀서 그 소굴(?)까지 따라가 봤는데 한복으로 갈아입히고 어디 제단에 절하라고 하더니 무슨 녹명지? 무슨 종이를 태우면 나쁜 기운을 씻어준다고 했다네요. 건너 아는 분은 얘기를 들어보니 얘랑 같은 일당들에게 당한 듯한데 수중에 있는 돈 10만원 주고 나머지 계좌이체 해주겠다고 하고 집에 왔대요; 모인 사람이 너무 많고 분위기가 무서웠다고.
    • ㄴ거기까지 안 가길 다행입니다 공포영화가 따로 없네요.
    • 어이쿠 제 글 민망한 오타...; 보인 것만 대충 고칩니다;
    • ㄴ친구는 화장실에서 한복 갈아입는 사이에 도주 했습니다; 그땐 듣고 순진한 녀석이라고 놀렸지만 흰 한복 입은 사람들이 떼지어서 절하라고 하면ㅠ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무슨 종교단체더라구요! 앵벌이 집단인줄 알았더니.
    • ㄴ진짜 공포스럽네요...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참 많아요
    • 전 길에서 붙잡히는 일을 하도 많이 당해서 저번엔 다짜고자 제가 화냈어요. ...두사람이었는데 깜짝 놀라더라구요. 좀 미안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통쾌했달까;
    • lola/ 제친구도 그거 당했는데요. 그거 대순진리교인가 그런거예요. 에고...;;;상습적인 것 같더라구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의 친구가 아이스크림 사들고 와서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로 넘어갔다가 다음날 같이 제사 지내러갔다가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도망쳤다고 했어요. 제 생각엔 그 친구라는 사람도 한패였던듯;; 대학내내 친하게 지낸 아이라는데.
    • 저는 한번 따라간 적 있는데 대순진리회였어요. 그런데
      제사 지내라는 말은 안 하고 교리 설명만 해주더라고요. 삼강오륜에 음양오행설 섞은 것.
      대순진리회도 종파에 따라서 사람들한테 돈을 뜯어내는 악질적인 부류가 있고
      그런 게 아니라 순수하게 포교만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 거의 범죄집단인데 왜 정부는 저런 인간들을 가만 놔두죠?
    • 전 대체 어떤 집단인가 해서 따라가봤어요. 다행히 수중에 돈이 거의 없어서 그걸로 과일같은거 샀고요.
      절을 몇십번을 하는건지.. 절하는데 혼자 웃음참느라 혼났네요. 절하는 모양새가 웃겨서ㅋㅋ
      원체 절을 많이 하다 보니까 무조건 빨리 하려는 거 있죠~ㅋ
    • 제 후배가 이야기 다 듣고 궁굼한 마음에 따라가니 제사해야한다는데, 3만원 밖에 없다고 하니까 3만원 달라고 하고 제사를 지내고
      제삿상 위의 음식 다 먹어치우고 오니까..그 이후론 길 지나다닐 때 안잡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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