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님포매니악 vol.2가 참 별로였어요.
<님포매니악>이 시각적으로는 이 감독이 만든 영화 중 가장 센 것 같은데 의외로 영화 보는 게 심리적으로 크게 고통스럽지 않았어요. 만약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이 "자, 이런 여자가 있어요, 당신은 이 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면, 제 대답은 "이 여자의 욕망도, 고통도, 어쩐지 생생하게 느껴지지가 않아요. 저는 여전히 이 여자에 대해 잘 모르겠는데요?"일 것 같네요. (물론 제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저는 완전 재미있었어요. 볼륨2가 다소 뻔하다는 여러 지적을 보지만, 저는 사실 그렇게 생각이 안 되더군요. 3+5 부분에서, 저는 뻔함을 느끼지 못하고 충격을 받았거든요. 다만, 한 가지 소소한개인적 불만이 있다면 underground님처럼 그 여자에 대해 가끔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면이었어요. .. 욕망이라는 게 어떻게 저렇게 성욕으로만 발현될 수 있나 싶었거든요. ㅎㅎ
저도 1편만 못했어요. 1편은 예기치 못하게 빵빵 터지는 데가 있어서 꽤 유쾌하게 봤는데 2편은 제이미 벨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냥 별 감흥 없이 봤어요. 으악 내 돈 내 시간!을 외치게 만드는 정도는 아니지만, 부산국제영화제 때 감독판이 공개된다지만 볼 마음은 전혀 안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