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스포일러 주의)

히로인이 예쁘질 않고, 상대 남자캐릭터는 너무 미남이라 별로 관심없던 애니였습니다.


기대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일단 뛰어난 작화에 눈은 즐거웠어요.



소피가 이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소피의 동생보다 이쁜데


너무 꾸미질 않았어요. 헤어스타일도 별로고, 머리숱도 적습니다.


체념한 듯한 태도나 표정도 매력이 없는 편이죠.



소피가 할머니가 된 후에 매력적으로 변합니다.


성적인 매력은 없지만 재밌는 캐릭터가 됐어요.


저주를 받고 기분이 좋을 리가 없는데 생기가 돌아요. 그래서 이 캐릭터가 맘에 들었습니다. 성장하는걸 보는 것도 좋았구요.



하울은 엔하위키에서 본 이미지와 같았어요.


"결국 스즈키 프로듀서가 자신의 딸한테 '기무라 타쿠야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봤더니 딸이 '인기도 많고 멋있는 사람이다. 근데 무슨 말을 하든 진실미가 안 느껴져'라고 대답한 것이 하울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져 채용 되었다고."


http://mirror.enha.kr/wiki/%ED%95%98%EC%9A%B8%EC%9D%98%20%EC%9B%80%EC%A7%81%EC%9D%B4%EB%8A%94%20%EC%84%B1



별로 매력은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잘생기긴 했죠. 작품에서 전달하지 못한것인지, 제가 이해를 못한것인지


와닿지 않는 캐릭터였어요.




한참 재밌게 보다가 의아했던 부분이


소피가 하울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던 장면입니다. 소피가 왜 하울을 좋아하는거지?


둘 간에 케미라는게 있었나? 둘이 서로 좋아하는게 뻔한 전개이긴 하지만, 전 이상하게 그 상황에 붕떴어요.




그래도 끝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마법을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한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말하는 대사가 좋았네요.

    •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흘러나오는 주제곡을 듣자마자 눈물을 흘렸지요

      • 아 유명한 곡인가요?

        • 미야자키 감독 영화 음악이 보통 다 유명하고 좋습니다만 그냥 개인적인 감상이었습니다

          • 그렇군요. 지브리 애니 음악이 좋죠.

    • 저도 이 애니를 재밌게 보긴 했지만 지브리 작품중에 엄지척 하지 않는 이유가 같아요

      어쩌다가 왜 좋아하는지를 모르겠달까? 소피가 하울을 혹은 하울이 소피를


      근데 생각해보면 뭐 그냥 자연스럽게 좋아하는걸수도...결과론적이지만요 ㅋ
      • 둘이 좋아하게될거란건 뻔히 보이지만 어라? 이상하네 했었어요. 그러고 보면 미야자키 하야오는 연애나 결혼에 대해선 표현을 잘 못하는것 같아요.




        바람이 분다도 그런면에선 별로였죠.

        • 그럴리가요! 산과 아시타카! 파즈와 시타! 설레는 커플링이 충분히 있습니다!

          • 산과 아시타카는 좋네요 ㅎㅎ. 파즈와 시타는 오래되서 잘 기억이..

          • 다이스와 몬스리 밀땅 

            • 코난도 있군요. 루팡3세도 넣어야할지 모르겠네요.

    • 원작을 보진 않았지만 애니와 많이 다르고 특히 하울은 더 한심하단 평이 많더라고요. 잘생긴거 하나 빼면 그닥 없는 남자긴하죠. 소피는 처음부터 하울에게 반했다고 생각했어요. 가볍게 미인에 대한 동경부터 시작했고 (소피는 외모 컴플렉스가 심했죠) 첫 만남에서 하울이 징검다리 효과 (두근두근한 상황에 함께한 상대에게 호감도 업)도 시전했고 중간부턴 모성애도 발휘되지 않았나 싶고요. 소피 캐릭터가 쑥쑥 단단해지는게 매력 있죠. 실제로 하울의 구원자가 되기도 했고요. 원래 하야오가 남캐들에게 박한편이라고 봅니다. 강하고 주체적인 여캐가 주를 이루고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유약하고요. 하야오 남캐 원탑은 원령공주의 아시타카!! 취향은 아니지만 붉은 돼지도 여주인공이 없었던 탓인지 매력치 몰빵이었고요. 개인적으론 라퓨타 남주도 좋았어요. 이 이외는 딱히.. 특히 하울은 ㅋㅋ 한심도로 따지자면 끝에서 놀지 않을까 싶고요. (귀엽긴 했어요)

      • 원작에서도 자뻑 캐릭터이긴 했지만 사랑스럽긴 하다던데, 애니에선 그냥 자뻑캐릭터가 됐다고 하네요. 아 그러고보면 소피는 첫만남부터 하울에게 끌렸었죠.




        그렇긴 하네요. 매력적인 여캐가 더 많죠. 붉은 돼지는 본지 오래돼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사타카는 멋있어요. 그래도 하울은 10대 여자들에게는 인기가 꽤 있을것 같아요.

      • 붉은돼지의 피오(?)는 개인적으로 제가 본 애니메이션 여자인물들 중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야오의 작품들에서 매력적이고 똘똘한 여성과 그 주변에 마초냄새 풀풀 풍기지만 바보스럽고 순진한 남성들을 배치하는 구성을 많이 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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