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대한 감회


 어제 아르헨틴과 네덜란드축구를 중계하는 안정환 해설위원이 여러차례 언급을 하던게

 가슴에 자국의 국기를 달고 경기에 임한다는건 개인으로서 엄청난 특혜와 영광이자 엄청난 책임이 동반된다고

 팀 전체 몸값이 수천억대에 달하는 선수들에게서도 보여진다고 

 그건 곧바로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반응에서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국가대표팀에게서는 그런게 아쉬웠다는 것을 에둘러 지적합니다.

 

 첫 토너먼트경기였던 16강전은 물론이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가까스로 16강에 오르게 된 팀들의

 경기중계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멘트들이 몸값이 수백억원인 저 선수도 감격에 북받처 울게 만드는게 바로

 국가대항 축구경기라고


 국가대항 스포츠경기야 축구말고도 하늘의 별만큼 많지만

 축구라는 경기의 '피를 뜨겁게 만드는' 속성상 그 반향과 비교될만한 스포츠는 별로 없을듯 합니다.


 애초에 유럽에서 수백년전의 축구는 이웃마을과의 전쟁을 대체하는 이벤트였다고 합니다.

 수십명이 필드에서 치고박으면서 심지어 죽기도 하는 그런 스포츠였다고 하죠.

 그게 선수들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하는 방식으로 발전되어 현대축구에 이르렀지만

 근저에 흐르는 투쟁의 스피릿은 남아 있는거 같아요.


 그것에 대한 관점에 따라 (국가대항)축구를 싫어할 수도 있고 좋아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클럽대항축구도 국가대항 축구만큼이나 격렬하다고 하죠.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렇다고 하구요.


 사실 개인종목이 아니라 상대를 두고 진행하는 대부분의 스포츠는 지역같은 단위집단간의 경쟁심이 안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 부정적으로 보고 시작한다면 그런 방식의 스포츠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전 여기에서 철학적 입장보다는 타인의 취향으로 후퇴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고 그것은 현실적으로 그 인간이 속한 집단을 통하여 발현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전제는 아닌거 같거든요.

 


 한국국가대표 축구팀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경기외적으로 나타난 실망스러운 자세는

 위에 언급했던 집단경쟁과 투쟁을 근간으로 하는 축구스피릿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jtbc가 다소 선정적으로 보도한 대표팀의 브라질에서 마지막밤에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보도는 다소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식당에 가수가 상주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현지식당에선 어느 나라고 간에 원래부터 가수가 노래 부르고 좌석을 이동하며 노래하고 춤을 처주는 그런 식당들 참 많아요)

 우거지상을 하고 밥을 먹기보다는 젊은 선수들 기를 살려주고 훌훌 털어 버리고

 다음을 기약하자는 차원으로 봐줄 수도 있을 정도의 선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나서서 쉴드를 처주고 싶은 마음은 별로 안듭니다.  그 나머지 행위들에서 눈에 벗어난 행동들이 이미 충분히 많기 때문에요.

 이런 이심전심이 있으니 저런 동영상이 유출되고 보도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나 여론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싸늘하고 실랄한게 다음 대표팀의 구성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주체들은 이거 장난이 아니다라고 각 잡고 정줄 잡고 선수단을 구성하고 운영을 하겠죠. 조금은 나아지겠죠.



    • 요즘 런던족들이 완전 개쓰레기 집단이 되버렸는데 제 생각에 sns란게 20년전부터 있었다면 국대선수들은 계속 쓰레기취급 받았을거 같습니다....

      • '런던족'을 어떤 의미로 쓰신건지요? 검색을 해봐도 범용화된 수사법은 아닌거 같아서요.

        • 말그대로 홍명보의 아이들 런던올림픽 멤버들을 요즘 런던족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단순하게 말하면 국대의 암적인 존재. 다 쳐내버려야됨,인성쓰레기들 뭐 등등으로요.....

        • 비난의 대상이 되고있는 2012 올대 멤버들이겠죠.
          • 기성용까는거야 증거도 많고 그럴수 있다 치는데 어느샌가 구자철이나 다른 선수들까지 파벌쟁이에 해외파 특권의식으로 가득 찬 주제에 축구는 드럽게 못하는 애들로 까이고 있더라고요..... 애내들 다 싹 잘라버리고 케이리거들 위주로 새판짜야 한다고 여기저기서.......

            • 태클은 아닌데 저번에는 기성용이 이번 국대에서 파벌 조성하는 증거라도 있느냐고 하시지 않았나요?

              증거까지는 아니지만 조용형이 한 인터뷰보면 런던파와 비런던파에 대한 의식이 아예 없진 않았던 듯
              • 증거라는거는 그 유명한 답니뛰라던가 원숭이세레머니 묵직발언등등을 다 포함해서 하는 이야깁니다. 까일거리가 많으니까 깔수도 있다는거죠. 파벌은 저는 억측이라고 보지만 그래도 억측이라도 할만한 sns증거라도 있으니까 그렇다치는데 왜 구자철이나 다른 선수들까지 파벌쟁이가 되는지 모르겠다는거에요.....


                저는 해외파든 국내파든 런던파든 런던파가 아니든 어느정도 끼리끼리가 있을수 있다는거에는 당연하다고 봐요. 아니 어쩌면 없는게 더 신기한거죠. 문제는 그게 '파벌'이라고 부를 만큼 심각해서 팀 조직력에 손해를 끼칠만큼 문제가 있느냐 하는거죠. 예를들어 남아공때의 프랑스라던지 이번에 경기중에 싸움난 나이지리아라던지 뭐 팀내 불화 이야기는 많죠. 근데 이번 국대에서 저는 그런 이야기 나온건 본적은 없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국내파나 해외파나 런던족이나 비런던선수들이나 같이 잘 놀고 있드만요. 문제의 회식사진이나 이과수 폭포사진이나 다 섞여서 (월드컵을 그렇게 망쳤는데도 신기하게) 해맑게 어울리던데요...... 팀적으로 보면 이번팀은 서로서로 쉴드를 너무 열심히 쳐주더라고요..... 경기력은 똥망이었지만 우애는 돈독하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 한국 국대가 욕먹을 부분은 2무 1패나 16강에 못간 결과가 아니라, 최상의 선수를 쓰지 않고 진 부분이죠. 그라운드에 나온 선수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을거에요. 탈락이 확정되고 남은 기간동안 놀았다는게 비난받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턴가 16강 진출하는게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생겼는데, 객관적으로 안그렇다는거 다들 알고있죠.

    • 실력이 딸려 경기에서 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 가슴에 단 국기의 의미, 그 무거움을 온전하게 받을 자세가 안되어 있다면 국가대표를 하지 말아라....이정도가 일반적인 국대축구팀팬들의 정서 내지 기대치 그리고 실망감이었던거 같습니다. 국대를 고작 병역면제 수단으로 생각하는 쓰레기부터 연봉 많이 주는 팀으로 가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모습 그리고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도구....이런 것이 감춰지지 않는 모습.....거기에 실망하는거 같아요.  개개인이 그런 욕망을 갖는건 어쩔 수 없다지만 그게 전부인거 같아서....한심스러운


      그리고 몇몇 미꾸라지 때문에 단 한경기를 뛰더라도 국대다움을 보여준 많은 선수들까지 도매금으로 욕을 먹게 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동반된

    • 우거지상을 하고 밥을 먹기보다는 젊은 선수들 기를 살려주고 훌훌 털어 버리고

      다음을 기약하자는 차원으로 봐줄 수도 있을 정도의 선이었다고 생각해요.


      그걸 왜 그 타이밍에??
    • 열심히 했던 선수들 정말 안타깝네요. 전 열성 축구팬은 아니지만 일련의 사건들이 정말 씁쓸하네요.

    • 저는 그래도 정몽규를 한번 더 믿고 싶습니다. 그가 K리그에서 보여준 행보를 봐서라도요.
      • 정몽규 아니 정씨일가 자체가 축협 비리의 근간이기 때문에 저것들부터 쳐내야한다는 분들도 많더라고요....그리고 이미 2년전에 관둔 이회택 짜르라는 말도 많고....에휴..

    • '다음번엔 잘해야지' 이런 투의 트위터 날리는 거 보면서 참 한심했어요.


      마치 자기는 다음번 월드컵 본선 진출도 따 놓은 당상에다 당연히 자기는 그 멤버에 포함될것으로 생각하는 거 같더라고요.


      얘들아... 2002년에 그렇게 끗발 날리던 이동국도 못 나갔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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